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 넘어졌지만 여섯 번째 일어서는 그녀의 영화 도전기”
by. 띵양
배우 하지원이 베니스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20년 만에 정통 액션 느와르로 복귀한 오우삼 감독의 영화 <맨헌트>에서 냉혹한 킬러로 관객들을 맞이하는 하지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맛 본 실패의 쓴맛을 털어내려 하고 있다.
1996년 연예계 데뷔를 한 하지원은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모앓이’ 신드롬을 만든 <다모>로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녀는 이후 <발리에서 생긴 일>, <시크릿 가든>으로 3개 방송국에서 모두 최고의 여배우로 인정받으며 명실상부한 ‘드라마 퀸’에 자리매김했다.
2009년 개봉한 <해운대>로 첫 천만 영화를 달성한 하지원은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선보이며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탄탄대로를 걸을 줄 알았던 하지원은 이후 그녀가 선택한 영화들이 줄줄이 실패를 겪으며 쓴맛을 봤다.
하지원이 돋보이는 이유는 훌륭한 연기뿐 아니라 액션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남자들도 힘들다는 와이어액션을 소화해내거나 액션 장면들을 촬영하기 위해 자기 관리를 꾸준히 한 그녀. 무술감독 정두홍은 “연기를 잘하고 가장 많은 액션 연기를 보여준 배우는 하지원뿐”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미모와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하지원은 한 인터뷰에서 유지 비법을 묻자 “철이 없어야 한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좋은 음식도 많이 먹는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바로 푸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비법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