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코믹스 ‘배트걸’이 단독 영화로 제작되며, <어벤져스>의 조스 웨던 감독이 각본/연출/제작자로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버라이어티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웨던과 워너 브라더스는 <배트걸> 단독 영화 참여를 위한 계약 협상을 벌였고,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현재 다른 제작자가 참여한다는 소식은 없고, 워너 브라더스의 CCO 토비 에머리히와 DC 필름의 존 버그, 제프 존스가 제작을 감독할 예정이다.

배트걸은 DC 코믹스를 비롯한 코믹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히어로 캐릭터 중 하나이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단독 영화로 만들어진 적은 없었다. 배트맨 영화에는 지금까지 <배트맨과 로빈>에 등장한 것이 전부이며, 당시 배트걸은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연기했다. 배트걸이 단독 영화로 제작된다면 <원더 우먼>에 이어 DC 코믹스 여성 히어로가 주인공인 두 번째 단독 영화가 된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보도에 따르면, 웨든이 준비중인 <배트걸> 단독 영화는 당연히 바바라 고든/배트걸에 초점을 맞추며, 그 시작은 2011년부터 발간된 ‘새로운 배트걸’, <The New 52>에서 출발한다. <The New 52>는 그동안 활동하지 않았던 바바라 고든을 배트걸로 복귀시켰고, 2014년에는 좀 더 가벼운 톤과 힙스터 풍의 변화를 꾀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조스 웨던은 마블과 함께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만들었다. <배트걸>의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면 마블과 DC에 모두 참가한 첫 필름메이커가 된다.

출처: Variety

 


 

일본 애니 <아키라>의 할리우드 실사영화 연출자로 <겟 아웃>의 조던 필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트랙킹 보드의 보도에 따르면, <아키라>의 실사화 판권을 소유한 워너 브라더스는 조던 필에게 연출직의 제의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워너 브라더스는 2009년부터 여러 명의 감독과 함께 <아키라>의 실사화를 시도해 왔으나 모두 실패해 왔다. 가장 최근에는 <언더워터>의 감독 자움 콜렛-세라와 함께 준비해 왔다가, 제작 직전에 프로젝트를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파라마운트가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실사화를 성공시킨 것에 힘입어, 워너는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아직 조던 필에게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는 않았으나, 그가 연출을 맡는 것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아키라>는 오토모 가쓰히로가 그린 동명의 만화로, 1982년부터 연재되었다.3차 세계 대전 후 근미래의 황폐한 네오 도쿄를 배경으로, 폭주족으로 살아가던 소년 테츠오가 자신의 내부에 잠재된 강력한 힘을 깨닫고 스스로 네오 도쿄를 파괴한다는 내용이다. 만화는 치밀하고 현실적인 묘사와 연출로 극찬받았다. 1988년에는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는데, 당시 10억 엔이라는 거대 제작비를 투자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국 등 서양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중화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코미디언 출신의 조던 필은 2016년까지 코미디 센트럴의 스케치 코미디쇼 <키 앤 필>에서 주연과 제작을 맡았다. 그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인 <겟 아웃>이 흥행과 비평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필은 요즘 가장 핫한 감독으로 떠올랐다.

출처: Tracking Board via Collider

 


 

<이미지: Screen Gems>

디즈니가 준비중인 <라이온 킹> 실사 버전의 ‘날라’ 역으로 비욘세가 거론되고 있다.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라이온 킹>을 준비중인 존 파브로 감독은 비욘세가 ‘날라’의 목소리를 맡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날라는 주인공 심바의 소꿉친구이자 훗날 연인이 되는 캐릭터다.

비욘세는 현재 쌍둥이를 임신한 상태로, 코첼라 페스티벌 공연도 취소하는 등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 파브로 감독과 제작진은 비욘세의 스케줄에 맞춰서 영화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이며 강력하게 어필하는 중이다.

<라이온 킹> 실사영화 프로젝트는 현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 9월,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자,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제프 네이선슨이 각본가로 확정된 후, 프로젝트는 급물살을 탔다. 지난 2월, 도널드 글로버와 제임스 얼 존스가 각각 심바와 무파사의 목소리를 연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출처: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