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내일부터 강추위가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봄을 알리는 입춘인 일요일부터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찾아오니 방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 장면으로 혹한기 주말을 대신 달래줄 콘텐츠로 강력한 SF 미스터리 스릴러 [얼터드 카본]과 다큐멘터리 [알파고], 영웅물 [블랙 라이트닝]과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추천한다. 특히, 오늘 2일 전 세계 동시 공개 예정인 [얼터드 카본]은 흥행과 작품성 모두 잡은 [아바타]의 총괄 프로듀서 레이타 칼로그리디스와 [왕좌의 게임], [셜록] 등을 연출한 명품 제작진이 총출동한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추운 주말, 넷플릭스의 혹한기 맞춤 정주행 콘텐츠와 함께 시간 순삭 정주행을 시작해보자.

 

 

 

 

알파고 – 인공지능 알파고를 시험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바둑’과 ‘이세돌 9단’을 택한 이유는?

개발 초기 과정부터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만나게 되기까지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알파고를 시험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바둑’을 택한 이유는 ‘우주에 존재하는 원자의 수보다 많은 바둑의 경우의 수’와 관련이 있다. 모든 인공지능은 바둑 앞에선 맥없이 무너졌고, 따라서 바둑은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험이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알고리즘을 간파할 수 있는 최고의 상대였다. 바둑을 둘 때 하나의 창작품을 만드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는 그의 바둑은 계산이 아닌 창의력에 그 힘이 있다. 영화는 ‘알파고 대 이세돌’이라는 이기고 지는 결과만이 남는 경기라는 구조 아래 우리가 보지 못했던 알파고의 핵심을 이야기한다. ‘뛰어난 인간과 기계는 최고의 조합이다’고 말한 전 체스 선수이자 작가인 카스파로프의 말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블랙 라이트닝 – 전자기장 능력을 보유한 새로운 영웅의 탄생

영웅 블랙 라이트닝이 사라지자 원 헤드레드 갱에 의해 무법 도시로 변해가는 프리랜드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급기야 프리랜드의 유일한 안전지대로 불리는 가필드 고교까지 갱단이 침입하고 교장 제퍼슨의 두 딸이 납치당하기에 이른다. 폭력은 폭력을 낳을 뿐이라며 화려했던 과거는 잊고 평범하게 살기로 결심했던 영웅 제퍼슨은 납치당한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블랙 라이트닝의 슈트를 꺼내 입는다. ‘번개같이 내리꽂히는 정의는 누군가에게 희망이요 누군가에겐 공포라’ 말하던 전설 블랙 라이트닝의 귀환을 시작으로 아버지의 능력을 물려받아 몰랐던 괴력을 지님을 깨닫게 되는 딸 아니사까지 [블랙 라이트닝]에는 화려한 액션 장면과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모두를 갖췄다.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 [플래시], [애로우]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DC 코믹스의 영웅 [블랙 라이트닝]의 새로운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마다 공개된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기 위한 ‘피터 파커’의 험난한 여정

우리의 영웅, 스파이더맨이 마블 히어로의 세대교체를 알리며 신예 배우로 다시 돌아왔다. [시빌 워]에서의 강렬한 첫 등장으로 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린 스파이더맨. 유명한 영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상을 지키다가 이제는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 피터 파커는 방과 후마다 스파이더맨 복장으로 도시의 평화를 구하기 위해 애쓴다. 단순 소매치기범부터 차량 절도범까지 크고 작은 일들을 해결하며 사건에 목말라하던 스파이더맨 앞에 강력한 빌런 ‘벌처’가 등장하고 예상치 못한 그의 정체에 스파이더맨은 곤경에 처한다. 마치 아빠처럼 스파이더맨을 걱정하는 ‘아이언 맨’의 냉정한 듯 따뜻한 모습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 중 하나. ‘아이언 맨’과의 약속 때문에 강력한 거미 슈트 없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만 하는 스파이디의 도전! 이번 주말, 귀여운 스파이더맨의 고군분투를 만나보자.

 

 

(제공: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