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은 물론, 작품 보는 안목까지 시원시원한 매력적인 배우”

라일리 키오가 [로건 럭키]로 다가오는 14일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북미에서 극찬을 받은 영화에서 라일리 키오는 철부지 두 오빠의 인생을 역전시킬 한탕을 돕는 동생 멜리 로건으로 등장한다.

라일리 키오의 가족관계도를 보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가 그녀의 외할아버지기 때문이다. 또한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마이클 잭슨, 니콜라스 케이지의 딸로 지내기도 했다.

다양한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받은 라일리 키오의 어릴 적 꿈은 영화감독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모델 생활 이후 영화 [런어웨이즈]로 감독이 아닌 배우로 영화 경력을 시작한다. 함께 출연한 크리스틴 스튜어트, 다코타 패닝만큼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고 평가받아 성공적인 데뷔를 한 셈이다.

라일리 키오는 [런어웨이즈]에서의 퍼포먼스로 여러 할리우드 감독들의 부름을 받고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만,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였다. 그러던 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핵심 조연을 맡게 되면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인지도를 얻은 뒤에도 라일리 키오의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은 변함이 없었다. 그녀는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들에 자주 참여하면서 알차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로 “2016년 최고의 연기자”로 뽑히기도 했다.

라일리 키오는 현재 [로건 럭키] 이후 총 여섯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대세 배우임을 입증하고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손녀가 아닌 배우 라일리 키오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녀가 어릴 적 꿈이었던 영화감독으로 깜짝 데뷔할 날도 괜스레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