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봐도 되겠니? 3월 흥행 기대주 감독의 전작은 뭐였을까

 

by. Jacinta

 

프랜차이즈 후광을 입은 영화들은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기 때문에 어떤 영화로 탄생하게 될지 결과에 주목하게 된다. 거기에 참여하는 제작진이나 출연진이 화려하다면 기본적인 흥행은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도 있다.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뛰어나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프랜차이즈의 후광을 기대하며 3월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중 시리즈와 상관없던 전작을 연출했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을 모아봤다. 감독의 영향력이 더 큰 국내 제작 환경과 달리 제작사의 영향력이 더 큰 할리우드에서 그동안의 작업과 다른 시도에 나선 감독은 어떤 결과물로 관객에게 찾아올까?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Big Beach Films/CBS Films>

 

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3월 9일 개봉
올봄 기대작 하나인 <콩: 스컬 아일랜드>는 괴수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로 이를 필두로 <Godzilla: King of Monsters>와 <고질라 vs 콩>이 나올 예정이다. 괴수 유니버스의 첫 포문을 여는 영화는 역대급 규모의 괴수가 등장하는 예고편에 압도적인 위압감을 전하면서, 한편으로는 톰 히들스톤, 브리 라슨, 사무엘 잭슨 등 쟁쟁한 출연진으로 시선을 모은다.
괴수 영화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킹콩> 시리즈는 1933년과 76년, 2005년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나왔으며, 가장 최근작인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은 국내에서만 3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고정팬을 확보한 괴수 영화는 다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이 막중한 책임을 진 인물은 얼마 전 영화 홍보를 위해 조용히 내한하기도 했던 조던 보그트-로버츠(Jordan Vogt-Roberts) 감독이다. <곡성>과 <아가씨>, <밀정>을 감명 깊은 영화로 꼽으며, <괴물>과 <놈놈놈>을 특히 참고했다는 <콩: 스컬 아일랜드>는 위태위태한 상황에서 슬며시 터져 나오는 유머러스함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시스템에 입성한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TV 시리즈와 광고 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그의 첫 장편 데뷔작 <킹 오브 썸머, 2013>는 사춘기 소년들의 일탈과 방황을 따스한 시선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려내 호평받으며 ‘달라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집을 벗어난 소년들이 도시의 뒷골목이 아닌 숲으로 들어가 생활한다는 독특한 설정에 유쾌한 유머를 곁들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던 그는 확연하게 다른 장르의 영화로 돌아왔다.
할리우드 자본 시스템 안에서 감독 고유의 색깔은 얼마나 드러날 수 있을까.

 

#아이맥스로도_개봉하니 #히들이만_있으면_뭔들 #로맨스_대신_유머 #감독님_수염은_왜

 

http://db.tailorcontents.com/movies/9789-%EC%BD%A9:-%EC%8A%A4%EC%BB%AC-%EC%95%84%EC%9D%BC%EB%9E%9C%EB%93%9C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CJ 엔터테인먼트>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3월 16일
또 하나의 기대작 <미녀와 야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프로젝트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1991년 개봉한 <미녀와 야수>는 전 세계적인 흥행 열풍을 일으키며 2D 애니메이션을 완벽하게 부활시킨 작품으로 이후 <알라딘>, <라이언킹>, <뮬란> 등 디즈니 전성시대가 열리게 했다. 환상적인 러브스토리와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우러진 애니메이션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 팬들에게 실사 영화로 부활한 <미녀와 야수>는 과연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까? 기대치는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 듯하다.
지난 11월 공개된 예고편은 24시간 만에 1억 뷰 이상을 돌파하며 하루 동안 역대 최고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영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이때 공개된 영상에서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특히 여주인공 ‘벨’과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보인 엠마 왓슨의 모습에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당연 고조될 수밖에 없었다.
제작사 월트 디즈니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사실은 쉽게 예측되기도 하지만, 실사 영화를 맡은 감독은 누구일까. 애니메이션을 완벽하게 부활시키며 뮤지컬 장르적 요소도 충족시킬 수 있는 영화를 위해 디즈니는 그 분야로 나름의 노하우가 있는 인물을 데려왔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에서는 각본을, <드림걸즈>에서는 연출과 각본 모두 맡은 빌 콘돈(Bill Condon)에게 실사 영화의 감독을 맡긴 것이다. 다만 그의 역량이 드러났던 두 편의 영화 제작 시기가 꽤 지난 것이 마음에 걸린다. 그 이후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최악의 영화로 소문난 <브레이킹 던> 시리즈와 좋은 소재에도 심심한 연출이 아쉬웠던 <제5계급>과 <미스터 홈즈>가 빌 콘돈 감독의 작품이다.
워낙 유명한 원작에 새로움을 추가하는 것은 위험한 모험일지 모른다. 때문에 감독은 원작 고유의 느낌을 살리면서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내지 못 했던 것들을 더욱 환상적으로 구현하는데 집중하지 않았을까? 뮤지컬 장르를 경험해 본 감독에게 <미녀와 야수>는 즐거운 작업이었을지도. 빌 콘돈의 차기작은 휴 잭맨 주연의 <더 그레이티스트 쇼맨> 뮤지컬 영화 각본 작업이다.

 

#애니메이션_완벽고증 #뮤덕_디즈니덕_인생영화_될까 #천상미녀_엠마왓슨

 

http://db.tailorcontents.com/movies/19238-%EB%AF%B8%EB%85%80%EC%99%80-%EC%95%BC%EC%88%98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유니버설픽쳐스>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 3월 예정
기대작이자 걱정작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아시다시피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원작으로 한다. 진지한 주제의식과 세계관으로 이후 등장했던 SF 영화에 큰 영향을 끼치며 지금까지도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꼽힌다. 수많은 덕후를 양성하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을 할리우드에서 실사화한다고 했을 때 의문은 당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다. 애니메이션의 본국인 일본에서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깊이 있는 성찰이 사라지고 그저 그런 오락영화가 되면 어쩌나 하는 기대반 걱정반.
팬들의 근심은 제작 단계부터 터지기 시작한다. 피해 갈 수 없는 화이트 워싱 논란이 바로 첫 번째 기우였고, 이것보다 막강한 불안이 엄습해 오기 시작한다.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력과 비주얼로 화이트 워싱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웠지만, 수면 아래 숨은 폭탄 같은 두 번째 불안요소가 남아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루퍼트 샌더스(Rupert Sanders) 감독, 그의 전작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아름다운 영상미에도 알맹이 없는 내용에 지루하다는 평을 들으며, 크리스틴 스튜어트 인생에 큰 족적을 남겼다. 라즈베리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고, 최악의 스캔들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게 한 것. 광고에서 영화로 진출한 샌더스 감독은 감각적인 영상을 만들어내는 재주는 있지만 장편 영화의 흐름을 이어가는 데는 충분하지 못 했던 것이다. 좀 더 덧붙이자면, 제작에 참여한 스티븐 폴의 그동안 제작 작품을 보면 어마어마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예로 하나 들자면 <고스트 라이더> 시리즈가 그의 손길이 미친 작품이다.
물론 과거에 미진했던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서 지금도 그럴 거라는 법은 없다. 샌더스 감독이 이를 악물고 희대의 걸작을 만들었을지 누가 알겠는가. 일단 예고편에서 보이는 영상과 액션은 시선을 사로잡는데 충분했다. 애니메이션이 갖는 느낌을 살린 영상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부디 영상이 아깝지 않은 내용도 갖췄기를.

 

#흥행이_걱정된다면_일단_내한 #액션장면이_기대되는건_사실 #개봉날짜_확정_쫌_!

 

http://db.tailorcontents.com/movies/7246-%EA%B3%B5%EA%B0%81%EA%B8%B0%EB%8F%99%EB%8C%80:-%EA%B3%A0%EC%8A%A4%ED%8A%B8-%EC%9D%B8-%EB%8D%94-%EC%8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