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레이스의 초석이 되는 토론토 국제 영화제가 9월 7일부터 10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TIFF의 가장 큰 영예라고 할 수 있는 관객상은 마틴 맥도나 감독 연출의 <쓰리 빌보즈 아웃사이드 에빙, 미주리>가 가져갔다. 영화의 주연인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샐리 호킨스와 더불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군으로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는데, 두 작품의 배급사를 맡은 폭스 서치라이트로서는 축배를 들고 있지 않을까. 수많은 기대작들이 출격한 TIFF 속 호평을 받은 영화 10편의 시놉시스 및 현지 반응을 살펴보자.

 

이미지출처 : NEON

 

1. 아이, 토냐 (I, Tonya)

시놉시스 :

경쟁심 세기로 유명한 ‘은반 위의 악녀’ 피겨 스케이팅 선수 토냐 하딩의 실화를 영화로 옮긴 작품. 1994년 당시 한 남자를 사주하여 본인의 라이벌 관계였던 낸시 캐리건을 해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피겨계를 떠난 과정을 그린다.

 

이미지출처 : 로튼 토마토 / 메타크리틱

 

현지 반응 :

  • 이 작품을 본다면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 최초로 토냐 하딩에 대해 신경 쓰게 될 것이며, 그녀를 동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기까지 할 것이다. (데이비드 얼릭 / 인디와이어)
  • 작품 속 믿을 수 없는 화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믿을만한 이야기를 제시한다. (존 드포어 / 할리우드 리포터)
  • 신선하고, 위험하며 얄궂게도 재밌는 영화. (오웬 글레이버만 / 버라이어티)
  • 올해 최고의 출연진들이 완성시킨 아름답게 만들어진 대중 영화. (크리스 범브레이 / JoBlo’s Movie Emporium)
  • 로비의 야단스러운 연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뛰어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앨리슨 재미의 연기는 정말 환상적이다. (벤자민 리 / 가디언)

 

 

이미지출처 : STX Entertainment

 

2. 몰리의 게임 (Molly’s Game)

시놉시스 :

올림픽 선수로 있다가 부상 이후 은퇴한 ‘몰리 블룸’이라는 여성이 사교계 포커 게임 명사가 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그녀가 있는 포커 게임의 참가자들에는 영화계 인사, 비즈니스계 큰 손, 러시아 마피아까지 있었다.

 

이미지출처 : 로튼 토마토 / 메타크리틱

 

현지 반응 :

  • 심도 있고, 다이내믹하며, 즐겁기까지 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주인공 역에 무시무시한 재능으로 빛나는 차스테인을 기용했다. (피터 디부르지 / 버라이어티)
  • 영화에 몰리의 개인적인 관계와 같은 요소들이 빠지긴 했지만, 담긴 것들만 해도 깔끔하다. (데이비드 에델스타인 / 뉴욕 매거진)
  • 오랫동안 기다려온 아론 소킨의 연출 데뷔작은, 휘몰아치는 전개의 모든 디테일을 받아들이게 하는 동시에 재밌기까지 하다. 작품에 출연하는 뛰어난 캐스트들의 연기는 자랑할 만 하다. (토드 맥카시 / 할리우드 리포터)
  • 영화 자체의 즐거움이 소킨의 작품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자뻑스러움을 무마하는 것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비크람 무르티 / RogerEbert.com)
  • 몰리의 게임은 시작부터 끝까지 제시카 차스테인의 영화다. (사라 마스 / Lainey Gossip)

 

 

이미지출처 : Lionsgate / Roadside Attractions

 

3. 스트롱거 (Stronger)

시놉시스 :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건으로 다리를 잃은 제프 바우먼이라는 남자가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전기 영화.

 

이미지출처 : 로튼 토마토 / 메타크리틱

 

현지 반응 :

  • 속이 꽉 찬, 솔직하고 감동적인 작품 (데보라 영 / 할리우드 리포터)
  • 감독은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잘 정돈된 스토리를 복잡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찾았고, 결국에는 그런 문제들이 영화를 더 높이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줬다. (앤드류 바커 / 버라이어티)
  • 이 작품은 두 개의 환상적인 연기로 당신의 기준을 끌어올리는 작품인 동시에, 트라우마라는 것은 그것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브라이언 텔러리코 / RogerEbert.com)
  •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된, 그로 인해 영원한 트라우마까지 겪고 있는 끔찍한 사건에서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갑자기 추앙받는 존재가 된 느낌은 어떨까? 이 영화는 이런 것에 대해 얘기하는 영화로서, 절대 삶의 어두운 면들을 피하거나 하지 않는다. (아담 치트우드 / 콜라이더)
  • 역에 완전히 몰입한 질렌할은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만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의 비밀 병기는 다름 아닌 타티아나 마슬라니다. (제이슨 게라시오 / 비즈니스 인사이더)

 

 

이미지출처 : Curzon Artificial Eye

 

4. 반항 (Disobedience)

시놉시스 :

정통 유대교의 랍비의 딸이 아버지의 죽음 이후 고향에 돌아오게 되고, 가장 친한 친구를 향한 사랑의 감정이 폭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

 

이미지출처 : 로튼 토마토 / 메타크리틱

 

현지 반응 :

  • 레이첼 와이즈, 레이첼 맥아담스, 알레산드로 니볼라 세 사람의 아름다운 연기로 그려낸 멜랑콜리한 삼각관계가 인상적이며,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심도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데이비드 얼릭 / 인디와이어)
  • 렐리오 감독의 작품 세계관을 뛰어넘는 영화는 아닐지라도, 주류 커리어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또 다른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앤드류 바커 / 버라이어티)
  • 정말 만족스럽고,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 (피터 브래드쇼 / 가디언)
  • 잘난체하지 않는 렐리오 감독의 스타일이 이야기를 잘 전달한 동시에 두 배우의 커리어에 훌륭한 작품을 선사했다. (웬디 이데 / 스크린 인터네셔널)
  •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은 다시 한 번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 특히 나이나 정체성으로 인해 무시당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들에 놀라울 정도의 섬세함을 보여줬다. (케빈 재거누스 / 더 플레이리스트)

 

 

이미지출처 : A24

 

5. 더 디재스터 아티스트 (The Disaster Artist)

시놉시스 :

2003년 희대의 망작 영화 ‘더 룸’을 만든 토미 웨소의 영화 제작기를 그린 코미디.

 

이미지출처 : 로튼 토마토 / 메타크리틱

 

현지 반응 :

  • 창조적인 과정이 완전히 꼬여버렸을 때 발발한 질투심의 형상을 충격적일 정도로 가슴 아프게 그렸다. (배리 허츠 / Globe and Mail)
  • 기적이라 해도 될 정도로, 밑에서 받쳐주는 조력자들이 웨소의 괴짜 같음을 가려버리기는커녕 오히려 밝게 빛나게 한다. (샘 프래고소 / The Wrap)
  • 이 작품은 팀 버튼 감독의 ‘에드우드’와 마찬가지로 끔찍한 영화에 관한 훌륭한 영화의 반열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 (제이다 유언 / 뉴욕 매거진)
  • 관객들이 ‘더 룸’을 보았는지에 대한 여부에 관계없이, 충분한 즐거움을 준다. (피터 디브루지 / 버라이어티)
  • 아찔함을 주는 동시에 배꼽 빠질 정도의 웃음과 감동의 균형을 기가 막히게 맞췄다. (마이클 렉셔픈 / 할리우드 리포터)

 

 

이미지출처 : Fox Searchlight Pictures

 

6. 쓰리 빌보즈 아웃사이드 에빙, 미주리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시놉시스 :

지역 관할 당국이 딸을 살인한 범인을 검거하는 데 실패하자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선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코미디.

 

이미지출처 : 로튼 토마토 / 메타크리틱

 

현지 반응 :

  • 현실적인 동시에 심오하기까지 한 정말 드문 영화들 중 하나. 억지로 애를 쓰며 영감을 전하지 않는 작품. (브라이언 텔러리코 / RogerEbert.com)
  • 아카데미 후보 지명에 앞서 의심의 여지없이 인상적인 성과를 낸 대단한 역작. (사라 스튜어트 / 뉴욕 포스트)
  • 마틴 맥도나 감독의 작품들 중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 정말 흥미진진한 동시에 가슴을 울린다. (글렌 케니 / RogerEbert.com)
  • 걸작과는 거리가 꽤 멀지만, 훌륭한 몰입감과 전개와 함께 볼거리도 있는 작품. (오웬 글레이버만 / 버라이어티)
  •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또 한 번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작품. (라파엘 에이브라햄 / 파이낸셜 타임즈)

 

이미지출처 : Sony Pictures Classics

 

7. 노비시에이트 (Novitiate)

시놉시스 :

제2 바티칸 공의회 시대였던 196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수녀가 되기 위해 교회에 들어간 주인공의 신념, 성 정체성, 교회 개혁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미지출처 : 로튼 토마토 / 메타크리틱

 

현지 반응 :

  • 영화에 훌륭한 요소들도 많지만, 살짝 모자란 부분도 존재한다. (빌지 이비리 / 빌리지 보이스)
  • 신념의 힘에 대한 눈부신 증거 (케이트 얼블랜드 / 인디와이어)
  • 방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는 멜리사 레오의 연기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머리 가리개에 생긴 접힌 부분마저 몸의 힘줄로 보이게 하는 위압감이 있다. (저스틴 챙 / LA 타임즈)
  • 이 영화는 사랑과 희생, 신념과 위기에 대해 직설적으로 말해주지 않는다. 또한 의례적이고 재미있는 동시에 복잡한 페미니즘을 담아냈고, 축복과도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줄리아 쿠퍼 / Globe and Mail)
  •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동시에 가끔은 멜로드라마적인 요소를 담아낸 작품이다. 또한 신의 두려움을 누군가에게 주입시킬 수 있을 듯한 멜리사 레오의 연기는 시상식 후모 지명을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사라 스튜어트 / 뉴욕 포스트)

 

이미지출처 : Annapurna Pictures

 

8. 프로페서 마스턴 앤 더 원더 우먼 (Professor Marston and the Wonder Women)

시놉시스 :

세대를 지나 오랫동안 사랑받은 코믹스 원작 캐릭터 ‘원더 우먼’의 탄생을 둘러싼 원작자 윌리엄 몰튼 마스턴과 그의 아내 그리고 정부의 관계를 그린 전기 영화.

 

이미지출처 : 로튼 토마토 / 메타크리틱

 

현지 반응 :

  • 이 영화는 수용의 이해, 표준에 대한 도전, 아이디어 토론 등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거두고 영리하게 그려낸 훌륭한 영화다. (아담 치트우드 / 콜라이더)
  •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흥미로운 경험. (오스카 유리엘 / 시네마 모빌)
  • 시작부터 끝까지 섹시하고, 대담하며, 놀라움의 연속인 영화. (조이 차일즈 / Black Girl Nerds)
  • 세 주연들의 훌륭한 연기로 그려낸 정말 감동적인 영화. (노먼 윌너 / 나우 토론토)
  • 전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전기가 그려낸 스토리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작품. (앤지 한 / Mashable)

 

이미지출처 : A24 / Focus Features

 

9. 레이디 버드 (Lady Bird)

시놉시스 :

북부 캘리포니아에 일 년 동안 살게 된 어린 주인공의 모험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

 

이미지출처 : 로튼 토마토 / 메타크리틱

 

현지 반응 :

  • 성장하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에 관해 통찰력 있게 그린 작품. (A.A 다우드 / AV Club)
  • 말쑥하고, 기백이 넘치며 어린 시절을 벗어나는 고통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이 영화는 총명하기 그지없는 배우, 이제는 작가이자 감독인 그레타 거윅이 혼자 이뤄낸 성과다. (토드 매카시 / 할리우드 리포터)
  • 현대의 감각을 살리며 여성의 목소리가 들어간 것이 틀림없는 영화로, 연출을 맡은 그레타 거윅은 앞으로 뭔 일을 낼 것임에 틀림없다. (사라 스튜어트 / 뉴욕 포스트)
  • 신선할 정도로 정직하며, 재밌고, 날카롭게 파고드는 영화. (맷 골드버그 / 콜라이더)
  • 영화 속에서 거윅은 주인공들에게 존경이 필요하다 느낄 때 그들을 충분히 신경 써서 그려내며, 그들이 정신을 차려야 할 땐 부드러운 손길로 그들의 뒤통수를 친다. (새라 컬책 / Consequence of Sound)

 

 

이미지출처 : Sony Pictures Classics

 

10.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Be My Your Name)

시놉시스 :

1980년대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소년과 학업을 위해 이탈리아에 온 남자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

 

이미지출처 : 로튼 토마토 / 메타크리틱

 

현지 반응 :

  • 장면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박히며, 감동과 영감을 동시에 줄 수 있는 힘을 가진 작품. (브라이언 텔러리코 / RogerEbert.com)
  • <아이 앰 러브>, <비거 스플래쉬> 등으로 유명한 구아다니노 감독이 영화에 대한 최상의 분위기를 찾아낸 작품. (보이드 반 호에이 / 할리우드 리포터)
  • 행복한 순간으로 가득한 이 영화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정말 감동적인 작품이다. (셰인 슬레이터 / AwardsCircuit.com)
  • 영화가 훌륭하게 탄생될 수 있었던 이유는 찰라멧의 연기 덕분일 것이며, 그만큼이나 연기를 성공적으로 해낸 어린 배우들을 보기는 정말 힘들다. (스테판 페이프 / HeyUGuys)
  • 파트리스 셰로, 앙드레 떼시네 전성기 이후 이와 같이 지적이고 에로틱한 영화를 성공적으로 그린 영화는 많지 않을 것이다. (샘 아담스 / 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