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애니메이션 빅뱅 !

‘카 3’ vs ‘슈퍼배드 3’

 

by. 한마루

 

7월 13일 개봉하는 <카 3> & 7월 27일 개봉하는 <슈퍼배드 3>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올여름 두 편의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세 번째 이야기를 선보인다. 바로 7월 13일 개봉 예정인 ‘디즈니 픽사’의 <카 3>와 7월 29일 개봉 예정인 ‘일루미네이션’의 <슈퍼배드 3>이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원조 강자 ‘디즈니·픽사’와 떠오르는 신흥 강자 ‘일루미네이션’, 두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시리즈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느껴지는 이 대결의 승자는 과연 어떤 영화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2011년 2편에 이어 6년만에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디즈니 픽사의 <카3> !

 

▲ 2006년의 1편 2011년의 2편, 그리고 2017년의 3편 ▲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와 픽사(디즈니 자회사)는 해마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그해 어떤 작품이 개봉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연례행사가 될 수밖에 없다. 올여름 개봉을 앞둔 <카 3>는 2006년과 2011년에 선보였던 애니메이션의 세 번째 시리즈로 6년이란 긴 시간을 기다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 <월-E>, <토이 스토리>, <인사이드 아웃> 등등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어우러진 ‘픽사’만의 감성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의 매력은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어우러지는 특유의 ‘감성’이다. 풍선으로 집을 날려 보내는 독특한 상상력에 노부부의 애틋한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담아낸 <업>, 가슴 뭉클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아름다운 엔딩에 코끝 찡한 눈물이 맺히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 홀로 지구에 남겨진 외로운 로봇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월-E>, 흥미로운 상상력으로 어린 시절 감성과 그리움을 불러오는 <인사이드 아웃> 등 디즈니·픽사 작품에는 그만의 두드러진 매력이 있다.

<카> 역시 마찬가지이다. ‘빠른 것’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스포츠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하는 느림의 미학은 무척이나 ‘디즈니·픽사’스럽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흥겨운 OST까지 더해진 <카> 시리즈는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디즈니·픽사의 대표적인 시리즈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자기 잘난 맛에 살며 성공만이 전부라 생각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깨달았던 ‘맥퀸’
새로운 강자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 맥퀸이 다시 한번 처하게 되는 위기, 이번 ‘카 3’의 이야기 역시 기대된다 ▲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카> 시리즈는 1편에서는 성공만이 인생의 전부라고 여기며 앞만 보고 달려온 ‘라이트닝 맥퀸’이 래디에이터 스프링에 들어서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고, 2편에서는 더욱 커진 스케일과 다양한 캐릭터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오는 7월 13일 개봉하는 <카 3>는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맥퀸이 새로운 강자 잭슨 스톰의 등장으로 또 다른 위기에 봉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오는 7월 13일 개봉하는 <카 3>는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맥퀸이 새로운 강자 잭슨 스톰의 등장으로 또 다른 위기에 봉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미워할 수 없는 악당과 슈퍼 미니언들도 5년만에 돌아온다 ! <슈퍼배드3>

 

▲ 2010년의 1편, 2012년의 2편, 그리고 5년 만에 돌아온 3편 ▲
<이미지: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은 그동안 ‘디즈니’와 ‘드림웍스’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앙증맞은 노란색 귀요미들을 내세운 ‘일루미네이션’의 <슈퍼배드> 시리즈의 등장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양강 구도를 변화시켰다.

 

 

▲ ‘슈퍼배드’ 스핀 오프, ‘미니언’들만 등장했던 작품 ‘미니언즈’ ▲
<이미지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영화보다 더 유명한 캐릭터 ‘미니언’, 그들이 주고받는 언어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 수 없는 데다 외모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얼굴이고 몸인지 분간할 수 없다. 태생부터 독특한 정체불명 캐릭터 미니언은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흠뻑 빠지게 만든다. <미니언즈>와 <슈퍼배드>시리즈로 유명한 일루미네이션의 작품은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 미니언이 주인공 같지만 사실 주인공은 바로 ‘그루’ ▲
<이미지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자칭 ‘세계 최고의 악당’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고아원 세 소녀의 아빠가 된 ‘그루’는 이제 ‘슈퍼배드’가 아닌 딸바보 아빠가 되었다. 하지만 그의 쌍둥이 동생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과연 그루는 세 소녀의 앞에 떳떳한 아빠로 끝까지 남을 수 있을까. 아니면 미니언들의 바람대로 다시 ‘슈퍼배드’의 그 시절로 돌아가게 될까. 오는 7월 27일 개봉하는 <슈퍼배드 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