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Warner Bros., Amazon Prime Video

 

8월 2주차 북미 개봉작, 해외 반응은?

‘무더운 여름’ 하면 생각나는 영화 장르들이 있다. 화려한 액션이 가득한 블록버스터, 간담을 서늘케 하는 호러, 그리고 ‘상어’가 나오는 영화다.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여름 시즌에 맞춘 두 편의 영화가 개봉을 했다. 거대한 상어와의 대결을 그린 제이슨 스타뎀의 [메가로돈]과 미국 도시 괴담의 전설적인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슬렌더 맨]이 현지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살펴보자.

 

1. 메가로돈 (The Meg)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케이티 월시 (Katie Walsh, What The Flick?!)

“상상도 하지 못한 스케일과 어두운 영화 톤이 나를 매료시켰다.”

 

윌리엄 비비아니 (William Bibbiani, IGN)

“[메가로돈]은 괜히 진중한 척을 하는 바보 같고 스케일이 큰 상어 영화다. 그게 핵심이다. 제이슨 스타뎀은 이 영화에 적격이고, 상어의 공격은 관객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그리고 조연들은 다소 밋밋한 각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레베카 팔 (Rebecca Pahle, Film Journal International)

“좋은 영화인가? 아니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많은 영화인가? 그렇다. 제이슨 스타뎀이 거대한 고대 상어와 싸우는가? 그렇다. 판결: [메가로돈]을 봐라. 이 영화는 당신의 영혼을 맑게 해줄 것이다.”

 

크리스 헤윗 (Chris Hewitt, Empire)

“상어? 약하다.”

 

에릭 콘 (Eric Kohn, indieWire)

“제이슨 스타뎀은 여전히 여름 영화에 적격인 인물이지만, 상어는 이보다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

 

에밀리 요시다 (Emily Yoshida, New York Magazine/Vulture)

“[메가로돈]은 재미를 위해서 더 멍청해지지도, 그렇다고 더 똑똑해지지도 않는 영화다. 거기에 영화의 핵심인 ‘거대한 상어’보다 지루한 인간들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한다.”

2. 슬렌더 맨 (Slender Man)

이미지: Screen Gems

 

애덤 그레이엄 (Adam Graham, Detroit News)

“기껏해야 어깨를 움츠러들게 만드는 정도다.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 재미없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신경도 안 쓰게끔 하는 것’이 슬렌더 맨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빌 구디쿤츠 (Bill Goodykoontz, Arizona Republic)

“[슬렌더 맨]은 ‘호러 영화는 무서워야 한다’라는 정설에 용감하게 맞선 작품이다.”

 

데이빗 얼리치 (David Ehrlich, indieWire)

“인터넷에서 가장 핫한 소재를 놀라우리만치 무미건조하게 만들어버렸다. [슬렌더 맨]은 마치 [링]이 비디오 세대에게 공포감을 심어주었던 것처럼, 유튜브 세대에게 무서운 소재로 각인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두 영화에는 선명한 차이가 있다. [링]은 정말 좋은 공포 영화였지만, [슬렌더 맨]은 끔찍하게 못 만든 공포 영화라는 점이다.”

 

글렌 케니 (Glenn Kenny, New York Times)

“[슬렌더 맨]은 요 근래 본 공포 영화 중 가장 ‘수박 겉핥기 식’의 공포를 준 작품이다.”

 

존 데포어 (John DeFore, The Hollywood Reporter)

“관객들에게 ‘졸음 참기 테스트’를 하는 작품이다. 회심의 일격으로 준비한 두어 개의 소름 돋는 장면들이 효능을 발휘하기에는 너무나도 늦게 등장한다.”

 

오웬 글레이버만 (Owen Gleiberman, Variety)

“[슬렌더 맨]은 영화에 개연성이나 논리 따위는 없기 때문에 영상만을 내세우는 작품 중 하나다.”

8월 3주차 신작 영화 & 드라마 미리 보기

8월 셋째 주 북미 박스오피스에는 현지 평단에 극찬을 받는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케빈 콴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현재 로튼토마토에서 100점을 기록,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물론 평단의 반응과 흥행 성적이 비례하지는 않지만, 이 작품이 어떤 성적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봉을 앞둔 작품은 아니지만, 한 편의 영화를 더 소개해볼까 한다. 바로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변 호텔]이다. 이 작품은 지난 11일 폐막한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는데, 현지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다. 영화에 주연한 배우 기주봉이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했으니 겹경사라 할 수 있다. 과연 비평가들이 [강변 호텔]을 어떻게 평가했을지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1.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Crazy Rich Asians) (2018.08.15 북미 개봉)

이미지: Warner Bros.

 

조니 올렉신스키 (Johnny Oleksinski, New York Post)

“로맨틱 코미디는 아직 죽지 않았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죽어가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살린 제세동기다 모든 면에서 빠지지 않는 이 작품은 낸시 마이어스, 리처드 커티스, 노라 에프론의 명작 로맨틱 코미디들을 떠올리게 한다.”

 

브라이언 로워리 (Brian Lowry, CNN.com)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최상의 만족도를 주는 고전적인 로맨틱 코미디다.”

 

모이라 맥도날드 (Moira MacDonald, Seattle Times)

“원작만큼 좋은 작품인가? 아니다. 날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는가? 당연한 말씀이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좋은 로맨틱 코미디가 얼마나 많은 것을 선사하는지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앨런 엔지 (Alan Ng, Film Threat)

“사랑에 대한 증오만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를 보지 않을 유일한 변명거리가 될 수 있다.”

 

카를로스 아귈라 (Carlos Aguilar, TheWrap)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로맨틱 코미디의 뻔한 요소들을 굳이 비틀 필요가 없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말이지만,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케이트 얼블랜드 (Kate Erbland, indieWire)

“원작의 팬들이라면 존 추의 영화에 만족할 것이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원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완벽하게 살렸다.”

2. 강변 호텔 (Hotel by the River)

이미지: (주)영화제작전원사

 

시놉시스: 강변에 있는 호텔에서 무료로 지내고 있는 늙은 시인이 이제는 사이가 멀어진 두 아들을 부른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죽음이 찾아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같은 호텔에 머물고 있는 한 여성은 연인에게 배신을 당한 이후, 도움이 필요해 친구를 부른다. 시인은 살면서 묶지 못한 매듭들을 정리하기 위해 아들들과 시간을 보내지만, 하루 안에 이를 해결하기엔 어렵다. 그러던 중 젊은 여성과 그녀의 친구를 만나게 되고, 굉장한 눈사태가 발생한다.

 

가이 로지 (Guy Rodge, Variety)

“여러 사람이 나오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황량함이 느껴지는 [강변 호텔]은 씁쓸한 유머와 놀라운 감상성 한 움큼을 조화롭게 뒤섞은 작품이다.”

 

보이드 반 호에 (Boyd van Hoej, The Hollywood Reporter)

“죽음을 앞둔 아버지와 결별 직후의 삶을 살고 있는 아들의 조우를 구슬프게 그렸다.”

 

앨런 헌터 (Allan Hunter, Screen International)

“홍상수 감독은 [강변 호텔]에 ‘가족 관계’, ‘뜻하지 않은 만남’, 그리고 ‘아픔’을 섬세하게 수놓았다.”

 

피어스 콘란 (Pierce Conran, Screen Anarchy)

“홍상수 감독의 손에서 빚어진 환상적인 드라마.”

후끈후끈, Hollywood Hot Trailer!

지난 주말, 올해 하반기에 개봉 예정인 영화와 드라마들의 따끈따끈한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사이먼 페그의 신작 호러 코미디 [슬로터하우스 룰즈]부터 스트리밍 강자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드라마 [이노센트: 순수의 여정], [마블러스 미스 메이슬]까지! 다양한 트레일러들을 감상하면서, 어떠한 작품을 보고 싶은지 미리 결정해보자.

1. 마블러스 미스 메이슬 (The Marvelous Mrs. Maisel) (2018 하반기 공개)

시놉시스: 1950년대 행복했던 결혼생활을 살던 한 주부가 삶이 갑작스레 무너져 내린 후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는 이야기

장르: 코미디/드라마

주연: 레이첼 브로스나한, 마이클 제겐, 알렉스 보스타인, 마린 힌클

제작/배급: Amazon Studios

2. 이노센트: 순수의 여정 (The Innocents: Little Secrets) (2018.08.24 넷플릭스 공개)

시놉시스: 평범한 10대 소녀 준, 어느 날 그녀의 세상이 산산이 부서진다. 그녀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능력 ‘전이’. 준은 자신과 접촉한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다. 이제 그녀는 선택해야만 한다. 어머니를 만나 전이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한 여정을 떠나야 할지, 두려움 속에서도 내내 그녀와 함께 있어 준 연인 해리 곁에 머물러야 할지. 그 기로에서, 그녀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장르: SF

주연: 소차 그라운드셀, 퍼셀 에스콧, 가이 피어스

제작/배급: New Pictures/Netflix

3.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 (2018.11.02 북미 개봉)

시놉시스: 크리스마스 이브, ‘클라라’가 의문의 금색 실을 따라 환상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장르: 어드벤처/가족/판타지

감독: 라세 할스트롬, 조 존스톤

주연: 키이라 나이틀리. 맥켄지 포이, 헬렌 미렌, 모건 프리먼, 매튜 맥퍼딘

제작/배급: Walt Disney Pictures

4.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Ralph Breaks The Internet) (2018.11.21 북미 개봉, 2019.01 국내 개봉 예정)

시놉시스: [주먹왕 랄프] 이후 6년, 랄프와 바넬로피는 오락실에서 와이파이 공유기를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모험을 찾아 나선다.

장르: 애니메이션/어드벤쳐/코미디

감독: 필 존스턴, 리치 무어

주연: 존 C. 레일리, 제인 린치, 잭 맥브레이어, 사라 실버맨

제작/배급: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5. 슬로터하우스 룰즈 (Slaughterhouse Rulez) (2018.10.31 영국 개봉)

https://youtu.be/t_Dvh7OfMaM

시놉시스: 가상의 영국 기숙학교에 싱크홀이 발견되고, 학생과 선생들은 싱크홀에서 기어 나오는 지옥의 괴물들과 맞서 싸운다.

장르: 액션/코미디/공포

감독: 크리스피언 밀스

주연: 사이먼 페그, 마이클 쉰, 헤르미온느 코필드

제작/배급: Catalyst Global Media/Sony Pictures Relea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