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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에서 <원더 우먼>의 성공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저스티스 리그> 추가 촬영에 2500만 달러라는 막대한 예산을 추가했다. 하지만 런던과 LA에서 이루어질 이 추가 촬영이 현재 거의 두 달 가량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마블의 <어벤저스>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배우들을 모아놓은 영화다 보니 배우들의 추가 촬영 스케줄 조정이 어렵다는 것이 지연의 가장 큰 이유다. 요즘엔 <저스티스 리그>와 같은 대규모 블록버스터 영화의 경우 추가 촬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할리우드 영화의 평균적인 추가 촬영 예산이 보통 6백만 달러에서 천만 달러 사이며, 촬영 기간 역시 1주 내지 2주 정도라는 걸 고려해 봤을 때 이와 같은 막대한 예산과 시간을 쏟아붓는 건 이례적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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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들 중 벤 애플렉(배트맨 役)과 갤 가돗(원더 우먼 役)은 현재 다른 스케줄이 없어 촬영에 무리가 없지만, 에즈라 밀러(플래쉬 役)와 헨리 캐블(슈퍼맨 役)은 현재 각각 <신비한 동물사전 2>와 <미션 임파서블 6>의 작업 중이라 추가 촬영에 온전히 임하기 곤란한 상황이다. 밀러의 <신비한 동물사전 2> 같은 경우에는 <저스티스 리그>와 마찬가지로 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스케줄 조정이 그나마 쉬울 거라 예상했지만 속편에서의 비중이 더 늘어난 만큼 생각보다 고전을 겪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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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블의 경우는 더욱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기존에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 촬영이 끝난 이후 바로 <저스티스 리그>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미션 임파서블 역시 추가적인 촬영이 필요함에 따라 캐블은 각 촬영장을 왔다 갔다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그가 <미션 임파서블 6>에 합류하기 전에 길렀던 수염을 촬영하는 동안 밀수 없게 되어 <저스티스 리그> 추가 촬영 당시 수염을 기른 채로 촬영에 임해야 했으며 슈퍼맨의 콧수염은 영화의 후반 작업에서 CG로 제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추가 촬영 소식이 공공히 알려지자 DC 프랜차이즈의 팬들의 걱정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저스티스 리그> 출연진들은 지난주 열린 샌디에이고 코믹콘 패널 행사장에서 추가 촬영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하며 불안을 잠식시키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저스티스 리그>는 국내에서 올 11월 개봉 예정이다.

출처 :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