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런칭 발표

 

이미지: HBO

 

워너 미디어도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다.

 

워너 미디어 CEO 존 스탠키는 수요일(현지시각) 워너 미디어의 독자적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새 서비스는 워너 미디어의 방대한 콘텐츠 컬렉션을 발굴하며, 2019년 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새 플랫폼을 대표할 콘텐츠는 HBO 작품이며, 그 외에 다른 워너 미디어 브랜드 콘텐츠도 포함된다. 현재 서비스 중인 부메랑(고전 만화 서비스), 드라마피버(한국 드라마 서비스), DC 유니버스(DC 코믹스 관련 콘텐츠 서비스) 등은 운영비 절감을 위해 더 큰 서비스 안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서비스의 본격 론칭 전에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나, 스탠키에 따르면 현재 HBO의 스트리밍 서비스 HBO GO보다는 더 높을 것이다.

 

디즈니와 워너 등 전통 매체는 케이블과 지역 방송국에 재방영권 판매와 스트리밍 서비스에 콘텐츠 라이선싱을 판매하며 큰 수익을 얻어 왔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만든 스트리밍 서비스 문화가 기존 미디어 생태계를 흔들 만큼 막강해지자, 전통 매체는 스스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하는 것으로 이에 대응한다. 워너 미디어는 단기간의 수익 감소를 감수하면서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D2C(Direct-to-consumer)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넷플릭스처럼 다양하고 많은 콘텐츠를 서비스하기보다는 “소비자의 특정한 니즈에 맞춘 컬렉션과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갖춘 콘텐츠 제공”으로 포지셔닝할 것이다.

출처: Variety

영화 제작 취소, 임원 사임… 안나푸르나 픽쳐스의 위기

 

이미지: Annapurna Pictures

 

미국 인디영화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제작/배급사 안나푸르나 픽쳐스가 위기에 처했다.

 

위기가 감지된 것은 9일(현지시각), 안나푸르나가 공동 제작하기로 한 ‘로저 에일스 성추문’ 영화를 촬영 며칠 전 배급 철회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부터다. 니콜 키드먼, 샤를리즈 테론, 마고 로비, 케이트 맥키넌, 존 리스고 등이 출연 확정하며 주목받은 작품이었기에 그 충격이 더 컸다. 철회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할리우드리포터의 취재에 따르면 예산 3천5백만 달러를 두고 공동 제작사와 이견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안나푸르나가 준비하던 또 다른 영화는 배급사를 갈아탔다. 제니퍼 로페즈가 주연으로 확정된 작품으로, 스트립 댄서들이 사기꾼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실화에 바탕한다. 안나푸르나가 이 영화 또한 배급을 철회하자, 제니퍼 로페즈와 제작사는 최근 [세컨드 찬스]로 인연을 맺은 STX로 자리를 옮겼다. 로저 에일스 영화와 달리, 이 작품은 몇 주 전부터 새로운 투자배급사를 찾고 있었고, 새 회사를 찾고 나서 변동 사항을 공식 발표했다.

 

위기설은 안나푸르나를 이끌던 최고위 임원이 사임하면서 심화됐다. 어제 영화 부문 책임자 첼시 버나드가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최고 재정담당자 조쉬 스몰과 사장 마크 와인스톡에 이어 올해 임원 사임만 세 번째다. 첼시 버나드는 2011년 안나푸르나에 합류한 초기 멤버다. 위의 두 작품은 모두 버나드가 성사시킨 작품이라 전해진다.

 

데드라인의 취재에 따르면, 안나푸르나는 배급과 마케팅 전문 회사에서 영화 제작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경영 위기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작에 나선 영화 5편에 모두 2억 달러를 투자했으나, 북미 수익은 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배급만 담당한 다른 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부진한 것도 회사의 어려움을 가속시켰다.

 

안나푸르나 창업자 메건 엘리슨은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의 딸로, 래리 엘리슨은 안나푸르나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래리는 회사의 유지를 위해 비용 절감을 요구했고, 결국 제작 준비 중인 두 영화의 투자 배급을 철회했다는 것이다.

 

메건 엘리슨은 언론의 입장 표명 요청에 침묵을 유지하고 있으며, 안나푸르나 픽쳐스의 대변인은 회사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는 근거 없는 루머라 일축했다.

출처: The Hollywood ReporterThe Hollywood Reporter / Deadline

디즈니-폭스 합병, 어떻게 진행되나

 

이미지: The Walt Disney Company, 20th Century Fox

 

디즈니와 폭스 합병의 구체적 윤곽이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각), 디즈니와 폭스의 TV 분야 임원진 개편 소식이 전해지며 본격적 조직 합병 절차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폭스의 TV 임원이 디즈니-폭스 TV 분야를 이끌게 된다는 것이다. 피터 라이스(21세기 폭스 사장, 폭스 네트워크 그룹 CEO)는 월트 디즈니 텔레비전, 디즈니 미디어 네트워크의 공동 사장으로 부임한다. 라이스는 디즈니-폭스 합병이 성사된 이후 밥 아이거의 뒤를 이어 디즈니 CEO가 될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히고 있으며, 조직 개편으로 디즈니와 폭스의 방대한 TV 자산을 모두 관리하게 된다. 데이나 월든(폭스 TV 그룹 CEO)은 지금까지 폭스 채널을 공동 경영해 왔고, 이번 개편으로 디즈니로 자리를 옮기면서 디즈니와 폭스의 TV 스튜디오를 전체 관리하게 된다. 존 랜드그라프(FX 네트워크 사장)와 게리 E. 넬(내셔널 지오그래픽 CEO)은 회사가 디즈니에 인수되어도 그 자리는 계속 유지된다.

 

그리고 어제, 피터 라이스는 폭스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을 열고 현재 합병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디즈니-폭스 합병 절차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2019년 1월 1일부터 거래가 시작돼 상반기 내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이미 8월 말부터 각 회사의 중복 조직을 선별하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 일만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디즈니-폭스 각 분야 조직이 급작스럽게 통합하지는 않을 것이다. 두 회사 모두 오랫동안 쌓아올린 조직 문화가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는 디즈니가 다양한 회사를 합병하며 조직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유연하며, 밥 아이거가 폭스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도 환영의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인력 개편은 2010년부터 진행되며, 법률, 인사 등 두 회사 모두에 존재하는 인력들에 대해선 디즈니에 합병되지 않은 나머지 폭스 조직(새 폭스 New Fox)이 우선 채용을 진행한다. 나머지 직원은 디즈니에 인수되며, 조직 내 이들의 자리가 없을 경우 상당한 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떠나게 된다. 라이스는 인력 감축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Deadline / Deadline

‘워킹 데드’ 시청률 큰 폭 감소, AMC 주가 하락

 

이미지: AMC

출처: Deadline

부두, 스냅 등 다양한 채널의 오리지널 제작 활발

이미지: VUDU/Snapchat

 

이젠 넷플릭스나 아마존 등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만 오리지널을 제작하지 않는다. 최근 비디오 온디맨드 서비스는 물론 SNS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뛰어든다.

 

월마트가 운영하는 온디맨드 서비스 부두(VUDU)는 처음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월마트는 영화 스튜디오 MGM과 제작 파트너십을 맺었다. MGM은 회사의 상징적인 IP를 바탕으로 독점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부두를 통해 독점 공급한다. 콘텐츠는 월마트의 고객층에 걸맞은 가족 친화적 성격을 갖출 것이다. 여러 미디어에서 월마트가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월마트는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했으며, 기존 온디맨드 서비스를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NS 서비스 스냅(Snap)는 자체 제작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스냅 오리지널(Snap Original)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될 콘텐츠는 스크립트 시리즈와 리얼리티 쇼 등이며, 스냅챗의 ‘발견’ 탭에서 볼 수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는 10~20대 취향에 맞는 리얼리티 쇼 [엔드리스 섬머], 실종된 친구를 찾기 위해 범죄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두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클래스 오브 라이스] 등이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세로 화면으로 만들어지며, 평균 5분 정도, 매일 서비스될 예정이다. 스냅챗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으로 서비스 홍보와 이용자 증가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출처: CNBC / The Verge

제프리 카첸버그의 새 스트리밍 서비스 이름은 큐비(Quibi)

 

이미지: PBS

 

제프리 카첸버그 & 메그 휘트먼의 NewTV의 정식 서비스 이름이 공개됐다. 

정식 명칭은 큐비(Quibi)이며, Quick과 Bites를 더해 만들었다. ‘차세대 HBO와 넷플릭스’를 꿈꾸는 모바일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로, 지난달 말 서비스 금액을 5달러(광고 있음), 8달러(광고 없음)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선 큐비가 선보이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자 라인업도 공개됐다. 샘 레이미(스파이더맨 시리즈), 기예르모 델 토로(셰이프 오브 워터, 퍼시픽 림), 안톤 후쿠아(이퀄라이저), 제이슨 블룸(겟 아웃, 할로윈) 등 할리우드의 A급 제작자들이 큐비만의 독점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카첸버그는 제작자들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 매우 흥분해 있다.  이 길을 개척하는 선구자가 되길 원한다. 정말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큐비는 내년 정식 런칭한다.

출처: Deadline

‘조커’ 촬영장 보조출연자 처우 논란… 지하철 선로 노상방뇨

 

이미지: Warner Bros.

 

호아킨 피닉스 주연 [조커]가 보조출연자 처우 문제로 조사를 받았던 것이 드러났다.

 

TMZ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브루클린 지하철에서 진행된 [조커] 촬영 중 보조출연자 일부가 촬영 2시간 이후 휴식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들은 예정보다 촬영이 3시간 정도 지연되면서 그대로 객차 안에 대기해야 했다. 제작진에게 객차 문이라도 열어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배우 중 몇몇은 지하철 선로에서 노상방뇨를 해야 했다.

 

이 일은 그 자리에 있던 배우 한 사람이 배우조합에 항의를 접수하며 알려졌다. 배우조합은 그런 내용의 항의가 들어온 것이 맞으며, 접수하자마자 촬영 현장에 대표를 파견해 사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 또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출처: TMZ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