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Marvel Studios>

아카데미 어워드를 주최하는 미국영화과학아카데미가 올해 초빙된 새 회원을 발표했다. 57개국, 총 744명(중복인원 30명)으로 작년 683명을 뛰어넘은 역대 최다 인원이다. 이 중 여성이 39%, 백인 외 인종이 30%로 최근 몇 년 간 다양화를 추구해온 아카데미의 의도가 많이 반영되었다. 배우, 캐스팅 디렉터 등을 비롯한 7개 분야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초청받았다. 이로써 미국영화과학아카데미의 총 회원 수는 약 8,400명에 육박한다.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초청된 회원 중 최연소는 엘르 패닝(19세), 최연장자는 베티 화이트(95세)다. 새 명단 중 눈에 띄는 이름은 리즈 아메드, 프리양카 초프라, 존 조, 판빙빙, 갤 가돗, 드웨인 존슨, 양조위 (이상 배우 분과), 라이너스 샌드그랜 (<라라랜드>, 촬영감독 분과), 베리 젠킨스(문라이트), 조던 필(<겟 아웃>, 이상 감독 분과), 저스틴 팀버레이크, 린 마누엘 미란다(이상 음악 분과) 등이 있다. 마블의 세 ‘크리스’ –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 프랫 – 모두 새 회원으로 초청되어, 2년 전 회원이 된 크리스 파인까지 ‘네 크리스’ 모두가 아카데미 회원이 되었다. 한국인으로는 김기덕 감독이 감독/작가 두 분과에, <아가씨>의 정정훈 촬영감독이 촬영감독 분과에 초청받았다.

전체 명단은 아래 출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출처: Variety

 


 

<이미지: MGM>

제임스 본드 세계를 중심으로 한 시네마틱 유니버스 아이디어가 논의된 적이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 매체 트랙킹 보드 기자인 제프 스나이더가 이에 대해 트윗한 내용이다. 최근 007 시리즈의 프로듀서들 또한 ‘세계관 열풍’에 사로잡혀, 007 본편과 별도로 그 세계 속 캐릭터들의 활약을 동시에 다루는 걸 고려했었다고 한다.

실제로 007 세계를 기반으로 한 다른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007 스펙터>의 펠릭스 리터와 같은 다른 요원들이나 MI6의 일상을 다루는 영화같은 작품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007 시리즈의 매력은 영화 한 편 한 편이 몇 년간 기다려온 성대한 이벤트 같아서, 세계관의 확장으로 매년 그 세계관의 신비가 벗겨지는 것이 시리즈 자체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출처: Dark Horizon via The Play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