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된 기다리던 해외 신작 예고편!
그래서 개봉이 언제라고요?

by. 겨울달

잠깐 주춤했다가 다시 시작된 뜨겁고 습한 여름. 더위를 잠깐이나마 잊게 해줄 영화들도 많지만, 앞으로 우리 곁을 찾아올 작품들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이 글에서는 최근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영화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을 정리해 봤다. 독특한 블랙 코미디, 오싹한 스릴러, 연쇄살인마의 이야기에 핫한 퀴어 영화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 영화들을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여름도 다 지나가 있지 않을까?

 

<이미지: 우성엔터테인먼트>

서버비콘 (Suburbicon) – 코엔 형제 & 조지 클루니의 다섯 번째 콜라보

새로 이사 온 로지 가족의 집에 누군가 침입하는데 가족은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아주 나쁜 선택을 한다. 1950년대 무료한 교외 마을을 배경으로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 <서버비콘>은 코엔 형제와 조지 클루니의 다섯 번째 만남으로 코엔 형제는 각본을, 조지 클루니는 연출을 맡았다. 또한 맷 데이먼, 줄리안 무어,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등 쟁쟁한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웃음이 터지는 매력을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8월 말과 9월 초 베니스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며, (북미 기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이미지: Paramount Pictures>

마더! (mother!) – 뜻밖의 열애로 유명세를 탄 영화

한 커플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찾아오고, 이로 인해 그들의 평온한 삶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마더!>는 2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이 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제니퍼 로렌스의 열애로 먼저 유명해졌다. 그동안 하비에르 바르뎀, 미셸 파이퍼, 애드 헤리스 등의 주요 출연진 정보와 어머니의 날에 공개된 섬뜩한 느낌의 티저 포스터 외에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는데, 비로소 며칠 전에야 30초 예고편이 공개됐다. 워낙 짧은 영상이기에 본 내용이 더욱 궁금해지는 영화는 베니스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북미 기준)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이미지: Ibid Filmworks>

마이 프렌드 다머 (My Friend Dahmer) – 연쇄살인마의 어두운 10대 시절

1978년부터 1981년까지 17명의 10대 및 성인 남자를 살해하고 식인한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 ‘제프리 다머’. 그의 어두웠던 10대 시절이 영화로 나온다. <마이 프렌드 다머>는 부끄럼 많은 데다 누구와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알코올 중독으로 방황했던 제프리 다머의 청소년기를 그린 영화다. 다머와 함께 고등학교를 다녔던 더프 백더프가 집필한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각본은 2014년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디즈니 시리즈 <오스틴 & 앨리>로 이름을 알린 10대 배우 로스 린치가 다머 역을 맡았고, 그 외에 알렉스 울프, 빈센트 카세이저, 앤 헤이시 등이 출연한다. 다머의 고향인 오하이오 주 베스에서 촬영했는데 다머가 다닌 고등학교에서는 영화 촬영 협조를 거부했다고 한다. 올가을 개봉을 목표로 하는 영화는 얼마 전에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예고편만 봐도 10대 다머의 우울하고 외로운 가정사와 학창 시절이 엿보인다.

 

<이미지: Sony Pictures Classic>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 2017년 가장 핫한 사랑

1983년 이탈리아 시골 마을의 저택에 한 손님이 찾아오고, 그를 초대한 부부의 아들은 첫 만남부터 낯선 남자에게 끌린다. 여름 동안 매혹과 집착, 열정의 나날을 보낸 두 사람은 결국 서로에 대한 감정을 깨닫고 친밀한 관계가 된다. 안드레 아시먼의 소설을 원작으로 <전망 좋은 방>을 연출한 제임스 아이보리가 각본을 쓰고, <아이 엠 러브>의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가 연출을 맡았다. <인터스텔라>에서 어린 톰(케이시 애플렉) 역을 맡았던 티모시 찰라멧이 소년 엘리오 역을, 섹시하고 잘생긴 아미 해머가 엘리오의 여름을 뜨겁게 한 손님 올리버 역을 맡았다. 예고편에서 아미 해머는 그동안의 느끼한 이미지를 버리고, 10대 소년의 마음을 충분히 훔치고도 남을 매력을 드러낸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영화는 올해 선댄스 영화제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데 이어 로튼토마토 토마토지수 100%,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98점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북미 기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