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lex

 

 

외모와 분위기가 똑 닮은 배우들은 종종 상대방으로 오해받는다. 가족과 업계 사람들도 착각할 만큼 비슷한 외모의 도플갱어 배우들의 ‘너무 닮아서 생긴 일’에 대해 알아보자.

 

 

 

아일라 피셔 – 에이미 아담스

 

이미지: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월트 디즈니 픽쳐스

 

[컨택트], [아메리칸 허슬], [마법에 걸린 사랑] 등으로 유명한 배우 ‘에이미 아담스’와 [쇼퍼홀릭]으로 얼굴을 알린 ‘아일라 피셔’는 닮은 수준을 넘어 도플갱어로 의심받았다. 가수 ‘레이디 가가’가 아일라 피셔를 에이미 아담스로 착각하고 [아메리칸 허슬] 속 연기에 감동했다며 말을 걸었을 정도다. 눈, 코, 입, 얼굴형, 머리색, 체구까지 닮은 두 사람은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에 동반 출연했다. 쌍둥이나 다름없는 두 배우의 생김새는 액자식 구조의 영화에서 독특한 힘을 발휘하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에이미 아담스는 영화를 통해 우리가 도플갱어가 아님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아일라 피셔는 자신의 얼굴 대신 에이미 아담스의 얼굴을 넣은 가족사진을 붙인 카드를 지인들에게 보냈는데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며 스스로 연예계 최강 닮은꼴을 인정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 일라이저 우드

 

이미지: TBS

 

영화 [해리포터]의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반지의 제왕]의 ‘일라이저 우드’는 할리우드에서 알아주는 닮은꼴 스타다. 두 사람은 푸른 눈과 얇은 입술, 화살처럼 뻗은 코까지 이목구비 전체가 똑 닮았다. 게다가 동시대 최고의 판타지 시리즈 주인공이라는 점이 그들을 더욱 헷갈리게 한다. 두 사람은 서로로 오해받는 상황에 이미 해탈한 듯하다. 일라이저 우드는 토크쇼에서 팬들의 착각은 일상적인 것이라고 털어놓으며, 도플갱어처럼 닮은 비교 사진을 보며 ‘정말 묘하다’고 말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레드 카펫에서 그를 일라이저 우드로 착각한 팬의 사인 요청을 받은 적도 있는데 해명할 시간이 없어 사인지에 ‘나는 일라이저 우드가 아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다.’라고 코멘트를 적어야 했다. 또한 메이크업 담당자마저 그를 일라이저 우드로 착각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아역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것부터 판타지 대작의 주인공이라는 선명한 이미지까지 똑 닮은 그들은 업계 사람들까지 헷갈리게 만들기 충분해 보인다.

 

 

 

사무엘 L. 잭슨 – 로렌스 피쉬번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사마농㈜, 씨네클럽봉봉미엘

 

영화 [매트릭스] 모피어스 역으로 유명한 ‘로렌스 피쉬번’과 마블의 퓨리 국장을 맡고 있는 ‘사무엘 L. 잭슨’은 오랜 시간 오해받았다. 영화 홍보를 위한 인터뷰 도중 진행자가 사무엘 L. 잭슨을 로렌스 피쉬번으로 착각한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2014년, 로렌스 피쉬번이 오랜만에 모피어스 콘셉트로 찍은 슈퍼볼 광고가 화제였는데, 인터뷰를 진행하던 진행자가 광고의 등장인물을 잭슨으로 착각하고 이 광고에 대해 질문한 것이다. 잭슨이 황당해하자, 앵커는 그제야 자신의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연신 사과했다. 인터뷰어의 프로답지 못한 모습에 화가 난 그는 ‘유명한 흑인은 모두 같은 생김새를 가진 것이 아니다.’라며 일침을 놓았고, 이 모습이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두 사람이 함께 서있는 도중에도 로렌스 피쉬번을 잭슨으로 착각한 사람이 다가오기도 했다. 이러한 해프닝이 지속되면서 결국 두 사람은 각자 ‘나는 사무엘 L. 잭슨이 아니다‘, ’나는 로렌스 피쉬번이 아니다’라는 티셔츠를 입으며 웃지 못할 해프닝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 제시카 차스테인

 

이미지: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인스타그램 (@brycedhoward), 제시카 챠스테인 인스타그램 (@jessicachastain)

 

붉은 머리와 얇은 콧대, 시원한 입매가 꼭 닮은 두 사람은 국내 팬들에게도 유명한 할리우드 닮은꼴 배우다. 두 배우 모두 영화마다 팔색조로 변하는 모습 때문인지 동일 인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업계에 먼저 데뷔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덕분에 일찍이 유명세를 경험했다. 영화 [빌리지]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시점에 그녀는 갓 연기 생활을 시작한 상태였다. 그런데 제시카 차스테인을 영화 속 인물로 오해한 사람들이 사인을 요청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제시카 차스테인이 얼굴을 알린 후에는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의 지인들이 자매처럼 닮은 사람이 있다며 그녀를 소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영화 [헬프]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고 서로 얼마나 닮았는지 얼굴을 맞대고 거울을 들여다봤다는 재밌는 후일담이 있다.

 

 

 

밀라 쿠니스 – 사라 힐랜드

 

이미지: The Meredith Vieira Show on NBC

 

미드 [모던 패밀리]로 큰 사랑을 받은 ‘사라 힐랜드’와 영화 [블랙스완]으로 유명한 배우 ‘밀라 쿠니스’는 고양이 상 눈매와 둥근 얼굴형이 비슷해 종종 서로로 오해받는다. 사라 힐랜드는 밀라 쿠니스가 자신에게 다가와 ‘우리가 똑같이 생겼다는 말을 듣는다. 어려진 기분을 느끼려고 너라고 말하기도 한다.‘며 친근하게 다가왔던 일화를 소개하며, 매력적인 배우와 닮은꼴로 불려 기쁘다고 말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