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따라 인품과 연기력도 반짝반짝 빛나는 배우”
by. 띵양

오는 12월, 신세경이 드라마 ‘흑기사’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위험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이야기 ‘흑기사’에서 신세경은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정해라로 등장한다.

신세경은 열다섯에 연기 데뷔를 했지만, 이미 아홉 살 때부터 또래에게는 유명인이었다. 당시 최고의 아동 프로그램이었던 ‘김영만의 미술나라’, ‘딩동댕 유치원’에 출연하며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신세경을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은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다. 신세경은 극 중 시종일관 진지한 가사 도우미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의외의 웃음을 선사하며 최고의 라이징 스타 자리에 올라섰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한 탓일까. 신세경은 이후 작품에서는 우울하고 어두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 이미지 반전을 위해 선택한 ‘타짜: 신의 손’에서 신세경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과거의 이미지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신세경과 함께 작품을 했던 사람들은 입을 모아 그녀를 칭찬한다. 어린 시절부터 한결같이 예의 바르고 배려심 깊다는 칭찬을 듣기란 쉽지 않을 텐데, 신세경은 그걸 해냈다. 정말이지 천사가 따로 없다.



신세경은 후에 ‘꾀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혹시라도 그녀를 만날 기회가 있다면 이렇게 전해주고 싶다. “이미 신세경이라는 배우는 그런 배우”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