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CBS>

시즌 13 제작을 앞둔 <크리미널 마인드> 여성 출연진의 재계약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

데드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미널 마인드>는 시즌 13 제작 전에 현재 출연진인 조 만테냐, 매튜 그레이 구블러, 키얼스틴 뱅스니스, A.J. 쿡의 재계약 협상을 해 왔다. 만테냐와 구블러가 재계약을 확정했으나, 뱅스니스와 쿡의 재계약은 현재 답보 상황.

이들의 재계약 협상이 진전이 없는 이유는 두 배우가 남성 출연진과 동등한 임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키얼스틴 뱅스니스와 A.J. 쿡은 시즌 1부터 출연해온 배우들로, 구블러와 함께 프로젝트에 가장 오래 참여한 배우들이지만, 동료 남자 출연진들의 1/2 수준의 출연료를 받아왔다. 2013년 재계약 당시 두 사람은 동등 출연료를 요구했고, 결국 동료들과 비슷한 수준의 출연료를 받아냈다.

뱅스니스와 쿡은 이번 재계약에서 지난 재계약처럼 또다시 동등한 출연료를 요구했으나 제작사인 ABC 스튜디오와 방송사인 CBS가 난색을 표하며 대화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이번에도 동등한 출연료를 받지 못할 시 하차를 불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작사인 ABC 스튜디오는 만테냐와 구블러와의 협상을 끝낸 후 뱅스니스와 쿡과의 재계약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출연료 협상 과정에서 남성 출연진을 우위에 둔 것으로 보인다.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출연료 문제로 여성 출연진이 시리즈를 떠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시즌 6 제작 직전, 스핀오프 시리즈 예산 문제로 A.J. 쿡이 하차했고, 페이짓 브루스터(에밀리 프렌티스 역)가 18편까지만 출연하고 하차했었다. 당시 팬들의 조직적인 항의로 두 사람은 시즌 7에 다시 합류했고, 이들을 대신해 시즌 6에 출연한 레이첼 니콜스는 시즌이 끝난 후 해고되었다.

출처: Dead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