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 연기력, 섹시함 도전정신까지 갖춘 완벽한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는 부스스하게 풀어헤친 머리마저 멋스럽게 소화하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다. 그녀가 11월 말 아가사 크리스티 베스트셀러 원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으로 국내 극장에 돌아올 예정이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는 13명의 용의자 중 선교사 필라 에스트라바도스 역을 맡았다. 1974년 개봉한 영화 속 잉그리드 버그만이 연기했던 신앙심 깊은 간호사 ‘그레타 올슨’ 역을 옮겨온 캐릭터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자동차 정비공, 미용사로 일하시는 부모님 사이 장녀로 태어났다. 타고난 유전자가 우월해서 그런지 몰라도 남동생 에두아르도와 여동생 모니카 각각 가수와 배우로 연예계에서 활동 중이다.

9년 동안 고전 발레를 배우다 15살에 TV 단역으로 데뷔한다. 첫 영화 데뷔작인 ‘하몽 하몽’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도발적인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고 ‘오픈 유어 아이즈’로 인지도를 높였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톰 크루즈의 인생작 ‘바닐라 스카이’가 이 ‘오픈 유어 아이즈’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함께 촬영하며 가까워진 톰 형과 3년 동안 교제하기도 했다. 이후 2008년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2012년 데뷔작에 함께 출연한 하비에르 바르뎀과 결혼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외 두 편의 영화 개봉 및 1편의 TV 시리즈 방영을 앞두고 있다. 미모, 연기력, 섹시함까지 모두 갖춘 데다 최근에는 연기를 위해 과감히 삭발 투혼까지 하며 배우로서 다시 한번 도약한 그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릴 더 놀라게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