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치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APOS 컨퍼런스에서 이와 같이 발표했다.

계약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계약 내용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아이치이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즉, 오리지널 콘텐츠를 넷플릭스 공개 시기, 또는 비슷한 시기에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아이치이는 회원수 5억만 명을 갖춘 광고 기반 인터넷 스트리밍 사이트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 인기 드라마가 방영된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서비스 공급자로 중국 시작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미 중국 국내 서비스의 시장 선점과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실패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서 콘텐츠 공급으로 우회하고, 주요 사업자를 통해 시장 진입을 다시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정부의 영상 검열의 방식이 전편 사전 검열이고, 내용 규제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넷플릭스와 아이치이가 이 부분을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