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을 맡을 때마저 감출 수 없는 그녀의 사랑스러움”

가만히 있어도 감도는 따뜻한 핑크빛 분위기가 매력적인 그녀. 웃을 때마다 생기는 귀여운 보조개를 트레이드 마크로 가지고 있는 오연서가 홍자매 신작 ‘화유기’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서유기를 현대물로 옮겨온 이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 속 삼장법사 진선미 역을 맡았다. 진선미는 미모와 재력을 모두 갖춘 부동산 대표로, 톡톡 튀는 매력을 뽐내며 오공, 우마왕 두 남자와 기이한 삼각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고아라, 유아인 등의 스타를 배출해 낸 ‘반올림’으로 본격적인 연기자 노선을 밟는다. 이후 큰 상승 없이 평이하게 흘러가는가 싶더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속 얄미운 시누이 ‘방말숙’역으로 신인상을 거며 쥔 후 쭉 상승길만 걷는다.

‘왔다! 장보리’ 속 ‘장보리’ 역을 훌륭하고 섬세한 연기로 소화해내며 ‘연민정’ 이유리와 나란히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커리어에 정점을 찍는다.

웹툰 ‘치즈인더트랩’ 주인공 ‘홍설’과 가장 싱크로율이 높아 ‘인간 홍설’로 부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는데 아쉽게도 드라마 출연은 불발됐다. 하지만 이후 영화 버전에 홍설 역으로 캐스팅됐고, 현재 촬영을 모두 마친 뒤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SNS 피드를 보면 알 수 있듯 엄청난 만화, 추리 소설 덕후로 한 인터뷰에서는 ‘장르물’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깍쟁이 같은 외모에 의외의 수더분하고 인간적인 매력까지 지닌 오연서. 앞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그녀만의 에너지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