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얼터드 카본’ 내한 기자간담회가 22일 오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사회자의 힘찬 소개와 함께 ‘타케시 코바치’역의 ‘조엘 킨나만’, ‘크리스틴 오르테가’역의 ‘마사 히가레다’, ‘릴린 카와하라’역의 ‘디첸 라크맨’ 그리고 쇼의 총괄 책임자인 ‘레이타 칼로그리디스’가 단상에 올랐다.

 

 

 

 

[얼터드 카본]팀은 한국에 온 소감과 함께 기자 간담회를 시작했다.

 

마사 히가레다와 조엘 킨나만은 고궁 구경을 아름다운 경험으로 뽑으며 한국의 아름다움에 대해 깊이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디첸 라크맨은 다양성 넘치는 한국의 음식이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고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는 한국 방문이 처음인데 다음에 남편과 꼭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서울이 아름다웠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Q.‘얼터드 카본소개를 부탁한다.

 

 

레이타 칼로그리디스 曰

[얼터드 카본]은 미래에 기술이 발전해서 인간이 영생을 얻을 수 있게 되지만, 이에 대한 도덕적 책임은 지지 않는 사회를 배경으로 하며 이 속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 한 살인’을 쫓는 이야기다.

 

 

Q.아바타, 셔터 아일랜드 등 당신은 스토리 측면에서 신뢰를 주는 제작자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이 이야기를 고른 이유는 무엇인가? 또 원작 소설과 차별화를 둔 부분은 무엇인가?

 

 

레이타 칼로그리디스 曰

새로운 기술이 진화하면서 우리의 삶의 방식이 바뀐다는 주제가 마음에 들었다. 또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처음에는 섹슈얼함과 폭력성이 짙은 어두운 테마가 극 전반에 깔려 있는 원작이 과연 극화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영화 같은 TV 시리즈가 등장하고 넷플릭스가 콘텐츠 환경에 큰 영향을 주면서 [얼터드 카본] 원작 소설도 TV 시리즈로 적절한 포맷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조엘 킨나만 曰

원작과 차별화를 둔 지점도 있다. [얼터드 카본] TV 시리즈에서는 코바치와 릴린의 관계가 오누이로 설정됐다. 이 변화가 극을 정서적으로 풍부하게 만들었다. 또한 여성적인 관점을 강화했다.

 

 

 

Q.국내에서도 장르물이 대세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장르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얼터드 카본]은 여러 장르가 혼합된 작품이라고 보면 되는가? 또 한국 대중들에게는 어떤 부분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레이타 칼로그리디스曰

[얼터드 카본]은 느와르, 액션, 추리물 등 여러 장르가 혼합됐다고 볼 수 있다. 나는 ‘공상과학’이라는 주제 안에서 여러 장르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얼터드 카본]을 나의 창조적인 도전으로 대하기 위해서 내가 즐거운 것을 만들고자 했다.

 

 

 

Q. 작품 속에서 다양한 액션이 돋보였다. 배우들이 액션을 준비한 과정이 궁금하다.

 

 

조엘 킨나만 曰

얼터드 카본에서의 액션 연기는 큰 도전이었다. 나의 액션 실력을 한 차례 끌어올려야 했다. 촬영 전 매일 5~6시간을 들여 6개월 동안 무술을 연마했고 아크로 바틱도 배웠다. 또 태권도를 배우기도 했다. 물론 힘든 과정이었지만 역할에 더욱 몰입할 수 있어 행복했다.

 

 

디첸 라크맨 曰

멋진 경험이었다.  액션 연기를 위해 수 개월 동안 무술을 연마하며 내가 연기할 인물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마사 히가레다 曰

촬영 3개월 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우리 시리즈의 모든 인물들이 강도 높은 무술 훈련을 거쳤다. 조엘은 발을 다쳐 보호대를 하고 있는 중간에도 바닥에 앉아 액션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크리스틴은 ‘거리를 잘 아는’ 여성이라 스트리트 파이트 성격의 무술을 연마했다.

 

 

 

Q.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 보인다. 단합이 잘됐다고 느끼나?

 

 

 

레이타 칼로그리디스 曰

처음 작품을 촬영하기 시작할 때는 제작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케미’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배팅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았다. 따뜻하고 배려 넘치는 현장 분위기와 호흡이 대단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것을 요구하는 프로젝트였음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배려심과 열정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조엘 킨나만 曰

더 이상 바랄 수 없게 멋지게 해냈다. 어떤 프로젝트가 특별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모든 이가 열정을 발휘할 때다. 의상 디자이너부터 스태프, 배우까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이가 열정을 발휘했다. 현장의 모든 이가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서로 열정을 발휘해 시너지를 만들어 낸 것 같다.

 

 

 

Q. ‘타케시 코바치250년만에 깨어난 사람으로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고난이도의 연기력이 필요했을 것 같다.  

 

 

 

조엘 킨나만 曰

코바츠는 사랑했던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모두 없어졌음을 받아들여야하며 동시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캐릭터였다. 물론 이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인물을 연기하는데 최저점에서 출발해 삶의 투지를 찾아가는 것은 멋진 여정이었다.

 

 

 

질의응답 시간이 끝나고 [얼터드 카본]의 흥행을 기원하며 돌잡이 이벤트가 진행됐다.

 

 

조엘 킨나만은 팬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차지할 운명을 상징하는 ‘명주실’을 잡았다. ‘장수하는 인기’라는 설명을 들은 조엘 킨나만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는 좋은 리뷰가 달릴 것을 의미하는 ‘붓’을 선택했다.

 

 

마사 히가레다는 ‘빅 히트’를 상징하는 복주머니를 선택하고 선물로 엽전까지 얻었다.

 

 

디첸 라크맨은 ‘상복’을 의미하는 마패를 선택하고 재치 있는 포즈를 보여주기도 했다.

 

 

[얼터드 카본] 내한 팀은이벤트와 함께 기자 간담회를 마무리 지으며 자리에 참석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  [얼터드 카본]이라는 작품이 모두에게 의미있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