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인지, 갑자기 완연해진 계절의 변화 때문인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한 주가 지나 다시 금요일이다. 산뜻한 봄바람과 함께 힐링의 주말을 계획하고 있다면, 보기만 해도 달콤한 디저트 경연 대회부터 촌철살인 블랙코미디가지 각양각색 넷플릭스 주말 힐링 추천작을 소개한다.

 

 

 

파티셰를 잡아라 –
엉망이어서 더욱 재미있다! 차원이 다른 힐링의 디저트 리얼리티

 

 

훌륭한 조리 기구와 유명 파티셰의 조언, 레시피만 있으면 TV 속 멋진 디저트를 똑같이 만들 수 있을 것 같단 생각해 본 적 있는가? [파티셰를 잡아라]는 일반인들이 유명 셰프의 디저트를 그대로 재현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도전기를 담았다. 반죽기마저 낯선 일반인들은 오직 디저트에 대한 열정 하나로 자신 있게 초고난도 디저트에 거침없이 도전한다. 어려운 작품들이 과제로 등장하기 때문에 제작진은 별도로 패닉 버튼까지 만들었다. 참가자가 패닉 버튼을 누르면 파티셰에게 3분간 조언을 받거나 MC 니콜을 다른 경연자들의 작업 테이블에 보내 3분간 작업 방해를 하게 만든 것. 작업 시간이 짧기 때문에 테이블은 금세 엉망이 되고 케익도 무너지지만, 참가자들의 무모한 도전 그 자체가 파티셰의 디저트보다 달콤하고 신선한 힐링을 선사한다.

 

 

 

 

유병재: 블랙코미디 –
재치 있는 입담과 과감한 풍자 개그, 한국 최초의 오리지널 스탠드업 코미디

 

 

빡빡했던 한 주를 마감하는 주말, 맘껏 웃고 즐기고 싶은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오늘(3월 16일)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되는 [유병재: 블랙코미디]를 추천한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장르인 오리지널 스탠드업 코미디로, 작가 겸 코미디언 유병재 특유의 입담과 재치, 그중에서도 덤덤하게 내뱉는 자기 비하 개그가 특징이다. 아무것도 몰라 더욱 순수했던 어린 시절부터 19금 서른 살의 나날까지, 스툴에 앉은 유병재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다음 시리즈는 4월에 촬영, 연내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돌아온 벤지 & 정글북
동물과의 우정과 덩굴이 나무를 휘감듯 단단한 정글의 법칙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복슬복슬 털북숭이 강아지 벤지가 돌아왔다. 운명을 바꾸는 만남은 늘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법. 외로운 소년 카터 앞에 어느 날 나타난 벤지는 행색은 떠돌이 개 일지언정, 반짝이는 눈만큼이나 영리해 외로울 때 함께 해주고 위기에 처했을 때 어김없이 도와주는 진정한 친구다. 오늘 (3월 16일) 공개하는 돌아온 벤지는 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원작 [벤지]의 제작진이 다시 모여 만든 영화로 이전 벤지 시리즈를 기억하는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벤지를 통해 동물의 우정을 확인했다면 다음은 [정글북]에서 지키면 살고 어기면 죽는 엄격한 정글의 법칙을 배워보자.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늑대소년 모글리는 공정한 리더 늑대 아켈라의 보호 아래 갈색곰 발루, 흑표범 바기라에게 정글 생존법을 배운다. 호랑이 쉬어칸의 방해 공작 속에서 모글리는 동물 친구들과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제공: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