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HBO

한 해 미국 텔레비전을 정리하는 제70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콜린 조스트 & 마이클 체가 사회를 맡았다. 이번 시상식 결과 대부분이 전문가 다수의 예상과 맞아떨어지는 가운데 깜짝 수상자도 눈에 띈다. 각 부문 수상 결과를 살펴본다.

코미디시리즈 – ‘미세스 메이즐’ 천하

이미지: 아마존

[빕: 부통령을 부탁해]가 후보에 오르지 않은 올해 코미디 부문은 전문가 다수의 예상대로 아마존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이 가져갔다. 1950년대 뉴욕에서 이혼 후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성장하는 밋시 메이즐의 이야기로, [길모어 걸스] 에이미 셔먼-팔라디노 특유의 빠르고 리드미컬한 대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미세스 메이즐]은 작품상 외에 여우주연, 여우조연, 각본, 연출까지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아마존은 사상 처음으로 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코미디시리즈 작품상: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 (아마존)
  • 코미디시리즈 여우주연상: 레이첼 브로스너핸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
  • 코미디시리즈 남우주연상: 빌 헤이더 (배리)
  • 코미디시리즈 여우조연상: 알렉스 보어스틴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
  • 코미디시리즈 남우주연상: 헨리 윙클러 (배리)
  • 코미디시리즈 각본상: 에이미 셔먼-팔라디노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
  • 코미디시리즈 연출상: 에이미 셔먼-팔라디노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

리미티드시리즈/TV영화 – 넷플릭스 vs FX

출처: FX Networks

넷플릭스는 올해 리미티드시리즈/TV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비록 작품상은 [지아니 베르사체 암살: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에 내줬지만, TV 영화 작품상, 각본상, 연기상 3개 부문을 가져감으로써 신흥 강자로 등극했다.

  • 리미티드시리즈 작품상: 지아니 베르사체 암살: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FX)
  • TV영화 작품상: 블랙미러-USS 칼리스터 (넷플릭스)
  • 리미티드시리즈/TV영화 여우주연상: 레지나 킹 (7초)
  • 리미티드시리즈/TV영화 남우주연상: 대런 크리스 (지아니 베르사체 암살: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 리미티드시리즈/TV영화 여우조연상: 메릿 위버 (그 땅에는 신이 없다)
  • 리미티드시리즈/TV영화 남우조연상: 제프 다니엘스 (그 땅에는 신이 없다)
  • 리미티드 시리즈/TV영화 각본상: 윌리엄 브릿지스 & 찰리 브루커 (블랙미러-USS 칼리스터)
  • 리미티드 시리즈/TV영화 연출상: 라이언 머피 (지아니 베르사체 암살: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드라마시리즈 – 마지막 인사

이미지: FX Networks

[핸드메이즈 테일]이 제패한 작년과 달리 올해 드라마시리즈 분야는 마지막으로 후보에 오른 후보들에게 너그러웠다. 특히 매년 ‘언더독’으로 평가받은 [디 아메리칸스]는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더 크라운] 클레어 포이도 시즌 2를 끝으로 하차하면서 상을 받아가게 됐다. 연기상과 연출, 감독상이 각 작품에 골고루 돌아가면서 작품상 예측에 혼선이 있었지만, 예상대로 [왕좌의 게임]이 그 영광을 가져갔다.

  • 드라마시리즈 작품상: 왕좌의 게임 (HBO)
  • 드라마시리즈 여우주연상: 클레어 포이 (더 크라운)
  • 드라마시리즈 남우주연상: 매튜 리스 (디 아메리칸스)
  • 드라마시리즈 여우조연상: 탠디 뉴튼 (웨스트월드)
  • 드라마시리즈 남우조연상: 피터 딩클리지 (왕좌의 게임)
  • 드라마시리즈 각본상: 조엘 필즈 & 조 와이즈버그 (디 아메리칸스)
  • 드라마시리즈 연출상: 스티븐 달드리 (더 크라운)

리얼리티/버라이어티

이미지: HBO
  •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 작품상: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 (VH1)
  • 버라이어티 토크쇼 작품상: 라스트 위크 투나잇 (HBO)
  • 버라이어티 스케치 프로그램 작품상: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NBC)
  • 버라이어티 스페셜 연출상: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ABC)
  • 버라이어티 스페셜 각본상: 존 멀레이니-라디오 시티 스페셜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