::: 자비에 돌란, 취향 저격 미친 외모  탐나는 재능의 소유자

 

by. Jacinta

 

1월 19일,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의 영화가 돌아온다! 마리옹 꼬띠아르, 레아 세이두, 뱅상 카셀, 가스파르 울리엘 등 프랑스 버전 어벤저스급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지난해 칸영화제 대상 수상 이후 작품성 논쟁으로 시끌시끌했던, 자비에 돌란의 여섯 번째 장편 영화 <단지 세상의 끝>이 드디어 그의 영화를 목 빠지게 기다려왔던 팬들에게 선보인다. 오늘은 양극단의 평가를 오르내리며 극명하게 갈리는 호불호에도 한번 입덕하면 헤어 나오긴 힘든 매력을 가진 자비에 돌란을 알아보자~ 😀

 

 

1989년생, 여전히 풋풋한 만 27세, 자비에 돌란은 지금까지 총 여섯 편의 장편 영화를 연출했다. 우리 나이로 스무 살, 10대 시절을 반영한 자전적인 스토리의 첫 영화 <아이 킬드 마이 마더(2009)>로 칸영화제를 깜짝 놀라게 하며 데뷔했다. 방황하는 사춘기 시절, 동성애자의 그 자신과 엄마를 향한 복합적인 애증의 감정이 녹아든 영화는 16세에 완성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완성된 영화였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날 것의 느낌이 녹아든 그의 첫 영화는 칸영화제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영화제들에 그의 가능성을 알려줬다.

 

> 아이 킬드 마이 마더 영화 정보

 

1. 현재진행형 젊은 감독

 

 

<아이 킬드 마이 마더>로 단숨에 주목 받은 그는 이후 연출하는 영화마다 칸의 부름을 받으며 ‘칸의 총아’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기 시작한다. 감각적인 영상 언어와 귀를 사로잡는 음악으로 청춘의 불가항력적인 사랑의 감정을 그린 <하트비트(2010)>는 자비에 돌란 표 스타일리시 영화의 첫 탄생과도 같았다. 보자마자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혹적인 영상언어로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던 그는 세 번째 영화 <로렌스 애니웨이(2012)>에서 더욱 강렬하고 압도적인 영상으로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풍부한 감정으로 이끌어냈다.

 

> 하트비트 영화 정보

> 로렌스 애니웨이 영화 정보

 

 

그의 영화를 두고 극단적인 영상 과잉, 자아도취적 성향이 짙다는 말이 나올 때쯤 이전과 달라진 색의 영화를 선보인다. 네 번째 영화 <탐엣더팜(2013)>은 비비드한 컬러감이 돋보였던 화려했던 영상 대신 스산함이 잔뜩 묻어나는 황량한 농장을 배경으로 이전보다 한층 어두워진 분위기에서 인물의 내밀한 감정선을 전달해 그의 또 다른 가능성이 엿보였던 작품이었다. 이미 국내에 자비에 돌란 마니아가 형성돼 그의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9초 만에 매진되는 마법을 부리기도 했다.

 

> 탐엣더팜 영화 정보

 

 

그리고 스물다섯의 어린 나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그의 다섯 번째 영화 <마미>. <아이 킬드 마이 마더> 이후 다시 모성애를 주제로 이전보다 한층 깊어진 시각을 선보였던 작품이다. 특히 영화의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마미> 국내 개봉 포스터는 돌란이 직접 그의 인스타그램에 피그말리온에서 완성한 포스터를 직접 소개하며 깊은 인상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마미 영화 정보

 

 

지난해 돌란에게 칸영화제 대상(2등상)이라는 영예를 안겨준 <단지 세상의 끝(2016)>은 <탐엣더팜>에 이어 자신이 구상한 이야기가 아닌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프랑스 작가 장 뤽 라가르스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12년 만에 고향을 찾은 작가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돌란만의 독특한 서사 방식으로 황홀한 영상미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다시 한번 피그말리온에서 작업한 포스터가 화제가 되었는데. <마미>로 돌란의 마음을 사로잡은 피그말리온은 그의 러브콜을 받아 <단지 세상의 끝> 포스터 제작에 참여한 것이다. 2017년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영화상 출품된 <단지 세상의 끝> 포스터는 피그말리온의 손길을 거친 것이라고.

 

> 단지 세상의 끝 영화 정보

 

지난해 칸 수상 결과를 두고 지나친 편애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칸영화제 수상 당시의 모습을 보면 끝없이 이어지는 기립박수에 그가 여섯 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하며 감독으로서 걸어온 길이 결코 어린 치기로 만들어낸 자만과 겉멋의 결과물은 아니라는 믿음이 든다.

 

2. 다재다능 돌란의 세계

 

 

4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던 돌란은 연기 욕심도 많은 감독이다. 그가 첫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배우로서 기회를 더욱 넓히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다. 만드는 작품마다 칸의 부름을 받는 돌란은 칸영화제에 참석할 때마다 여러 감독에게 인사를 하며 배우로서 그를 알리기도 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밝히며 칸영화제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기자로서의 꿈도 포기하지 않는 그는 네 번째 작품까지 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자신의 감독작 외에도 출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기자로서 돌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최근작으로는 캐나다 영화 <엘리펀트 송(2014)>으로 광기 어린 모습을 선보였다고.

 

> 엘리펀트 송 영화 정보

 

 

배우이자 감독으로 어린 나이에도 열심히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있는 돌란은 2015년 아델의 곡 Hello 뮤직비디오를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델의 감성 어린 보이스와 돌란 특유의 영상미가 조화를 이뤄 유튜브에서 18억 이상의 조회를 기록하고 있다. 짧은 순간, 돌란의 영상 감각을 느껴보고 싶다면 아래의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확인해 보자. (> 아델 Hello 뮤직비디오 감상하기)

 

 

부러울 정도의 탐나는 재능을 갖고 있는 돌란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미친 외모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즉, 연기도 되고 연출도 되고 외모까지 되는, 다 가진 남자라는 사실. 조각상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외모는 그를 향한 팬들의 사랑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데도 한몫한다. 배우 못지않은 비주얼과 그의 인기를 알아본 루이비통은 그를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다음 주면 이리저리 말 많았던 그의 여섯 번째 작품이 개봉한다. 에디터 자체 확인 결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국내 관객들의 반응은 호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2016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돌란이 전하는 감동 어린 메시지와 깊어진 영상미에 칸에서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이 여전히 많다.
차기작 <더 데스 앤 라이프 오브 존 F. 도노반>에서는 할리우드로 입성해 제시카 차스테인, 나탈리 포트만, 키트 해링턴, 탠디 뉴튼, 수잔 서랜든, 케시 베이츠, 사라 가돈 등과 작업해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하게 한다.

 

 

 

자신을 향한 수많은 논란에도 자신의 정체성과 배우로서의 꿈을 솔직하게 말하고 영화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수용하는 영민한 행보를 이어가는 자비에 돌란의 모습을 보면 감독으로의 그의 모습은 여전히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안고 있다.
국내 수많은 팬들의 바람에도 아직까지 내한한 적은 없지만 다음 차기작으로 국내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