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폭스의 인수 계약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 CNBC는 디즈니와 폭스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공식 발표될 것이라 보도했다. 디즈니는 폭스의 뉴스와 스포츠 사업을 제외한 스튜디오와 텔레비전 사업 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디즈니는 폭스의 스타 채널, 지역 스포츠 채널, 스카이 채널과 훌루 지분까지도 품게 된다. 폭스는 CNBC의 모회사 Comcast와도 협상 중이지만, 디즈니와의 계약이 더 현실적이라 CNBC는 전했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디즈니가 취할 이득은 상상을 초월한다. 디즈니는 ‘아바타’와 ‘에이리언’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엑스맨’, 오리지널 ‘스타워즈’ 삼부작까지 손에 넣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더 크게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2019년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인 디즈니에게 폭스의 텔레비전 사업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디즈니가 사들이려는 폭스의 기업가치는 약 6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가 폭스를 품은 이후 할리우드에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CNBC
브라이언 싱어, “편찮은 부모님 뵈러 가지도 못하게 했다”

브라이언 싱어의 제작사 베드 햇 해리가 이십세기 폭스에서 나왔다.
싱어의 베드 햇 해리는 폭스와 3년 퍼스트 룩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계약이 만료되었지만, 프레디 머큐리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촬영 기간 동안 폭스에 사무실을 둘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브라이언 싱어가 영화에서 하차함에 따라 제작사 역시 폭스를 떠나게 되었다.
지난 월요일 이십세기 폭스는 브라이언 싱어의 부족한 프로의식과 불성실함을 이유로 싱어를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싱어는 촬영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촬영감독 토마스 뉴턴 시겔이 감독 대행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혀졌다. 잦은 촬영 불참은 주연배우 라미 말렉과의 갈등을 빚는 요인이 되었다.
주연배우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싱어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또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결국 해고 통보를 받았다. 브라이언 싱어는 과거 ‘엑스맨: 아포칼립스’ 촬영 당시에도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폭스에게 경고를 받았다고 한다.
브라이언 싱어는 할리우드 리포터에 전한 성명문을 통해 “영화를 제작하며 프레디 머큐리와 퀸이 남긴 것들에 존경을 표하고 싶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만 폭스는 내가 편찮은 부모님을 뵈러 가지 못하게 했다. 이는 굉장히 힘든 일이었고 나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스튜디오는 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내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출처: T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