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추석 연휴 테마별로 만나는 기대작!

 

by. 레드써니

 

역대급 연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추석 연휴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기본 연휴 3일과 한글날, 그리고 주말과 콜라보레이션 하며 대체 공휴일, 임시공휴일까지 더해진 최장 10일의 휴가. 벌써부터 설렌다. 이렇게 설레는 것은 추석 연휴 대목을 노리는 극장가도 마찬가지다.

긴긴 연휴답게 올 추석 극장가 역시 역대급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통적인 명절 대세인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화제작, 작지만 긴 여운을 남길 영화들까지. 아직까지 많은 영화가 개봉일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만 봐도 기다리는 즐거움이 큰 추석 영화 화제작을 소개한다.

 

1. 추석엔 한국영화 <아이 캔 스피크>, <남한산성>, <범죄도시>

전통적으로 명절에는 한국영화가 강세다. 올해 역시 긴 연휴를 노리는 한국영화 화제작들이 개봉 대기 중이다.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 (주)리틀빅픽처스>

 

그동안 추석 연휴에는 코미디가 큰 사랑을 받았다. <아이 캔 스피크>는 그런 면에서 딱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의 김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제훈과 나문희가 영어 잘하는 공무원 ‘박민재’와 무려 8천 건의 민원을 넣은 도깨비 할머니 ‘나옥분’ 역을 맡아 유쾌한 캐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영화의 제목은 숨은 의미가 따로 있어, 단순히 늦깎이 영어 수험생 할머니의 고군분투를 넘어 뜨거운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21일 개봉.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사극이다. 병자호란을 겪고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나라의 운명 앞에 가치관이 다른 두 신하가 대립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병헌과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이 출연해 로열 캐스팅이라고 불릴 정도로 화려하다. 이병헌과 김윤석이 청과 화친을 주장하는 ‘최명길’과 청과 싸워야 하는 ‘김상헌’으로 출연 뜨거운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0월 3일 개봉 예정.

 

 

<이미지: 메가박스㈜플러스엠 / ㈜키위미디어그룹>

 

여름 대작들 사이, 시원한 액션으로 사랑을 받았던 <청년경찰>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 <범죄도시>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중국에서 넘어온 범죄 조직을 일망 타진하는 강력반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보는 것만으로도 벌벌 떠는 존재감을 가진 ‘마석도’ 형사 역에 마동석이 맡았으며, 윤계상이 연기 인생 처음으로 악역 ‘장첸’ 역을 맡아 두 사람의 뜨거운 대결을 예고한다. 두 캐릭터의 불꽃 튀는 대결만큼 화끈한 액션도 기대된다. 10월 개봉 예정.

 

 

2. 할리우드 화제작의 귀환 <킹스맨: 골든 서클>, <잃어버린 도시 Z>

여름이 끝났다고 할리우드 화제작 귀환이 끝나지 않는다. 추석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기대작들을 살펴본다.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1편 개봉 당시 19금 등급임에도 6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킹스맨>의 후속편이 돌아온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영국의 ‘킹스맨’ 양복점이 범죄 조직 ‘골든 서클’로부터 공격당하자 형제 스파이 집단 미국의 ‘스테이츠맨’과 공조해 악당과 싸우는 이야기다. 전력 손실 없이 전편의 스탭과 캐스팅이 그대로 돌아왔다. 매튜 본 감독은 건재하며, 라이징 스타 태런 에저튼는 더욱 성장했고, 전편에서 죽은 줄 알았다 콜린 퍼스가 예고편에서 등장해 어떻게 부활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거기에 채닝 테이텀, 제프 브리지스, 할리 베리가 ‘스테이츠맨’ 팀으로 합류해 액션의 파워를 더한다. 줄리안 무어가 악당 ‘포피’ 역을 맡아 강력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9월 27일, 매너가 다시 시리즈를 만들 예정이다.

 

 

<이미지: ㈜메인타이틀 픽쳐스>

 

브래드 피트가 제작한, 두 번째 ‘Z’ 프로젝트로 알려진 <잃어버린 도시 Z>도 9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문명을 찾아 떠나는 부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민자>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킹 아서: 제왕의 검>의 찰리 허냄과 로버트 패틴슨, 시에나 밀러, 그리고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톰 홀랜드가 출연한다.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인생의 모든 것을 건 남자의 아마존 탐험과 험난하고 경이로운 여정을 어떻게 스크린에 담아낼지 궁금하다.

 

 

3. 작지만 깊은 여운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 <어메이징 메리>, <해피 버스데이>

화제를 모으는 대작도 좋지만, 긴 연휴 동안 조용하게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끌리기도 한다. 잔잔한 일상에서 감동을 끌어내는 세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이미지: 판씨네마>

 

<인생을 애니메이션>은 지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자폐증을 앓고 있던 주인공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가 만들지 않았지만 최고의 디즈니 작품’이라는 문구답게 다큐멘터리 실화가 주는 감동을 뜨겁게 보여 줄 예정이다. 9월 27일 개봉.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어메이징 메리>는 7살 수학 천재 소녀 ‘메리’와 삼촌 ‘프랭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500일의 썸머> 마크 웹 감독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이후 다시 자신의 장기인 드라마로 돌아왔고,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가 듬직한 삼촌 ‘프랭크’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인 천재 소녀 ‘메리’ 역을 맡은 멕케나 그레이스는 어른들보다 더 뛰어난 존재감으로 영화를 이끈다. 10월 4일 개봉.

 

 

<이미지: 티캐스트>

 

‘죽은 엄마가 매년 자신의 생일마다 카드를 보낸다면?’ <해피 버스데이>는 그러한 질문에서 출발한 영화다. <분노>,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의 미야자키 아오이가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 ‘요시에’ 역을 맡았고, <리틀 포레스트> 하시모토 아이가 엄마가 보내 준 생일 카드를 받는 ‘노리코’ 역을 맡았다.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하고 소소한 일상 묘사와 긴 여운의 감동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9월 28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