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cinta

 

 

이미지: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CJ 엔터테인먼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번 주 들어 한동안 여름 흥행작들이 차지했던 안방극장 및 모바일 플랫폼에 순위권 변동이 일고 있다. 지난주 서비스를 개시한 [물괴]에 이어 추석 연휴에 개봉한 [명당], [협상], [더 넌]이 일제히 IPTV, 디지털 케이블 및 카카오페이지를 포함한 모바일 플랫폼에서 VOD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여기에 지난 7월 개봉해 장기 상영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독립 영화 [박화영]이 VOD 서비스를 오픈해 시네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어떤 새로운 영화들이 VOD 이용자들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을까. 카카오페이지 할인 영화와 함께 신작 VOD를 소개한다.

 

 

 

10월 셋째주 신작 VOD

 

1. 노크: 초대받지 않은 손님

 

이미지: ㈜삼백상회, (주)퍼스트 런

 

지난주 개봉한 3인조 복면 살인마 [노크: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노크: 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실화에 모티브를 얻어 노크 소리에 문을 여는 순간 기괴한 복면을 쓴 3인조 살인마들이 무차별 살인 게임을 벌이는 영화다. 2008년 개봉한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의 후속작으로 [47미터]를 연출한 조하네스 로버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심장 쫄깃한 공포를 선사한다.

 

 

 

2. 세르지오 앤 세르게이

 

이미지: 위드라이언픽쳐스

 

디지털 개봉으로 공개된 [세르지오 앤 세르게이]는 쿠바 철학교수 세르지오와 소련 우주인 세르게이의 우정과 감동 실화를 그린 영화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를 배경으로, 생활고를 겪는 세르지오가 우연히 우주정거장에 고립되어 지구로 귀환하지 못하고 있는 우주인 세르게이와 무선 교신에 성공하면서 NASA와 함께 그를 지구로 귀환시키고자 작전을 펼친다.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된 바 있으며 따뜻한 휴머니즘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3. 그래도 좋아해

 

이미지: ㈜봄비

 

한때 여심을 설레게 했던 배우 금성무가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찾아온다. 최근 디지털 개봉한 영화 [그래도 좋아해]에서 중화권에서 핫한 배우 주동우와 함께 호흡을 맞춰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완성했다. 금성무는 매사에 까다로운 호텔 그룹 CEO 루 진 역을 맡아 솔직하고 털털한 호텔의 수셰프 승남과 요리를 매개로 가까워지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두근거리는 설렘 로맨스 외에도 상해의 멋진 풍경과 눈과 미각을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들의 향연이 볼거리를 더한다.

 

 

카카오페이지 할인 영화

 

 

카카오페이지에서는 [협상] 입점 기념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바로 ‘믿고 보는 배우 손예진’이 출연한 영화 9편을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는 이벤트다. 손예진을 대표하는 9편의 영화 중에서 안 보면 섭섭한 할인 영화 5편을 소개한다.

 

1. 클래식

 

이미지: (주)시네마 서비스

 

수채화 같은 순수한 감성으로 물들이는 첫사랑 로맨스. 데뷔 초반 청초하고 풋풋했던 손예진과 조승우, 조인성을 볼 수 있어 지금 보면 더욱 반가운 영화다.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연출을 맡아 운명과 우연을 가장해 현재와 30여 년 전 과거를 넘나들며 애틋하고 아련한 사랑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영화의 인기로 유명해진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비롯해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의 음악이 더욱더 마음을 흔들며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2.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처럼 손예진은 지금도 멜로 장르에서 고고한 매력을 드러내는 배우다. 21세기 대한민국의 멜로의 여왕으로 불리는 손예진은 앞서 소개한 [클래식]을 비롯해 다양한 색깔의 멜로 영화를 소화했다. 정우성과 함께 호흡을 맞춘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알츠하이머에 걸려 사랑했던 기억을 포함해 일상의 모든 것을 잃어가는 수진과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가진 남자 철수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영화다. 개봉 당시 눈물샘을 훔치며 2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에 수출되기도 했는데,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한다.

 

 

3. 타워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2000년대 초중반까지 멜로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던 손예진은 점차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 시작했다. 한국형 재난 영화를 표방한 [타워]는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다양한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를 실감나게 재현하기 위해 26개의 세트를 제작해 풍부한 볼거리를 보여준다. 다만 어디서 본듯한 기시감이 드는 스토리와 뻔한 캐릭터 설정은 아쉽다.

 

 

4. 비밀은 없다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비밀은 없다]는 비록 흥행 성적은 아쉽지만, 최근 손예진 필모그래피에서 제외할 수 없는 영화다. [미쓰 홍당무]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이경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남편의 선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홀로 분투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겹겹이 쌓인 비밀이 한 꺼풀씩 벗겨지는 탄탄한 스토리와 의심과 분노, 광기의 감정을 넘나드는 손예진의 열연이 신선한 흥미를 선사한다. 기존 한국영화의 문법과 결이 다른 진행으로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뒤늦게 재평가받았으며 손예진의 연기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5. 덕혜옹주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비밀은 없다] 흥행 실패 이후, 연이어 개봉한 [덕혜옹주]는 손예진의 티켓 파워가 여전함을 확인시켜준 영화다. 13세의 어린 나이에 강제로 일본 유학길에 오른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손예진과 박해일의 명불허전 연기가 극에 강력하게 흡인력을 선사하며 극을 이끌고, 마지막 황녀라는 무게를 짊어진 채 살아야 했던 덕혜옹주의 불운했던 삶은 먹먹한 감동을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