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omato92

 

 

스타들은 작품을 하다 만난 사람과 연애 혹은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의 경우 (특히나 로맨틱 코미디) 더욱 적극적으로 그들의 관계를 축복해주지만, 이미 배우자가 있는 상황에서 터지는 불륜 스캔들은 수많은 가십지에 오르내리며 대중의 비판을 받는다. 오랜 관계를 유지하던 배우자를 두고 상대역과 사랑에 빠진 스타들을 모아봤다.

 

 

 

1. 이완 맥그리거 –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이미지: FX

 

두 사람은 작년 FX 방송국에서 방영된 [파고]를 찍으며 만났다. 맥그리거는 드라마에서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사업가 ‘에밋 스터시’와 다른 사람을 등쳐먹으며 사는 ‘레이 스터시’ 쌍둥이 형제를 연기했다. 윈스테드는 레이와 절절한 사랑에 빠지는 ‘니키 스완고’ 역을 맡았다. 스캔들이 터진 것은 드라마가 한창 방영 중이던 5월이었다. 맥그리거는 당시 ‘이브 마브라키스’와 20년이 넘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캔들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고, 두 사람의 파파라치 사진이 올라온 글에는 온통 악플 투성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맥그리거와 윈스테드의 다정한 사진은 계속 포착됐고, 올 1월 맥그리거는 ‘극복할 수 없는 차이’로 아내와 이혼 신청을 마쳤다. 불륜으로 시작된 이 커플은 2월에 잠깐 결별설이 돌았으나 이번 주 윈스테드의 영화 행사장에 함께 등장하며 루머를 불식시켰다.

 

 

 

 

2. 케이트 허드슨 – 오웬 윌슨

 

이미지: Universal Pictures

 

케이트 허드슨과 오웬 윌슨은 2006년 로맨틱 코디미 [유, 미 앤 듀프리]를 찍으며 불륜의 싹을 틔웠다. 허드슨은 당시 미국 락밴드 ‘더 블랙 크로우스’의 보컬 크리스 로빈슨과 결혼 6년 차에 접어든 상태였다. 윌슨과 허드슨은 영화 홍보 활동을 하며 돈독해졌고, 허드슨이 산타모니카에 있는 윌슨의 집에서 며칠간 묵으며 사이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목격담까지 나오며 불륜은 확실시됐다. 이 스캔들이 이유인지 아닌지는 불명확하지만, 허드슨과 로빈슨은 영화 개봉 두 달이 지난 8월에 별거를 선언했고, 같은 해 11월 이혼도장을 찍었다. 허드슨과 윌슨은 이후 6개월가량 만나다 헤어졌고, 2년 뒤 재결합해 결혼 얘기까지 흘러나왔지만 두 달 만에 다시 이별했다.

 

 

 

 

3. 헬레나 본햄 카터 – 케네스 브래너

 

이미지: TriStar Pictures

 

두 사람은 브래너가 주연과 연출을 맡은 메리 쉘리 소설 원작 [프랑켄슈타인]을 찍으며 불륜에 휩싸였다. 당시 이 사건이 많은 충격을 준 이유는 케네스 브래너와 엠마 톰슨이 영국의 대대적인 사랑을 받는 잉꼬커플이었던 데다 세 사람은 절친한 사이였기 때문이다. 1995년 부부는 표면상 ‘함께 시간을 내는 게 어렵다’는 이유로 이혼했으나 이별에는 이 스캔들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지난 3월, 톰슨은 [러브 액츄얼리]에서 남편의 불륜을 알고 우는 장면에 대해 “침대 맡에 서서 우는 장면이 정말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모두 겪은 일이기 때문이죠. 전 과거 켄 때문에 정말 큰 상처를 입었고, 때문에 그 목걸이가 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심정을 정말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장면과 정확히 부합하는 일은 아니었지만, 우리 모두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잖아요.”라고 말하며 이 사건을 회상했다.

 

 

 

4. 다니엘 크레이그 – 레이첼 와이즈

 

이미지: Universal Pictures

 

크레이그와 와이즈는 기자들 앞에 나서지 않기로 유명한 사람들이다. 2011년 짐 쉐리던의 스릴러 [드림 하우스]를 찍다 어떻게 사랑에 빠졌는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영화 제작에 돌입했을 당시 와이즈는 아르노프스키와 약혼해 아들이 있었고, 크레이그는 영화 제작자 사츠키 미첼과 약혼한 상태였다. 두 사람은 2010년 하반기쯤 각자의 파트너와 결별했고, 같은 해 크리스마스에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2011년 6월 극비리에 결혼했다. 오랜 관계 이후 같은 해 이별 통보를 받은 전 애인들에게는 씁쓸한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두 사람은 현재까지 깨를 쏟아내며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두 사람은 와이즈의 임신 소식을 발표했고, 많은 이들은 축하를 보냈다.

 

 

 

5. 존 말코비치 – 미셸 파이퍼

 

이미지: 워너브라더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중견 배우인 두 사람은 1988년 [위험한 관계]를 찍으며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은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말코비치의 결혼 생활은 끝나가고 있었고, 그는 정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라고 두 사람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언급해 세간의 비판을 받았다. 말코비치는 불륜 사건이 터진 1988년 아내 글렌 헤들리와 이혼한 뒤 잠시 잠적했으나 바로 활동을 재개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파이퍼는 1993년 작가 및 제작자로 일하는 데이비드 E. 켈리와 만나 결혼했고, 말코비치는 1989년 [마지막 사랑]에서 만난 보조 감독 니콜레타 페이런과 현재까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6. 채드 마이클 머레이 – 패리스 힐튼

 

이미지: 워너브라더스

 

채드 마이클 머레이는 작품에 출연하는 사람과 꾸준히 염문설을 풍기는 것으로 악명 높은 배우다. 그는 2003년 드라마 [원 트리 힐]에서 만난 소피아 부시와 사랑에 빠져 2005년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머레이는 2005년 국내에서 상속녀로 유명했던 패리스 힐튼과 스릴러 [하우스 오브 왁스]를 찍으며 묘한 분위기를 풍겼는데, 이는 당시 힐튼의 남자친구였던 닉 카터의 말로 기정 사실화됐다. 머레이는 결국 결혼한 지 5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지만, [원 트리 힐]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약 5년 동안 어색한 분위기에서 함께 일해야 했다. 부시가 머레이를 ‘난잡한 놈’이라고 언급했던 걸 감안하면 사이가 좋아지지는 않은 듯하다. 이후 머레이는 [원 트리 힐]의 엑스트라 켄지 달튼과 사귄 뒤 약혼까지 했으나 헤어졌고, [레프트 비하인드]에 나온 니키 웰런과 짧은 만남 후 이별하며 애정전선과는 인연이 없어 보였다. 그는 현재 2014년 드라마 [Chosen]에 함께 출연한 사라 로머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배우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