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매혹 스릴러 스파이물 [레드 스패로], 극장가도 매혹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사진 출처: 이십세기폭스코리아㈜

 

22일 오후, 매혹적인 스파이 영화 [레드 스패로]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CGV 왕십리에서 진행됐다. 컨퍼런스에는 영화의 주연 배우 제니퍼 로렌스와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가 참여했다.

 

라이브 컨퍼런스는 런던의 레드 스패로 팀의 인사로 시작됐다.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기자들에게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고 프레스 컨퍼런스를 라이브로 연결해 진행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레드 스패로의 히로인 제니퍼 로렌스도 지난 영화로 서울을 방문했을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반가움을 전했다.

 

 

사진 출처: 이십세기폭스코리아㈜

 

Q1. 두 분은 [헝거 게임] 시리즈 이후 [레드 스패로]에서 다시 만나 호흡을 맞췄다. 함께 작업한 소감이 궁금하다.

A. 제니퍼 로렌스:

나는 감독님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다. 감독님은 어떠한 주제를 주어지더라도 자신만의 독특한 연출을 완성한다. 감독님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연출 방식과 호흡이 잘 맞았다.

A.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5년 동안 하나의 작품 안에서 같은 캐릭터와 세계를 다뤘다. [레드 스패로]를 통해 뭔가 새로운 이야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에 설레었다.

 

 

Q2. 발레리나에서 스파이까지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했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제니퍼 로렌스:

도미니카는 국가에 의해 사용되는 몸을 가진 사람이다. 내가 가늠할 수 없는 경지의 생존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발레리나 역을 소화하기 위해 4개월 이상 발레를 배웠다. 무용가들이 지키는 규율과 신체적인 특징을 익히며 도미니카 역할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Q3. [헝거 게임]과 [레드 스패로] 모두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원작 소설을 영화화 때 중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 묻고 싶다.

A.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각색은 훌륭한 세계와 캐릭터를 다루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를 선별해 두 시간 분량으로 줄여야 하는 각색 과정에 흥미를 느낀다.

 

 

사진 출처: 이십세기폭스코리아㈜

 

Q4. [헝거 게임]의 캣니스와 [레드 스패로]의 도미니카 모두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물이다. 강인한 캐릭터로 변해가는 인물을 그리는 영화에 끌리는 이유가 궁금하다.

A. 제니퍼 로렌스:

내게 늘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은 스토리다. 강한 캐릭터를 가진 스토리는 늘 나를 매료시킨다.

 

 

Q5. 각본을 읽자마자 도미니카 역에 제니퍼 로렌스를 떠올린 이유가 궁금하다.

A.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마지막 [헝거 게임] 영화의 후반 작업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이제껏 제니퍼와 작업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에 함께 도전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제니퍼의 얼굴형이나 눈빛 등의 외관에서 러시아인의 느낌을 받았다. 그녀가 도미니카 역에 잘 부합한다고 생각했고, 전화를 걸어 제니퍼의 의사를 물었다. 통화 당시 제니퍼가 도미니카 역에 흥미를 보였기 때문에 초반부터 그녀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Q6. 한국 팬들에게 관람 포인트에 대한 팁을 준다면?

A.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레드 스패로는 몰입도가 높은 영화다. 각 캐릭터가 어떤 입장에 놓여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그들이 겪는 일에 집중하길 바란다.

A. 제니퍼 로렌스:

감독님 말에 찬성한다. 영화에 작은 디테일까지 집중하길 바란다. 나도 영화를 보며 매일매일 깜짝 놀란다.

 

 

Q7. 제니퍼에게 궁금하다. 조엘 에저튼, 제레미 아이언스, 샬롯 탬플링과 같은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했다. 그들과 작업한 소감 궁금하다.

A. 제니퍼 로렌스:

정말 신이 났다. 조엘은 완벽한 네이트였다. 마티아스는 수년 전 ‘불 헤드’라는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본 기억이 있다. 그와 함께 일하고 싶었는데 분야 역에 그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흥분됐다. 레전드 배우인 샬롯 램플링이나 제레미 아이언스와 함께 일하는 것은 조금 두렵게 다가오기도 했다. 그들은 정말 훌륭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었다.

 

 

사진 출처: 이십세기폭스코리아㈜

 

Q8. 영화에 등장하는 스패로 스쿨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스패로 스쿨을 연출할 때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은 무엇인가?

A.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스패로 스쿨은 60~70년대 실제로 러시아에 존재했던 학교다. 오늘날에도 이와 비슷한 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패로 스쿨의 시각적인 부분과 영화의 황량한 배경, 날씨 묘사 등은 원작 소설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스패로 스쿨의 교사 샬롯 램플링은 처음부터 염두해 둔 배우였다. 유혹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있을 법한 얘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스패로 스쿨을 연출할 때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Q9. 헝거게임은 판타지적인 이야기였고 [레드 스패로]는 다소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작업 방향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어떤 특별한 점이 있었나?

A.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5년 동안 똑같은 세계와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것을 다룬다는 것 자체로도 큰 흥미를 느꼈다. 마치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을 쓰는 것처럼 다양한 로케이션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동유럽과 러시아에 대해 많은 연구가 선행됐고 발레리나의 세계에 대해서도 세심한 조사를 진행했다. 또 CIA 요원들과 만나며 그들의 인간적인 고민과 불안감 등에 대해서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Q10. 제니퍼, 발레리나와 스파이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고생이 있었을 것 같다. 고문 연기도 소화하지 않았나. 그래도 가장 재밌었던 순간이 있지 않았을까?

A.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그녀가 실제로 고문당한 것은 아니다.(웃음)

A. 제니퍼 로렌스:

물이 미지근해서 괜찮았다 (웃음)

고문 장면을 다시 보는 것이 힘들기도 했다. 그러나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격투 장면은 출연진 모두가 밤새 웃으며 찍은 기억이 있다. 사방에 널린 무기에 찔릴 뻔했던 나를 개가 구해줬던 웃지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던 밤이다.

 

 

Q11.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보내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제니퍼 로렌스 :

영화 [패신저스]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을 때가 기억난다. 아름다운 서울에서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고 훌륭한 음식을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는 직접 서울에 방문하지 못해 아쉽다.

A.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라이브 컨퍼런스 기회를 주셔서 기쁘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