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레드써니

 

 

올해 역시 할리우드 시리즈 영화 공습이 계속된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비웃듯 해마다 할리우드 속편들은 더욱 높은 완성도로 시리즈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그에 비해 한국 영화는 상대적으로 시리즈 영화가 드물었지만 최근 들어 달라지고 있다. 탄탄한 기획과 캐릭터 구축으로 속편 제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데다 실제로 속편 제작이 진행되는 영화도 있다. 어떤 영화들이 속편으로 돌아올까. 개봉이 확정된 한국 영화 속편과 제작 이야기가 들려오는 작품을 알아봤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이미지: (주)쇼박스>

 

2018년 한국 영화 속편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다. 2011년 첫 선을 보인 뒤 1-2편 합계 850만이 넘는 관객수를 모으고 있는 인기 시리즈다. 전편에 이어 김석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여전히 건재한 김명민-오달수 콤비에 새로운 홍일점으로 김지원이 합류해 눈길을 끈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 (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이 다시 한번 손을 잡는 이야기다. 김지원은 극의 중요한 열쇠를 쥔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으로 출연한다. 추리와 개그를 동시에 잡았던 전편에 이어 이번 작품 역시 2018년 설 연휴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탐정 2 (가제)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한국 영화 속편은 유독 추리물이 강세다. <조선명탐정> 시리즈에 이어 <탐정> 역시 속편으로 돌아온다. <탐정>은 2015년 9월 추석 극장가에 개봉해 262만 명의 알짜배기 흥행 성적을 거두고 일찍이 속편 제작이 확정됐다. 베테랑 형사 성동일과 비록 정식 형사는 아니지만 미제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권상우 콤비를 내세운 유쾌한 추리극을 선보였다. <탐정 2>는 성동일, 권상우에 이어 이광수, 손담비가 가세한다. 지난해 9월 11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개봉한다.

 

 

 

신과함께 – 인과 연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신과함께 – 죄와 벌>은 제목 그대로 ‘신의 속도급’ 흥행을 보여주며 2018년 첫 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더욱 놀라운 점은 1-2편을 동시에 제작했다는 사실이다. 1편만으로 이미 천만 관객을 돌파했기에 2편의 기대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2편에서는 전편에 이서 저승 삼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의 과거와 염라대왕과의 대결, 수홍(김동욱)의 재판과 ‘성주신’으로 등장하는 마동석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일찌감치 8월 1일 개봉을 확정 지으며 전편보다 나은 속편을 예고하고 있다.

 

 

 

베를린 2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군함도> 개봉 당시 류승완 감독은 <베를린 2>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를린>은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과 북 첩보요원들의 스릴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던 작품이다. 영화의 마지막 ‘표종성’(하정우)이 북한 정권에 복수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나면서 많은 영화 팬들은 자연스럽게 속편 제작을 기다려왔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시나리오 작업 단계에 왔고 전편의 주인공 하정우 역시 제작이 본격화된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2

 

<이미지: (주)NEW>

 

<신세계>의 엄청난 성공으로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에 <신세계> 속편이 포함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된다. 결론적으로 <신세계> 속편의 제작 진행 여부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박훈정 감독은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 2탄은 프리퀄이나 시퀄, 어떤 형태로 나올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감독의 마음만으로 속편 제작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많은 영화 팬들이 기다리는 영화이기에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란다.

 

 

 

타짜 3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 싸이더스>

 

<타짜 3>도 본격적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타짜>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도박판에서의 혈투를 그린 작품이다. 2006년 최동훈 감독이 시리즈 1편을 연출해 큰 성공을 거뒀고 2014년에는 <과속스캔들>,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2편을 연출했다. <타짜 3>는 <돌연변이>를 연출한 권오광 감독이 맡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소식은 류준열에게 주인공 제안을 건넸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