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 블론드’ 4색 매력 관전 포인트!

그 누구도 믿지 마라 !

‘샤를리즈 테론’이 선보일 강렬한 액션, ‘아토믹 블론드’

by. 한마루

 

 

넓은 스펙트럼의 배우 ‘샤를리즈 테론’

 

<이미지: 출처 : (주)메인타이틀 픽쳐스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이전까지 매혹적인 외모가 더 부각됐던 샤를리즈 테론은 <몬스터>를 계기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필모그래피를 넓혀 온 배우다. 테론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겼던 이 작품에서 실존 인물을 최대한 가깝게 재현하기 위해 살을 찌우고 렌즈와 틀니를 착용하는 등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은 아낌없는 열성을 보였다. 이후 샤를리즈 테론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왔다. 부당함에 맞선 여성을 연기했던 <노스 컨츄리>와 주인공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긴 <헌츠맨>, 센 언니 캐릭터를 재정립한 <매드맥스>의 퓨리오사, 시리즈 사상 최초 여성 빌런이 되었던 <분노의 질주> 등 매 작품마다 탁월한 존재감을 선보인 테론은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번엔 몸을 사리지 않은 스파이 액션을 선보일 <아토믹 블론드>로 돌아온다.

현재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아토믹 블론드>의 개봉에 앞서 샤를리즈 테론의 절대적인 매력 외에도 어떤 흥미로운 매력을 갖고 있는지 살펴본다.

 

 

관전 포인트 1. MI6 최고의 요원 ‘로레인 브로튼’

 

<이미지: 출처 : (주)메인타이틀 픽쳐스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사실 <아토믹 블론드>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하는 ‘로레인 브로튼’을 그녀의 새로운 캐릭터로 보기 어렵다. 이미 2005년작 <이온 플럭스>에서 여전사 캐릭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 <아토믹 블론드>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이온 플럭스>와 달리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직전의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느낌의 여전사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한다. 특히 예고편으로 보기만 해도 혹독함이 전해지는 액션을 연기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온 플럭스>에서 보여준 아크로바틱한 액션 연기와 차원이 다른 맨몸 액션 연기는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관전 포인트 2. 강렬한 걸크러쉬 여배우들의 대결

 

<이미지: 출처 : (주)메인타이틀 픽쳐스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매드맥스>에서 굴하지 않던 여전사 ‘퓨리오사’처럼 샤를리즈 테론이 그동안 작품 속에서 맡았던 캐릭터들은 강렬한 ‘걸크러쉬’ 매력을 공통점으로 갖는다. <헌츠맨>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 특유의 차갑고 냉철한 이미지와 어울리는 ‘악역’을 소화했는데, <아토믹 블론드>에서는 테론만큼이나 강한 이미지를 다져온 배우가 등장해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샤를리즈 테론의 대척점에 서게 될 배우는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 ‘소피아 부텔라’다. <킹스맨>의 ‘가젤’, <스타트랙 비욘드>의 외계 종족 여전사 ‘제이라’, <미이라>의 ‘아마네트 공주’를 연기하며 ‘평범함’과 거리가 먼 강한 캐릭터를 선보였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프랑스 스파이 ‘델핀’으로 등장한다. 각자 출연한 작품에서 강한 여성을 연기해왔던 두 배우가 어떤 그림을 만들어 낼 것인지 기대된다. 특히 예고편에서 얼핏 드러난 묘한 분위기는 팬들을 두근거리게 한다.

 

 

관전 포인트 3. 천의 얼굴 ‘제임스 맥어보이’

 

<이미지: 출처 : (주)메인타이틀 픽쳐스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올해 초 개봉했던 <23 아이덴티티>에서 1인 다역 연기의 진수를 보인 ‘제임스 맥어보이’는 말 그대로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배우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비커밍 제인>, <어톤먼트>에서 여심을 사로잡는 로맨틱한 매력을, <엑스맨> 시리즈에서는 부드러운 감성과 이성적인 카리스마를 겸비한 자비에 교수 등 작품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왔다. 뿐만 아니라 암살단 킬러로 등장했던 <원티드>처럼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아토믹 블론드>의 ‘데이빗 퍼시벌’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극 중 MI6 베를린 지부장으로 출연하는 데이빗 퍼시벌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스파이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로레인을 돕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하지만 첫 만남부터 범상치가 않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안정적인 ‘팀’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는 데다 수상한 분위기까지 풍기고 있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게 한다.

 

 

관전 포인트 4. <존 윅>의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선보이는 여성 액션 영화

 

<이미지: 조이앤컨텐츠그룹 / (주)메인타이틀 픽쳐스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끝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감독이다. <아토믹 블론드>의 연출을 맡은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연출작은 많지 않아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는 감독이다. 강렬하고 호쾌한 액션으로 최근 저조했던 키아누 리브스의 배우 인생에 전환점을 마련해준 <존 윅>에 이은 두 번째 연출작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빠른 전개의 속도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오감만족 액션을 선보인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작품이라는 사실은 당연히 기대를 갖게 한다. 특히 이번엔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키아누 리브스의 <존 윅>과 어떤 다른 매력을 보일지 기대된다. 키아누 리브스가 <존 윅>으로 인생 캐릭터를 얻었듯이 <아토믹 블론드>의 ‘로레인’은 샤를리즈 테론의 또 다른 대표 캐릭터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