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2’ 똘끼 넘치는 19금 히어로의 귀환

 

by. 한마루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엑스맨의 탄생: 울버린]에 처음 등장한 ‘데드풀’은 충격적인 비주얼로 팬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유려한 칼솜씨는 여전했지만,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입이 꿰매진 채 등장해 실망감을 안겼다. 그리고 2016년 팬들의 아쉬움과 실망을 달래려는 듯 ‘데드풀’은 단독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다시 찾아왔다.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데드풀은 코믹스 속 다른 히어로와 다르다. X맨처럼 돌연변이 유전자를 타고나지 않았으며, 토르나 슈퍼맨처럼 외계인 히어로도 아니다. 그가 히어로가 된 계기는 뇌에 생긴 악성 종양을 치료하고자 ‘웨폰 X 프로젝트’에 자원했다가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온몸이 추하게 뒤틀리고 흉측한 몰골로 변해버리면서 하루아침에 평범한 일상이 무너졌다. 이후 특유의 똘끼와 힐링 팩터 등 특별한 능력을 갖고 안티 히어로로 거듭난다. 데드풀처럼 예상치 못한 사고나 실험으로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히어로는 또 누가 있을까.

 

 

 

 

데드풀처럼 남다른 탄생 배경이 있는 히어로

 

이미지: CJ E&M 영화부문

 

①스티븐 로저스(캡틴 아메리카)

스티븐 로저스는 세계대전 당시 조국을 위해 군입대를 자원했지만, 왜소하고 깡마른 체격 때문에 번번히 거부당했다. 지금의 근육질 캡틴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던 그의 신체가 변하게 된 계기는 최고의 전사를 양성하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다. 비밀리에 진행된 실험에서 완벽한 육체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신체 능력을 갖게 되면서 캡틴 아메리카로 거듭났다.

 

 

이미지: 소니 픽쳐스

 

②피터 파커(스파이더맨)

평범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피터 파커는 우연히 유전자 조작된 슈퍼 거미에 물려 지금의 능력을 갖게 됐다. 뛰어난 신체 능력과 초감각을 얻게 되면서 동네 자경단을 자청해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점점 큰 사건에 휘말리면서 책임감이 강한 평범한 사람의 행동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준다. 톰 홀랜드가 토미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에 이어 3대 스파이디를 맡고 있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③나탸사 로마노프(블랙 위도우)

마블을 대표하는 여전사 블랙 위도우는 구소련의 스탈린그라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KGB 훈련을 받았다. 영화에서는 그려지지 않지만, 2차 세계대전 중 러시아에서 신체 개조를 받고 강한 신체와 늙지 않는 능력을 얻게 됐다. 육탄전에 뛰어나며 다양한 무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기술이 탁월한 멀티플레이어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④스티븐 스트레인지(닥터 스트레인지)

닥터 스트레인지가 히어로가 된 계기는 조금 남다르다. 전도유망한 외과의사에서 불의의 사고로 모든 커리어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손을 되살릴 방법을 찾아 나선 케이스다. 에이션트 원이라는 미지의 인물을 찾아 티벳으로 향해 그 밑에서 오랜 시간 수련을 받은 뒤 막강한 능력을 가진 닥터 스트레인지로 거듭났다. 마블 세계관에서 최강의 마법사로 통하는 그는 MCU의 당당한 멤버가 됐다.

 

 

 

 

케이블, 엑스포스와 함께 돌아오는 ‘데드풀 2’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①데드풀

비록 몰골은 말이 아니지만 매력 넘치는 히어로다. 특유의 똘기에서 나온 짓궂은 농담을 거침없이 던지며 제4의벽을 뚫고 나오는가 하면, 전직 용병 출신의 탁월한 신체 능력으로 시선 붙드는 액션도 선보인다. 섹시한 잔망미로 무장한 데드풀은 여타 마블 히어로와 차별화된 개성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보인다.

그의 남다른 매력은 속편에서도 계속된다. [데드풀 2]는 예고편부터 재기 발랄한 유머를 뽐낸다. 전작에서 라이언 레이놀즈의 흑역사 [그린 랜턴]을 꺼내보였다면, ‘Deadpool, Meet Cable’ 영상에서 [저스티스 리그]를 대화의 소재로 삼는다. 데드풀은 케이블에게 집중되는 시선에 불쾌감을 표하는데, CG 처리가 덜 된 케이블의 팔을 보며 “금속 팔이어야 한다고, 콧수염 지우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힘들어?”라고 말한다. [저스티스 리그] 촬영 당시 타 영화 촬영으로 콧수염을 CG로 지워내야 했던 슈퍼맨임을 척 봐도 알 수 있다. 여전히 철철 넘치는 똘기와 입담으로 돌아올 데드풀이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개봉에 앞서 내한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에 들떠있다.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②케이블

본명 네이단 크리스토퍼 찰스 서머즈, 케이블은 엑스맨 세계관에서 ‘아포칼립스’에 이르는 복잡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그는 진 크레이의 클론 매들린 프라이어와 사이클롭스 스캇 서머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다른 피를 물려받아 강한 능력은 기본, 사이보그 눈과 팔을 장착해 초인적인 괴력을 자랑한다.

[데드풀] 쿠키 영상에서 처음 언급된 케이블은 데드풀과 어떤 포지셔닝을 이룰까. 예고편을 보면 어린 뮤턴트를 죽이기 위해 미래에서 건너와 데드풀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데드풀과 맞서는 대결 구도보다는 티격태격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을 주는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③엑스포스

[데드풀 2]는 전편에서 데드풀과 유쾌한 웃음 케미를 보여준 택시기사 도핀더를 비롯해 네가소닉 틴에이즈 워헤드와 콜로서스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엑스포스’ 팀을 이룰 새로운 캐릭터가 합류한다. 현재까지 베일에 쌓인 엑스포스 멤버로 행운을 조작하는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 도미노(재지 비츠), 전기를 조작하는 베들램(테리 크루즈), 전기를 흡수하는 서지(쿠츠오 시오리), 그리고 역할이 밝혀지지 않은 빌 스카스가드 등이 가세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데드풀 2]는 전편의 팀 밀러 감독이 의견 차이를 이유로 하차한 후 [아토믹 블론드]의 데이빗 레이치가 연출을 맡았다. 특유의 구강 액션에 데드풀과 케이블의 병맛 넘치는 브로맨스가 더해져 어떤 색다른 재미를 전해줄지 관심을 모은다. 5월 1~2일 라이언 레이놀즈가 내한한 후, 16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