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한마루

 

 

2015년 <다이너소어>, <인사이드 아웃> 두 편을 선보였던 ‘디즈니·픽사’는 지난 7월 공개한 <카 3>와 최근 개봉한 <코코> 두 작품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전작의 명성에도 월드와이드 4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을 거둔 <카 3>와 달리 <코코>는 놀라운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과연 어떤 작품이길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일까?

 

 

 

1. 다시 한번 특별한 세상으로 떠나는 모험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람이 보고 있지 않을 때면 깨어나는 장난감들의 세상을 그린 <토이스토리>, 바닷속 세상에서 시작하는 모험을 그려낸 <니모를 찾아서>와 <도리를 찾아서>, 감정을 의인화한 캐릭터를 통해 한 소녀의 성장기를 담아낸 <인사이드 아웃> 등 픽사의 작품은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세상을 창조해냈다. 픽사는 흥미로운 상상력에 특유의 따뜻한 인간미와 감성을 녹여내면서 호평을 받아왔다. 디즈니와 함께 한 <코코>가 향하게 될 곳은 바로 ‘죽은 자들의 세상’이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미구엘’은 음악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소년이다. 하지만 고조할아버지이자 전설적인 가수인 ‘에르네스토’가 기타를 들고 떠난 뒤 돌아오지 않은 일이 있은 후로 가족들은 음악을 저주라고 여기고 미구엘을 이해해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댄 미구엘은 ‘죽은 자의 세상’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의문의 인물 ‘헥터’와 함께 기상천외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미구엘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살아있는 존재가 그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룻밤뿐이다. 해가 뜨기 전에 빠져나가지 못하면 영원히 그곳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미구엘은 왜 그곳에 들어가게 된 것일까? 그곳에서 미구엘은 무엇을 찾게 될까? ‘헥터’와 ‘미구엘’, 그리고 강아지 ‘단테’가 함께 그려낼 <코코>는 흥미로운 상상력과 픽사 특유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 명품 제작진이 손을 잡은 명품 애니메이션

① <토이 스토리 3>의 리 언크리치 감독 작품 <코코>

 

<이미지: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픽사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코코>를 연출한 ‘리 언크리치’ 감독의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장난감이 살아난다는 흥미로운 상상력에 아이의 성장을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내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고, 픽사 역사상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토이 스토리 3>를 연출한 감독이다. <코코>는 그 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영화 속에서 ‘죽은 자의 세상’은 어떻게 묘사될까. <코코>는 죽은 자의 세상을 무서운 공간이 아닌 가족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즐거움이 넘치는 곳으로 그려낸다. 이처럼 흥미로운 곳에서 여정을 시작하는 미구엘과 해골 헥터, 강아지 단테가 만들어낼 콤비 플레이는 유쾌한 웃음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픽사만의 감성을 덧입혀 한층 성장할 미구엘과 가족의 이야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② <겨울왕국> ‘Let It Go’의 작곡가 로버트 로페즈 & 크리스틴 앤더슨 – 로페즈 부부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음악상 수상작 <업>의 마이클 지아치노 음악 감독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코코>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선보일 풍성한 사운드트랙으로 가득 차 있다. 2014년 대한민국을 온통 ‘Let It Go’로 물들인 <겨울왕국>의 작곡가 로페즈 부부와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수상자 마이클 지아치노가 영화 음악을 맡았다. 믿고 듣는 제작진의 참여로 영화를 보는 내내 귀가 즐거울 거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마도 내년 1월엔 <코코>의 주제곡 ‘Remember Me’를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지 않을까.

 

 

 

3.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코코’, 과연 국내에서는?

①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월드 와이드 4억 달러 돌파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북미 개봉 3주 차에 들어선 <코코>는 <주토피아>, <도리를 찾아서>, <모아나>에 이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디즈니와 픽사의 네 번째 작품이 되었다. 현재 <코코>의 북미 성적은 1억 3천800만 달러, 월드 와이드 성적은 4억 달러를 돌파했다. 참고로 앞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세 작품의 최종 성적은 <주토피아> 북미 3억 4천100만 달러 & 월드와이드 10억 2천300만 달러, <도리를 찾아서> 북미 4억 8천600만 달러 & 월드와이드 10억 2천800만 달러, <모아나> 북미 2억 4천800만 달러, 월드와이드 6억 4천300만 달러다.

 

 

② 로튼 토마토 97%의 신선도, 골든 글로브 2개 부문, 애니 어워드 13개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

<코코>는 흥행 성적뿐만 아니라 평단의 반응도 무척 호의적이다. ‘로튼 토마토’에선 현재 97%의 신선도를 기록하며 최상급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내년 1월 7일 열리는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장편 애니메이션상 및 주제가상까지 2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애니메이션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제 45회 애니 어워드에는 무려 13개 부문의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작품성까지 인정받고 있다.

 

 

 

4. 특별한 선물까지 포함되어 있는 ‘코코’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코코>에는 특별한 선물이 포함되어 있다. 사상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천만 관객을 돌파했을 만큼 신드롬을 불러왔던 <겨울왕국>의 귀여운 마스코트 ‘눈사람 올라프’가 단편 애니메이션 <올라프의 겨울왕국 모험>의 주인공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무려 21분이나 되는 작품에는 단 한 번도 크리스마스 파티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시무룩해져 있는 ‘엘사’와 ‘안나’를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여는 방법을 알아내어 생애 최고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주려는 올라프의 모험이 담겨 있다.

오는 2019년 개봉 예정인 <겨울왕국 2>를 보기 전에 반가운 얼굴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올라프와 겨울왕국 모험>은 <코코>가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 단, 디즈니 작품에 포함되어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의 경우 항상 영화 시작 전에 상영되기 때문에 이 선물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절대 상영관에 늦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처럼 <겨울왕국 2>의 맛보기까지 패키지로 즐길 수 있는 영화 <코코>는 국내에서는 조금 늦게 내년 1월 1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