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내한하나요?
마이클 패스벤더
2017년 개봉(예정)작 리스트!
by. Jacinta

블록버스터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나약함과 교활함, 냉정함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Michael Fassbender). 유명 감독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성격파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는 부지런한 다작으로 유명하다. 올해 들어 게임을 원작 <어쌔신 크리드>, 함께 연기한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파도가 지나간 자리>가 개봉한데 이어 SF 호러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차가운 감성 A.I로 돌아와 섬뜩한 연기를 선보였다.
매 작품마다 상반된 캐릭터를 선보이는 마이클 패스벤더는 짧은 분량에도 인상을 심어준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300> 등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걸어왔다. 그에게 배우로서 가능성을 활짝 열어준 스티브 맥퀸 감독과 작업한 <헝거>, <셰임>, <노예 12년>에서는 처절함과 공허함, 악함을 오가는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다. 장르와 역할을 가리지 않고 늘 새로운 모습으로 도전하는 그는 <피쉬 탱크>에서는 나쁨에도 눈길이 가는 바람둥이로, <제인 에어>에서는 우수에 찬 눈빛으로 로맨틱한 매력을 자극하고, <엑스맨>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 매그니토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부지런한 연기 열정은 해마다 두 작품 이상 개봉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2011년 <제인 에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012년 <데인저러스 메소드>, <헤이와이어>, <프로메테우스>, <피쉬 탱크(뒤늦게 개봉)>
2013년 <셰임>, <카운슬러>
2014년 <노예 14년>,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프랭크>
2015년 <슬로우 웨스트>, <맥베스>
2016년 <스티브 잡스>, <엑스맨: 아포칼립스>, <헝거(뒤늦게 개봉)>
그리고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작품이 개봉됐고, 하반기에도 두 편의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빠른 시간 안에 내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년 사이 활발하게 일해왔던 패스벤더의 2017년 작품만 모아봤다. (*국내 개봉일 기준)

어쌔신 크리드 Assassin’s Creed
개봉일: 1월 11일
누적 관객수: 355,813 명
15세기 스페인 역사와 판타지 액션이 뒤섞인 <어쌔신 크리드>는 2007년 유비소프트에 출시한 게임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로 게임 속 액션을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는 받으나 부실한 서사로 게임 원작 영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셰익스피어 <맥베스>를 아름다운 서사극으로 재현하며 호평받은 저스틴 커젤 감독과 함께 연기했던 마리옹 꼬띠아르 두 번째 재회하며 1인 2역 연기에 나섰지만, 국내 흥행 성적도 씁쓸했다.
한편, 함께 출연했던 마리옹 꼬띠아르는 1월에만 <어쌔신 크리드>를 비롯해 <얼라이드>와 <단지 세상의 끝>을 차례로 개봉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파도가 지나간 자리 The Light Between Oceans
개봉일: 3월 8일
누적 관객수: 82,717 명
거침없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던 패스벤더의 다음 개봉작은 감동적인 드라마를 담은 <파도가 지나간 자리>이다. 현실적인 멜로 영화로 곧잘 언급되는 영화 <블루 발렌타인>으로 국내 관객과도 친숙한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2012년 출간된 M.L. 스테드먼의 <바다 사이 등대>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외딴섬 등대지기의 고독한 삶과 가슴 절절한 사랑과 고통을 담은 영화에서 진심 어린 연기는 현실로 이어졌다.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고, 극 중에서 두 연인의 달콤했던 시절은 진짜 현실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의 전작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에서는 라이언 고슬링과 에바 멘데스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 Alien: Covenant
개봉일: 5월 9일
누적 관객수: 1,302,577 명
<에이리언> 시리즈의 영리한 프리퀄 <프로메테우스>가 선보인 지 5년 만에 돌아온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마이클 패스벤더의 원맨쇼에 가까운 작품이다. 데이빗과 월터, 1인 2역을 소화한 패스벤더는 상반된 두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관객을 서늘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무시무시한 공격을 휘두르는 외계 생명체보다 더 섬뜩하고 공포스러운 A.I가 된 패스벤더의 연기는 눈부셨고, 이제 <에이리언> 시리즈는 리플리가 아닌 데이빗으로 기억해야 할지 모른다.
국내에서는 장미 대선일에 맞춰 먼저 개봉했으며, 전작 <프로메테우스>보다 나은 흥행 성적을 기록 중이다.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 Trespass Against Us
개봉일: 7월 예정
하반기에 선보일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은 <스킨스>, <닥터 후> 시리즈로 유명한 아담 스미스의 장편 데뷔작으로 국내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였다. 내용은 자신의 아들은 다른 길을 바라는 거친 삶을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로 진한 부성애 연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함께 연기한 브렌단 글리슨과 숀 해리스는 각각 <어쌔신 크리드>와 <맥베스>에서 작업한 적 있다. 또한 일렉트로닉 듀오 케미컬 브라더스가 영화 음악에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더 스노우맨 The Snowman
개봉일: 10월 예정
범죄 영화 <더 스노우맨>은 노르웨이 작가 요 뇌스베의 일곱 번째 ‘해리 홀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08년 북유럽 감성을 듬뿍 담은 독특한 뱀파이어 영화 <렛 미 인>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스웨덴 출신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신작이며, 실종된 여성을 찾으려는 형사(해리 홀)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이번 작품에서 첫 형사 연기에 도전하며 쟁쟁한 출연진과 함께 연기했다. 레베카 퍼거슨, 샬롯 갱스부르, 발 킬머, J.K 시몬스, 토비 존스, 클로에 세비니, 제이미 클레이턴이 출연한다.

송 투 송 Song to Song
개봉일: 미정
<트리 오브 라이프>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후배 감독들에게 영향을 미친 테렌스 맬릭의 신작이다. 즉흥적인 촬영과 혹독한 편집으로 유명한 감독으로 마이클 패스벤더, 라이언 고슬링, 루니 마라, 나탈리 포트먼, 케이트 블란쳇 등 쟁쟁한 배우들과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음악계의 거물로 출연해 나탈리 포트먼과 앙상블을 이룬다.
지난 3월 북미에서 개봉한 <송 투 송>은 테렌스 맬릭 감독의 영화가 늘 그랬듯이 강한 호불호의 평가를 받았다. <그래비티>, <버드맨>, <레버넌트>와 테렌스 맬릭 감독 작품에 참여했던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의 유려한 영상은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후반 작업에서 크리스찬 베일, 베니치오 델 토르, 보이드 홀브룩, 헤일리 베넷 등이 통편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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