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Netflix>

칸 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넷플릭스 영화 2편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넷플릭스의 <옥자>와 <메이로위츠 스토리>가 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는데, 이후 프랑스 극장주들이 이에 대해 항의했다.  프랑스의 극장주로 구성된 프랑스 영화 연합은 두 영화를 칸 영화제 공개 이후 극장 개봉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경쟁부문 후보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칸 영화제 측은 오늘 성명을 발표하고, 두 작품의 후보 자격을 유지하되, 2018년부터 규정을 바꾸어 “앞으로 칸 경쟁부문에 진출하고자 하는 모든 영화는 프랑스 영화관에 상영되어야 한다”라는 조건을 붙였다. 다만 올해 진출한 작품 2편의 프랑스 극장 상영에 대해서는 칸 영화제와 넷플릭스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늘 칸 영화제의 성명은 결국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사이트에 해당 지역의 영상 출시일자 규정을 존중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앞으로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과 다름 없다. 현행 프랑스 규정에 따르면 영화는 극장 상영 후 36개월이 지나야 구독형VOD 서비스가 가능하다. 5월 칸 영화제에서 공개될 <옥자>의 공개일은 6월, <메이로위츠 스토리>의 공개일은 연말로 예정되어 있다.

칸 영화제의 이후 넷플릭스의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결정에 분노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기득권이 우리를 막고 있습니다. 6월 28일 넷플릭스에서 <옥자>를 만나세요. 극장 체인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추하는 걸 막으려고 한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라 적었다.

https://www.facebook.com/reed1960/posts/10154968673644584

출처: Dead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