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우마 서먼도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행 피해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마 서먼은 뉴욕 타임스에 1994년 [펄프 픽션] 런던 프리미어 행사 직후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머리를 세게 맞은 기분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와인스타인은 나를 밀친 뒤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그는 내가 원치 않은 행동들을 했다. 강요는 하지 않았지만, 나는 도마뱀처럼 몸을 비틀어댈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일을 바로잡기 위해 무슨 짓이건 하려고 노력했다. 나를 위해서 말이다. 그는 다음 날 나에게 꽃을 보내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며 호텔 객실로 나를 불렀다. 와인스타인은 목욕 가운만을 걸친 채 나와 대본에 대해 상의를 했고, 나를 사우나실 안으로 들여보내려 했다. 내가 이유를 묻자 그는 당황하며 방을 뛰쳐나갔다. 그 이후 나는 와인스타인에게 다른 여성들을 나처럼 대우하면 경력, 지위, 가족 모두를 잃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하비 와인스타인 측은 이에 반박했다. 와인스타인의 대변인은 “하비 와인스타인이 우마 서먼과 영화에 대해 상의하기 위해 만난 것은 맞지만, 성폭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와인스타인은 현재 몹시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동료라고 믿었던 우마 서먼이 25년 전 일에 대해 지금 이야기를 꺼낸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우마 서먼은 [킬 빌] 촬영 당시 당했던 사고와 최근 하비 와인스타인을 둘러싼 성추문 스캔들이 자신에게 용기를 주었다고 밝혔다. [킬 빌]은 당시 와인스타인의 미라맥스와 여러 작품을 함께 했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2003년 작품이다.

 

“타란티노는 내가 원치 않는 자동차 액션 시퀀스를 요구했다. 나는 불안함에 스턴트 배우가 대신 촬영해 줄 것을 부탁했지만 그는 들어주지 않았다. 이후 나는 뇌진탕과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사고 이후 나와 변호사는 미라맥스에 해당 영상을 요구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할 부당한 계약서에 서명을 해야만 영상을 제공해준다고 했다. 나는 창의적인 제작자와 배우에서 한순간에 버려진 도구 취급을 받았다.”

 

출처: T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