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다는 ‘선택 장애.’ 식당에서 메뉴를 고를 때, 봄을 맞아 새 옷을 고를 때 등 우리는 매 순간 크고 작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영화는 심사숙고를 필요로 한다. 넷플릭스는 오늘도 선택의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작품을 추천한다. 나탈리 포트먼부터 윌 스미스, 브래드 피트, 아담 샌들러까지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배우들의 영화들만을 엄선했다.

 

 

 

 

입구는 하나. 출구는 없다. 나탈리 포트먼의 입덕작 ‘서던 리치: 소멸의 땅’

 

 

[레옹] 속 똑 단발 마틸다로 눈도장을 찍고 [블랙 스완]으로 연기의 정점에 섰던 여배우 나탈리 포트먼이 넷플릭스의 [서던 리치: 소멸의 땅]으로 돌아왔다. 똑 부러진 연기를 선보이는 나탈리 포트먼은 이번 영화에서 군사 작전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쓰러지자 발병 원인을 찾기 위해 남편이 다녀온 불가사의한 엑스 구역을 탐사하는 생물학자 레나 역을 맡았다.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는 엑스 구역은 아름다운 모습과 달리 정체불명의 존재와 의문의 현상으로 가득해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강하게 끌어올린다. 오직 남편을 살리기 위해 그곳에 숨겨진 진실에 점점 더 다가서는 전직 군인 출신 교수 레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면 남편을 살릴 수 있다”라는 신념으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택한다. 그녀는 그곳에서 진실을 찾고 죽어가는 남편을 살릴 수 있을까? 글로벌 베스트 셀러 ‘서던 리치’의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 [서던 리치: 소멸의 땅]에서 확인해보자.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흥행 보증 수표, 명품 액션의 선두주자 윌 스미스의 ‘브라이트’

 

 

‘액션 영화’하면 떠오르는 할리우드 스타에 윌 스미스를 제외할 수 있을까. [맨 인 블랙] 시리즈부터 [핸콕], [나는 전설이다]까지 할리우드 대표 흥행 보증수표 배우 윌 스미스가 넷플릭스의 블록버스터 영화 [브라이트]에서 액션배우로 화려한 복귀탄을 쏘아 올렸다. 영화 [브라이트]는 인간과 오크, 엘프, 요정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인간 경찰 (윌 스미스)와 오크 경찰 (조엘 에버튼)이 신비의 매직 완드를 지키는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윌 스미스가 “[브라이트] 대본을 읽고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라며 “하드코어 경찰 드라마이면서 [반지의 제왕]과 믹스된 느낌이었다”라고 밝힌 것과 같이, [브라이트]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은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브라이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개봉 첫 주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함은 물론, 2017년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로 꼽히며 선풍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한편, 영화를 본 후에는 마스틸, 머신 건 켈리, 로직, 미고스 앤 프렌즈 등 정상급 뮤지션들의 손을 거친 완성도 높은 [브라이트: 뮤직비디오 시리즈]의 감상도 추천한다.

 

 

 

 

배우를 넘어 제작자로서 선보이는 브래드 피트의 소신 ‘워 머신’

 

 

한국에서 대표 미남 배우로 꼽는 사람이 정해져 있듯이 미국에서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미남 배우들은 따로 있다. 국내에서는 일명 빵형으로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래드 피트의 경우도 과거에는 꽃미남 배우 혹은 섹시한 남자 배우로 더 유명한 배우였다. 그랬던 그의 최근 행보는 미남 배우보다는 국내에서는 옥자의 제작사로도 유명한 PLAN B의 대표로서 더 두드러졌다. 그가 오랜만에 제작자이면서 동시에 주연 배우로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워 머신]을 소개한다. 초반 다소 과장되어 보이는 표정과 몸짓의 글렌 맥마흔 장군은 이라크의 성공신화를 딛고 아프가니스탄의 총 지휘관으로 새로 부임한 전쟁 영웅이다. 늘 전쟁에서의 승리만을 중요시하는 글렌의 작전 감행은 전쟁과는 상관없는 일반인들이 겪어야 할 고통으로 돌아온다. 세계의 평화를 책임지는 미국을 그리는 듯했던 영화는 끝을 매스컴을 통해선 쉽게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민낯과 전쟁을 만드는 거대한 메커니즘을 덤덤하게 그려낸다.

 

 

 

 

아담 샌들러, 더스틴 호프만, 벤 스틸러, 엠마 톰슨의 ‘마이어로위츠 이야기’

 

 

[마이어로위츠 이야기]는 노아 바움백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아담 샌들러, 벤 스틸러, 더스틴 호프먼, 엠마 톰슨 등 그야말로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아버지의 사랑을 두고 경쟁하던 세 남매와 까칠한 예술가 아버지의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그렸다. 더스틴 호프먼은 유명한 예술가이자 고집스러운 아버지로, 벤 스틸러는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고자 하는 아들 매슈, 아담 샌들러는 콤플렉스로 가득한 이복형 대니, 엠마 톰슨은 헤럴드의 현재 부인인 모린으로 분했다. 이 쟁쟁한 배우들이 모여서 그리는 가족의 모습은 여느 집과 다르지 않게 서로 섭섭한 것도 많고 못마땅한 것도 많은 모습이다. 모두 각자의 사연과 상처로 가득한 이 가족은 ‘우리 가족에서 나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알아?’ 만 외칠뿐 솔직한 심정을 나누지 못한다. 늘 특유의 지질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그려내는 노아 바움백 감독은 이번에도 성인이 되었어도 미성숙하고 불안한 이 가족의 모습을 베테랑 배우들의 케미를 통해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그려냈다. 한편, 아담 샌들러는 이 영화 외에도 [더 리디큘러스 6] (2015), [두 오버] (2016), [샌디 웩슬러] (2017) 등 다수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에 출연했다.

 

 

(제공: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