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극, 드라마, 영화까지 종횡무진하는 그녀!

배우 ‘이엘’ 주연의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이 4월 5일 개봉한다. 코미디 신작 [바람 바람 바람]에서 이엘은 철벽도 무너뜨리는 ‘바람’의 여신 ‘제니’ 역으로 짜릿한 매력을 선보인다.

학교 선배들의 공연을 돕던 중 우연한 기회로 국립극장 무대에 선 이엘은 2003년, 뮤지컬 [그리스]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교 재학 중 무대 공연을 이어간 그녀는 대학교 중퇴 후 미술학원에서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이엘은 20대 초반, 얼굴의 개성이 너무 강한 탓에 브라운관에서는 활동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수 없이 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하고는 싶지만 안 될 땐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마음먹었고, 특유의 묘한 느낌을 주는 마스크를 십분 활용해 ‘트랜스젠더’, ‘삼신할미’, ‘정신 이상 스토커’ 등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필모를 쌓았다.


이엘은 2015년 영화 [내부자들]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도깨비], [블랙], [화유기] 등에 출연한 그녀는 단단한 발성과 안정감 있는 연기력, 뚜렷한 개성으로 파격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작은 비중으로도 큰 존재감을 내뿜었다.

이엘은 독특한 변신을 일삼는 극중 모습과 달리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 관계와 반려 동물, 일상의 여유까지 모든 게 적당하게 느껴진다고 말하며 소탈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기만성형 배우 이엘은 기다림의 시간만큼 단단해진 연기 내공과 개성이 빛나는 배우다. 무명시절, 경제적 어려움과 주변의 압박에도 연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던 그녀의 ‘배우 열정’은 오랫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올해도 연극, 영화, 드라마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이엘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