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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크로우의 이혼 경매에 나올 기상천외한 물품들

 

 

written by Jordan Crucchiola

Translated by Tomato92

 

이미지: 러셀 크로우 인스타그램(@russellcrowe)

 

러셀 크로우는 아내 다니엘 스펜서와의 결혼 생활 동안 모은 많은 물건을 4월 7일에 진행될 그의 이혼 경매에 올릴 예정이다. 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즈가 진행할 이 경매의 명칭은 “이혼의 예술(The Art of Divorce)”이다. 이 날은 러셀 크로우의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이기도 하다. (프린트된 판매 카탈로그에는 크로우가 옅은 미소를 띠고, 카메라를 향해 축배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새겨져 있으니 다소의 블랙 코미디적 요소가 깔려있는 듯하다.) 예상 가능한 경매 물품으로는 그가 작품에서 사용한 수많은 소품들, 호주 아티스트들의 작품, 값비싼 시계, 크리켓 관련 물품들, 그가 밴드(30 Odd Foot Of Grunts) 활동을 하며 사용했던 많은 기타 등이 있다. 러셀 크로우는 돈이 많은 데다 독특한 취향이 있기 때문에 당신이 돈이 넘치도록 많다면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올 물건들 중 눈에 띄는 아홉 가지 물건을 소개한다. 지금 당장 움직이면, 크로우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구입한 공룡 뼈를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1. ‘썸 오브 어스’ 속 천사 인형 & 잭 톰슨과 함께 찍은 사진

 

이미지: The Samuel Goldwyn Company

 

벽난로 선반에 놓여 있는 당신의 가족사진 근처에 크로우와 톰슨의 사진을 배치할 절호의 기회다. [썸 오브 어스]에서 크리스마스 나무 장식에 썼던 으스스 한 인형은 두 사진 사이에 배치하면 균형이 딱 맞을 것 같다. 덤으로 사진 액자 뒤에는 크로우의 사인이 있으니, 버리고 새로 살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경매 추정가는 42~64만 원 사이 (https://www.sothebysaustralia.com.au/list/AU0822/4)

 

 

 

2. ‘글래디에이터’에 나온 실제 크기의 말 소품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거대하고, 묘한 느낌을 풍기는 이 경매품은 고무 재질로 만든 몸체에 적갈색의 모조 털, 갈기를 사용했으며 실제 크기와 비슷하게 제작되었다. 크기는 약 2미터가량에 강철 스탠드로 단단히 고정시켰다. 말 모형은 총 두 개로 따로 경매에 올릴 예정이지만, 현관에 마주 보게 하여 두면 더 극적인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사는 것이 이득이다. 경매 추정가는 개당 약 210~430만 원 사이 (https://www.sothebysaustralia.com.au/list/AU0822/16)

 

 

 

 

3. ‘신데렐라 맨’에서 입은 갈색 가죽 보호대

 

이미지: Buena Vista International Touchstone Pictures

 

제임스 J. 브래독과 맥스 베어의 헤비 웨이트 챔피언십을 그린 영화에서 크로우가 실제 착용한 물품이다. 이 ‘가죽 보호대’는 1930년대 버전의 국부 보호대로 이해하면 된다. 구매 후 직접 착용하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운 물품이지만 전시용으로는 딱이다. 경매 추정가는 약 50~65만 원 사이 (https://www.sothebysaustralia.com.au/list/AU0822/25)

 

 

 

4. 시드니 놀란의 원숭이 그림

 

 

호주의 위대한 화가로 알려진 시드니 놀란이 1964년에 그린 작품이다. 그의 그림은 미술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며, 기본적으로 한 작품 당 1억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크로우는 비교적 싼 가격에 작품을 내놓았다. 경매 추정가는 약 3,200~5,300만 원 사이 (https://www.sothebysaustralia.com.au/list/AU0822/59)

 

 

 

5. 이탈리아산 가죽 판넬 여섯 개에 수놓아진 ‘웅장한’ 18세기 작품

‘웅장한’이라는 말은 저자가 지은 것이 아닌 경매품 설명에 실제로 붙은 내용이다. 패널 한 개의 크기가 높이 약 2미터 40센티, 넓이 60센티라는 걸 감안했을 때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물론 당신의 좁은 작업실에 두면 발 디딜 곳이 없어지겠지만, 훌륭한 그림이 새겨진 것을 감안했을 때 마냥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매 추정가는 약 2,700~3,700만 원 사이 (https://www.sothebysaustralia.com.au/list/AU0822/62)

 

 

 

 

6. 무하마드 알리 얼굴이 새겨진 석고

‘무하마드 알리의 석고 흉상’이라는 긴 이름으로 불리는 석고상도 경매에 나온다. 전설적인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의 눈 감은 얼굴이 새겨진 이 작품은 척 보기에 패션 아이템으로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아 보인다. 하지만 실제 크기는 20센티 정도로 책상이나 책장에 놓아두기에 더 알맞다. 안목 좀 있고 석고상에 열광하는 사람들이라면 환장할 만한 물건이 아닐까 싶다. 책정가는 약 85~128만 원 사이 (https://www.sothebysaustralia.com.au/list/AU0822/144)

 

 

 

 

7. 18세기에 만들어진 결투용 피스톨 한 쌍

러셀 크로우라면 당연히 결투용 피스톨 세트를 갖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가 실제로 스포츠용 결투를 하는 데 쓰는지는 알 수 없다. 두 자루의 피스톨에는 각각 1번, 2번으로 총번이 새겨져 있으며, 설명서에는 ‘놋쇠 총열, 은도금 및 강철로 구성된 부품, 흑단으로 착색한 플런저로 구성되어 있음’이라고 적혀있다. 총을 보관하는 케이스에는 잎 문양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경매 추정가는 약 540~860만 원 사이 (https://www.sothebysaustralia.com.au/list/AU0822/166)

 

 

 

 

8. 백악기 말기에 살았던 모사사우루스 두개골

공룡의 뼈는 셀러브리티가 여는 경매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품목일 것이다. 이 뼈는 캔자스주의 석회암 지대에서 발견된 후, 검은색 금속대로 고정시켜 전시용 유리 안에 보관 중이다. 설명서에 따르면 모사사우루스는 두 겹의 턱과 유연한 두개골로 먹이를 한 번에 삼킬 만큼 가공할 만한 사냥꾼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뼈의 원래 소유주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다. 경매 추정가는 약 3,700~4,300만 원 사이 (https://www.sothebysaustralia.com.au/list/AU0822/58)

 

 

 

 

9.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에서 사용한 리앤드로 비시아치 바이올린

이번 경매에 나온 가장 비싼 경매품이다. 크로우는 [마스터 앤 커맨드]에 ‘잭 오브리’ 역으로 캐스팅된 이후 본인의 캐릭터가 정말 품격 있는 악기를 연주하길 원했고, 음악가 친구이자 바이올린 선생님의 도움으로 이 근사한 이탈리아제 바이올린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구성품으로는 모조이긴 하지만 바로크풍의 활과 그가 연주할 때 턱에 받쳤던 실크도 있다. 경매 추정가는 약 1억 1,800~1억 5,000만 원 사이 (https://www.sothebysaustralia.com.au/list/AU0822/31)

 

 

 

This article originally appeared on Vulture: The 9 Most Ridiculous Items From Russell Crowe’s Divorce A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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