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무비꼴라쥬

 

맷 데이먼이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5일 뉴욕타임스는 유명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이 30년 간 배우를 포함한 여성들에게 성적인 요구를 해왔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으나 당시 피해자들의 증언이 나오자 결국 시인했다. 이와 더불어 뉴욕타임스는 맷 데이먼, 러셀 크로우 등이 성추문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해왔으며, 2004년도에는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비난했다.

 

맷 데이먼은 매체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 사건을 절대로 은폐하려 하지 않았다. 그 누가 이런 부탁을 하더라도 나는 거절했을 것이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서 당시 상황에 대해 “하비가 뉴욕타임스의 샤론 왁스먼이 자신의 동료 프로듀서인 파브리지오 롬바르도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쓴다고 말했다. 그가 파브리지오와 일한 내 경험을 그녀에게 말해줄 수 있느냐고 부탁하기에 잠시 통화했었다. 성추행 등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러셀 크로우도 나와 똑같은 입장이었다”라고 밝혔다.

 

샤론 왁스먼은 맷 데이먼의 입장을 옹호하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 “맷 데이먼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다. 그와 나는 잠시 통화했고, 성추문과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오가지 않았다”라며 맷 데이먼을 둘러싼 의혹을 종식시켰다. 동료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역시 자신의 SNS 계정에 맷 데이먼을 지지하는 글을 게시하며 그와 관련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맷 데이먼은 “이러한 끔찍한 사건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진다. 하비와 같은 장소에 있으면서 그가 이러한 일을 벌이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알았더라면 무조건 막았을 것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출처: Variety

 

 

졸리, 팰트로, 그리고 헤더 그레이엄까지… 연이어 밝혀지는 웨인스타인 성추문 피해자들

이미지: tiff2017, Oscar2015, Legendary Entertainment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그리고 헤더 그레이엄이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와 기네스 펠트로는 뉴욕타임스를 통해 과거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는 1998년 ‘플레잉 바이 허트’ 당시 하비 웨인스타인이 머무는 호텔 객실에서 이와 같은 추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 하비와 안 좋은 기억이 있다. 그 이후 그의 작품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심했으며, 다른 여배우들에게 경고를 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뉴욕타임스에 전했다. 이어서 안젤리나 졸리는 “여성을 향한 이러한 행동은 모든 직종과 국가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라며 하비 웨인스타인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기네스 팰트로 역시 1996년 ‘엠마’의 촬영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경험을 겪었다고 밝혔다. “나는 어렸고, 계약서에 사인을 한 상태였으며, 일을 당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엠마’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기네스 팰트로의 첫 주연 작품이다. 그녀는 당시 연인이던 브래드 피트에게 이 사실을 밝혔고, 피트는 웨인스타인에게 항의했으나 웨인스타인은 기네스 팰트로를 영화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헤더 그레이엄은 매체 버라이어티의 칼럼을 통해 자신이 겪은 끔찍한 사건을 밝혔다. 그녀는 “2000년대 초반 하비가 나를 사무실로 불렀다. 자신의 영화에 출연하기를 원한다고 말한 하비는 출장 중에는 외도를 해도 된다고 아내와 약속했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나와 관계를 가지고 싶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말의 뉘앙스에서 원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 적었다. 이어 “그와의 미팅이 다시 잡혔지만 하비에게 참석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내 동료가 자신과 함께 있다는 거짓말로 나를 불러내려 했다.  이후 나는 그의 작품에 단 한 번도 캐스팅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출처: THR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