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와이드 무대에서 노는 만렙 사기 캐릭터”

 

출처 : Marvel Studios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캐스팅되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모든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배우 ‘수현’. 이번 8월 말 이드리스 엘바, 매튜 맥커너히 주연의 < 다크타워: 희망의 탑>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미지출처 : 수현 인스타그램 (@claudiashkim)

 

177cm라는 엄청난 키를 자랑하는 수현은 2005년 한중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한다. 이후 <게임의 여왕>으로 첫 TV 신고식을 치렀고 <도망자 Plan.B>, <로맨스 타운>, <브레인> 등에 출연했지만 ‘수현’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사건 앞서 말한 <어벤져스 2> 출연 소식이었다. 당시 넷플릭스 <마르코 폴로>에도 캐스팅되며 자칫하면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수현을 원하는 양 측 제작자의 협의로 무사히 출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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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마르코 폴로>에 출연할 수 있었던 계기는 <분노의 질주 7> 오디션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캐스팅 디렉터가 그녀를 맘에 들어 해 가능했던 일이라고 한다. <어벤져스 2> 역시 비슷한 경로로 캐스팅됐는데, <도망자>에서 수현의 영어 연기를 인상 깊게 본 관계자의 아내가 오디션 명단에 그녀를 추천했다고 한다. 워낙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한 마블이라 작품의 오디션 대본을 받고서도 무슨 작품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오디션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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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990점 만점이라는 성적이 입증하듯 출중한 영어 실력 이외에도 승마, 주짓수, 유도 등에 능하다. 특유의 매력적이고 차분한 저음을 가진 그녀는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 일주일 간 대타 DJ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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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이후 안젤리나 졸리, 크리스 프랫,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티븐 연 등이 소속된 UTA와의 계약 체결을 마쳤으며 바비브라운 최초 동양인 모델, 투미 월드와이드 모델로 활동하는 동시에 현재 <다크 타워>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에디 레드메인, 주드 로 주연의 <신비한 동물사전 2>에 마법사 서커스단의 단원으로 캐스팅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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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해외 작품 캐스팅 소식에 혹자는 ‘수현은 단순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그녀가 여태까지 해온 노력을 폄하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도 마찬가지겠지만 할리우드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다. 작은 역부터 시작해 지금의 위치까지 온 수현은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운 또한 실력’이라는 말을 현실에서 입증한 훌륭한 사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