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월트 디즈니가 폭스 인수를 논의 중이다.

 

미국 CNBC는 폭스가 뉴스와 스포츠 채널을 제외한 영화 미디어 산업 등을 디즈니에 매각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협상은 지난 몇 주간 진행되어 왔으나 이루어질지 여부는 불 분명하다. 디즈니와 폭스 모두 협상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태다.

 

폭스가 현재 급변하는 미디어 스케일을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아마존, 구글 등과 경쟁이 불가피한 지금, 디즈니는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폭스는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영화 및 TV 미디어 부문을 디즈니에게 매각한다면, 폭스는 자신들의 강점인 뉴스와 스포츠 채널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협상이 타결된다면 이미 루카스필름, 마블, 픽사를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가 더욱 견고히 세계 최고의 영화사의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오리지널 ‘스타워즈’ 삼부작과 ‘엑스맨’, ‘판타스틱 포’, ‘데드풀’ 등의 판권도 디즈니 손에 들어오게 된다.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만남이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려를 하는 영화 팬들도 있다. 폭스는 ‘로건’, ‘데드풀’과 같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마블 영화를 제작해 큰 성공을 맛봤다. 하지만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한다면 더 이상 성인들을 위한 히어로 영화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데드풀’의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는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SNS에 “이게 사실이라면, 데드풀은 어떻게 되는 거지?”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아직 이른 단계이기는 하나, 디즈니와 폭스의 협상이 타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Collider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행 피해자들 감시 위해 사립 탐정 고용

이미지: 2012 Independent Films Award

 

하비 와인스타인이 사립 탐정들을 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체 뉴요커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자신에게 성추행당했다고 밝힌 여성들과 그의 과거를 추적하는 기자들을 감시하기 위해 사립 탐정들을 고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인스타인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서 일한 요원들이 설립한 블랙 큐브를 고용해 자신의 강간 혐의를 밝힌 로즈 맥거완의 뒤를 쫓으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보안 전문업체 크롤도 고용해 자신의 혐의를 다루는 매체 뉴요커와 뉴욕 타임스를 감시하고 기사가 나오는 것을 방해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와인스타인의 대변인 살리 호프마이스터는 이 사실에 대해 “왜곡된 사실이며 말도 안 되는 음모”라며 일축했다.

 

출처: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