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WGN America>

WGN 아메리카의 드라마 시리즈 <언더그라운드>가 시즌 2를 끝으로 캔슬됐다.

<언더그라운드>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자유를 얻기 위해 탈출하는 노예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뮤지션 존 레전드가 음악과 제작에 참여하여 화제를 모았고, 방영 이후에는 비평 성적도 좋았고 시청률도 군소 케이블 네트워크의 프로그램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언더그라운드>가 캔슬된 이유는 시청률이 저조해서가 아니라 방영 채널의 전략이 변경되기 때문이다. 현재 트리뷴 컴퍼니에서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으로 모기업이 바뀔 예정인데, 인수를 앞두고 더 이상 드라마 시리즈를 제작,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채널의 전략 수정으로 인해 WGN 아메리카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아웃사이더>도 시즌 2를 끝으로 캔슬됐다.

<언더그라운드>의 제작사인 소니TV는 현재 이 드라마를 편성할 다른 채널을 찾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흑인 시청자층이 두터운 BET나 OWN은 이미 편성을 거절했다고 한다.

WGN 아메리카에서 제작 예정이었던 DC 코믹스 원작 드라마 <스캘프> 또한 다른 채널에 편성하고자 접촉하고 있다.

출처: The Hollywood Repor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