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Paramount Pictures

 

각본가-연출가 제임스 토백이 1980년대부터 최소 38명의 여성들을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보도와 여성들의 진술에 따르면 제임스 토백은 그들에게 외설적인 대화를 시도했으며 심한 경우 원하지 않는 추행을 했다고 전해진다. 제임스 토백은 영화계 밖에서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타이슨’, ‘갬블러’, ‘환상의 발라드’등 여러 작품의 각본과 연출을 도맡았다. 또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나 제임스 칸과 같이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작품을 함께 했던 사실이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접근할 때 유용하게 쓰였다고 밝혀졌다.

 

각본가 사리 카민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임스 토백과의 불편한 경험들을 이야기했다. 2003년 사리 카민이 만났던 토백은 자신의 영화 ‘투 걸스’를 주제로 대화를 걸어왔다고 한다. 함께 몇 차례 식사를 하며 토백은 “자신과 효과적으로 일하게 위해 여배우와의 유대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고 카민은 밝혔다. 덧붙여 카민은 “그는 단 한 번도 그 유대감이 무엇인지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가 상상한 그것은 나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라 이야기했다.

 

이후, 제임스 토백이 자신을 호텔 객실로 불렀다고 밝힌 사리 카민은 “한 번만 참으면 연예계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승낙했다고 밝혔다. 토백은 객실에서 그녀에게 베드신 촬영 테스트를 빌미로 탈의를 요구했으며 추행이 시작되자 카민은 도망치듯 호텔 객실을 빠져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제임스 토백은 사리 카민의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하고 있지만, 31명의 여성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밝히고 있어 혐의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출처: Variety

 

 

넷플릭스, 여성 액션 영화 ‘케이트’ 각본 선매 & 2018년 5월 제작 돌입

이미지: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여성 액션 영화 ‘케이트’의 각본 선매에 성공했다.

 

2018년 80여 편의 오리지널 영화 제작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여성 액션 영화 ‘케이트’의 각본을 구매하며 2500만 달러의 제작비와 함께 제작 권한까지 가져가게 되었다. ‘케이트’는 ‘킬 빌’과 ‘니키타’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여성 액션 영화가 될 것이라 매체들은 보도했다. ‘익스트랙션’의 각본을 썼던 우마 알림이 영화의 각본을 맡았으며 ‘아토믹 블론드’의 켈리 매코믹, ‘존 윅’의 데이빗 레이치, ‘헝거게임’의 브라이언 언케레스가 제작자로 참여한다. 넷플릭스는 내년 5월 제작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제작 전략은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다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많은 영화들이 몇 십만 달러의 제작비를 받으며 영화 제작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마땅한 스튜디오를 찾지 못해 영화제 마켓에서 팔리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넷플릭스의 과감한 투자는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메이저 스튜디오의 임원진 중 한 명은 인터뷰를 통해 “일반적인 메이저 스튜디오는 여섯에서 열 명 정도의 임원들이 매년 적게는 여덟, 많게는 열 편의 영화 제작에 참여한다. 넷플릭스에서 한 해에 많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넷플릭스가 주의하지 않으면 수많은 영화들이 순식간에 잊혀져 갈 것이다”라며 넷플릭스가 영화의 퀄리티에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출처: Dead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