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이 다가오는 8일 110주년을 맞게 된다. 넷플릭스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남다른 매력을 지닌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소개했다. 좀비가 되었어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쉴라의 [산타 클라리타 다이어트]부터 천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겨울왕국]의 엘사까지, 자신만의 개성으로 극을 끌어가는 이들은 성별을 떠나 하나의 주체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음을 보여주는 그녀들을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이런 좀비 보셨나요? 유쾌하고도 살벌한 그녀, 달콤살벌한 매력의 ‘산타 클라리타 다이어트’ 쉴라

 

 

하루아침에 좀비가 된 평범한 부동산 중개인 쉴라. 좀비로 살게 되면서 입맛부터 신체 능력, 성격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바뀐 그녀는 이제는 자신에게 생기는 기이한 현상에도 무덤덤하다.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의 쉴라는 우리가 알고 있던 ‘좀비’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그녀만이 소화할 수 있는 유쾌함을 지녔다. 처음에는 주로 날고기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다 인간의 맛을 본 이후로 날고기조차 먹을 수 없게 된 쉴라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잔혹한 장면들마저도 거부감 없이 느껴지는 것은 드류 베리모어의 사랑스러운 매력 때문일까. (3월 23일 시즌 2 공개)

 

 

 

걸크러쉬의 대명사, 천만 관객의 주인공 ‘겨울왕국’ 엘사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를 뜨거운 ‘Let it go’ 열풍으로 빠져들게 했던 [겨울왕국]은 엘사의, 엘사에 의한, 엘사를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전적인 동화의 틀에서 벗어나 왕자와 공주가 주인공이 아닌, 공주와 공주가 주인공인 두 자매의 이야기는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다. 영화의 메인 OST인 ‘Let it go’ 삽입 장면에서는 엘사 자신조차 통제할 수 없었던 힘을 곧 자신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이고 마음껏 발현하는 엘사의 모습과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얼음의 질감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한 프레임당 30시간 이상 소요됐다는 얼음 궁전 신은 디즈니 특유의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연인을 위해서라면 불구덩이에도 뛰어들 각오가 된 열혈 경찰 ‘얼터드 카본’ 오르테가

 

 

의식을 저장하고 육체를 끊임없이 바꿀 수 있는 것이 가능해진 먼 미래에 억만장자 뱅크로프트가 의문의 죽임을 당한다. 다른 몸으로 깨어난 그는 자신의 사망 사건 파헤치기 위해 ‘언보이족’ 용병 코바치의 의식을 돈으로 사서 경찰 라이커의 몸에 넣는다. 과거 뱅크로프트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 오르테가는 그런 코바치의 곁을 서성이며 그를 관찰하고, 코바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흑기사처럼 등장해 싸운다. 알고 보니 오르테가와 라이커는 과거 연인 관계였던 것. 연인의 몸이 다칠까 고군분투하는 그녀는 맡은 사건은 끝까지 물고 늘어져 결국엔 해결하고 마는 강한 집념과 연인을 위해서라면 불속에라도 과감히 뛰어들 뜨거운 심장, 헌신을 지녔다. 그녀는 코바치의 사건 해결을 도와주면 연인 라이커의 몸을 돌려주기로 약속받는다. 과연 코바치와 오르테가는 아무도 풀지 못했던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화려한 영상과 배우들의 열연, 베스트셀러 원작의 탄탄한 시놉시스로 개봉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던 <얼터드 카본>에서 확인해보자.

 

 

 

내 몸에 흐르는 영웅의 피! 슈퍼 파워에 눈을 뜨는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 ‘블랙 라이트닝’ 아니사

 

 

과거 몸을 사리지 않고 도시를 구했던 영웅 ‘블랙 라이트닝’. 정의를 위해 싸우다 정작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삶을 잃었던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은퇴를 한다. 영웅이 사라지자 프리랜드는 무법천지가 되고,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슈트를 입게 되는 내용의 [블랙 라이트닝]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영웅인 아버지의 능력을 물려받아 남다른 괴력을 지닌 딸 아니사의 각성 및 영웅으로의 성장이다. 자신도 모르게 능력이 발휘되어 세면대를 깨뜨렸을 땐 혼란스러웠지만, 마트에서 마주친 강도를 한 번에 제압하면서 서서히 영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인다. 아버지와 함께 아니사는 프리랜드에 꺼진 정의와 희망의 씨앗을 싹 틔울 수 있을지 매주 화요일마다 새롭게 공개되는 [블랙 라이트닝]에서 영웅의 성장을 지켜보자.

 

 

 

(제공: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