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연기+노래,

다 되는 배우 이완 맥그리거,

그가 작품 속에서 부른 노래!

 

by. Jacinta

 

<이미지: 디즈니>

 

드디어 개봉한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 출연 배우는 물론 셀린 디온부터 아리아나 그란데, 존 레전드가 참여한 음악은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로 한동안 영화 속 음악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듯한데요. 연기, 춤, 노래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완벽하게 영화를 채워준 배우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미녀와 야수>에서 특히 인상적인 배우가 있죠. 깨알 같은 잔망스러움과 프렌치 향기가 느껴지는 매력적인 발음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고정시킨 ‘르미에’가 아닌가 합니다. 벨과 야수가 대립할 때 두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같은 역할을 하며 벨이 성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한 ‘르미에’는 예전부터 남다른 노래 실력을 선보였던 배우 이완 맥그리거(Ewan McGregor)가 맡았죠. <미녀와 야수>에서 오랜만에 노래 연기를 했던 이완 맥그리거, 그가 작품 속에서 불렀던 노래 연기하면 보통 바즈 루어만 감독의 <물랑 루즈>를 떠올리곤 하는데요. 오늘은 <물랑 루즈>외에도 여러 작품에서 불렀던 그의 노래들을 모아봤습니다!

 

 

 

트레인스포팅 Trainspotting, 1996

지금의 젠틀하고 친근한 모습과는 정반대 비주얼의 이완 맥그리거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출세작 <트레인 스포팅>. <쉘로우 그레이브>에서 대니 보일 감독과 처음 만난 그는 마약과 술에 빠진 채 방황하는 청춘으로 등장!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기성세대에 쉽게 편입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춘의 아이콘으로 통하는데요. 시선 강탈하는 오프닝으로 유명한 이 작품에서 쫓기듯이 질주하는 ‘마크 렌턴’의 유명한 대사가 있죠. 선택하는 인생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는 ‘Choose Life‘. 당시 영국의 펑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OST에도 오프닝에서의 유명한 대사는 일렉트로닉이 가미된 펑키한 음악으로 발매되어 영화의 흥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후속편 <T2: 트레인스포팅 2>이 개봉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한대요. 국내에서도 하루빨리 개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작품 정보: 트레인스포팅

 

 

 

 

엠마 Emma, 1996

90년대 귀족적인 외모로 주가를 높이던 기네스 팰트로의 출세작 <엠마>. 여기에서 그는 주인공 ‘엠마’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바람둥이 귀족 청년으로 출연해 지금 보면 살짝 촌스럽기도 한 긴 머리를 선보였죠. 비밀스러운 사랑을 나누고 있는 ‘프랭크’는 이전 영화와 상반된 클래식한 매력이 눈에 띄는 캐릭터인데요. 출중한 노래 실력을 갖고 있는 이완 맥그리거는 영화에 ‘Silent Worship’과 ‘Virgins Are Like the Fair Flower‘ 2곡을 선보입니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부르는 ‘Silent Worship‘은 기네스 팰트로의 청아한 목소리와 영국식 젠틀함이 느껴지는 이완 맥그리거의 하모니가 싱그러운 곡입니다.

 

> 작품 정보: 엠마

 

https://www.youtube.com/watch?v=O1KMTob2px0&feature=youtu.be

 

벨벳 골드마인 Velvet Goldmine, 1998

<트레인스포팅>에서 펑키한 비주얼로 시선 강탈했던 이완 맥그리거, 이번에는 글램록으로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입니다. 1970년대 영국 대중문화를 휩쓸었던 글램록 아티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토트 헤인즈 감독의 <벨벳 골드마인>은 진한 화장과 화려한 의상 등 파격적이고 퇴폐적인 스타일이 영화 전반을 지배하는데요.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한 이완 맥그리거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크리스찬 베일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으며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글램록을 감상할 수 있기도 합니다. 특히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야성미의 ‘커트 와일드’를 연기한 이완 맥그리거는 ‘T.V. Eye‘, ‘My Unclean‘, ‘Gimme Danger‘ 세 곡의 노래를 직접 부르며 무대에서 노출을 감행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도 선보입니다.

 

> 작품 정보: 벨벳 골드마인

 

 

 

 

물랑 루즈 Moulin Rouge, 2001

이완 맥그리거의 연기 인생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니콜 키드먼과 함께 한 뮤지컬 영화 <물랑 루즈>가 아닐까 합니다. 순수함을 간직한 낭만파 시인 ‘크리스티앙’ 역을 맡아 숨 막힐듯한 미모의 가수 ‘샤틴(니콜 키드먼)’과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데요. 샤틴에게 바치는 감미로운 러브송 ‘Your Song‘과 두 사람의 슬픈 사랑을 예감하는 듯 애절함이 잔뜩 느껴지는 ‘Come What May‘, 스페니시의 열정을 담은 거친 목소리와 크리스티앙의 감미로운 목소리 대결이 인상적인 ‘El Tango de Roxanne‘을 비롯해 ‘Elephant Love Medley‘, ‘The Sound of Music‘, ‘Children Of The Revolution‘, ‘The Pitch‘, ‘One Day I’ll Fly Away‘ 를 부르며 수준급 노래 실력을 과시했죠. 출중한 노래 실력은 물론 사랑에 빠진 순수남으로도 여심을 흔들었던 리즈 시절의 미모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 작품 정보: 물랑 루즈

 

 

 

 

다운 위드 러브 Down With Love, 2003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못하는 거 없는 배우 이완 맥그리거는 이후 몇 편의 작품에서 그의 노래를 들려줍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로 블록버스터 나들이를 했던 이완 맥그리거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스타덤에 오른 르네 젤위거 두 편의 로맨스 영화에 출연해 감미로운 노래 연기를 합니다. 성공한 칼럼니스트이자 솔직한 성격의 ‘바바라’와 성공한 기자이자 유명한 바람둥이 ‘캐처’의 밀당 로맨스를 그린 <다운 위드 러브>. 영화 자체는 당시 인기 있는 배우를 데려와 만든 딱히 새로울 것 없는 영화였지만, 각자 <물랑 루즈>, 와 <시카고>에서 수준급 노래 연기를 했던 두 배우가 함께 재지한 멜로디의 ‘Here’s to Love‘를 부르는 장면은 매력적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네요.

 

> 작품 정보: 다운 위드 러브

 

 

 

 

미스 포터 Miss Potter, 2006

이번엔 순수한 로맨스를 담은 영화 <미스 포터>입니다. 19세기 실존 인물, 여성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던 포터가 그녀의 실력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준 편집자 ‘노만’과의 슬픈 동화 같은 사랑을 담고 있는데요. 보수적인 가치관이 지배적이었던 사회에서 두 사람 사이엔 뚜렷한 신분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이완 맥그리거는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남자 ‘노만’으로 등장했는데요. 수줍은 모습으로 노래(Let Me Teach You How to Dance)를 부르기 시작하는 그의 모습이 무척 설레게 합니다.

 

> 작품 정보: 미스 포터

 

https://www.youtube.com/watch?v=uHaZ16TSRuA&feature=youtu.be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2017

그리고 오랜만에 돌아온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한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노래 실력을 선보였죠. 사람이 등장하지 않음에도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한 화려한 영상으로 탄생한 ‘Be Our Guest‘는 <미녀와 야수>에서 큰 볼거리 중 하나인데요. 이밖에도 ‘Days In The Sun‘, ‘Something There‘, ‘The Mob Song‘의 곡을 함께 열연한 출연진들과 부르며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 작품 정보: 미녀와 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