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정을 일렁이게 하는 차가운 무표정의 스타들!

 

2018년 평창 올림픽 동안 전 국민을 열광하게 한 선수가 있다. 바로 ‘카리스마’를 내뿜는 무표정으로 빙판을 호령한 컬링 국가대표 ‘김은정’ 선수다. 안경 뒤 빛나는 눈과 무표정으로 ‘컬벤저스’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정 선수처럼 특유의 무표정이 매력적인 영화배우를 모아봤다.

 

 

사진 출처 : 브에나비스타인터내셔널코리아

 

1. 조디 포스터

깎아지른 콧대 아래로 얇은 입술이 굳게 닫힌 것이 인상적인 조디 포스터의 얼굴은 날카롭게 빛난다. 강렬한 턱 라인으로 마무리되는 이목구비는 고집스럽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의 표정을 담아내기 최적화된 도화지다. 이런 외모 때문일까? 조디 포스터는 [양들의 침묵], [패닉 룸], [플라이트 플랜]과 같은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보였다. 하지만 조디 포스터라는 배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의 커다란 눈망울이다. 빼죽하고 차갑게 부딪히며 날카로운 인상을 만드는 이목구비는 두려움과 망설임, 호기심 등이 일렁이는 눈망울과 어우러져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낸다.

 

 

사진 출처: TVN

 

2. 이요원

이요원은 최근 작품들에서 무표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욱씨 남정기], [황금의 제국], [불야성] 등에 출연한 이요원은 차가운 표정으로 무장한 야망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특히 가장 최근 작품인 [부암동 복수자들]에서는 극 초반, 어떤 것에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재벌 ‘정혜’를 연기하며 무표정 연기의 정수를 보여줬다.

 

 

사진 출처 : 서울엠피필름(주)

3. 카세 료

카세 료는 깨끗하고 담백한 이미지가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MUJI를 닮았다고 해서 ‘무인양품남’으로 통하는 배우다. 그는 연기 스타일은 평소의 조용하고 단조로운 이미지와 닯아있다. 억울한 인물이나 초인적 현상과 마주하는 형사와 같이 매 순간 감정이 일렁일 법한 역할도 큰 표정 변화가 없는 얼굴로 표현해내는 그의 연기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변화가 느껴지는 연기는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하지만 중요한 이야기 하나를 뒤에 감춰놓고 있는 듯한 카세 료의 섬세한 표정 연기는 보는 이에게 큰 여운을 남긴다.

 

 

사진 출처 : (주)NEW

 

4. 크리스틴 스튜어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무표정 얼굴의 대표주자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촬영하며 발 연기 배우라는 오명을 얻었다. 인터넷에는 스튜어트의 표정 연기는 입술을 깨물고 눈썹을 꿈틀거리는 것뿐이라는 화제의 패러디 영상까지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몫한 것은 바로 그의 차가운 이목구비였다. 하지만 스튜어트는 [클라우즈 쉴즈 오브 마리아], [퍼스널 쇼퍼]와 같은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본인의 서늘하고 차가운 인상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 출처 : (주)동아수출공사,(주)엔케이컨텐츠

 

5. 기타노 다케시

기타노 다케시는 특유의 무표정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 영화배우 겸 감독이다. 굵은 주름, 옆으로 쭉 뻗은 입술, 깊은 크리즈를 만들어내는 눈꺼풀 등은 기묘한 조합을 이루며,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을 만들어낸다. 감정 기복을 읽을 수 없는 그의 무심한 얼굴은 [배틀로얄], [소나티네]와 같이 폭력이 난무하는 극 속에서 그 서늘함과 무게감이 빛을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