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사우디 왕세자의 영화 투자 거절?

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칼렛 요한슨이 자신의 영화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투자를 거부했다.

 

요한슨은 차기작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사진기자 린지 아다리오 전기 영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영화 초기 투자자 중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포함된 걸 알자, 그의 참여를 거부했다.

 

이 사실은 주인공 린지 아다리오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히며 알려졌다. 아다리오는 요한슨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최근 알려진 저널리스트 자말 카쇼지 살해 사건 이전이며, 왕세자가 “예멘에서 전쟁을 일으켰고, 여자를 감옥에 가두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다리오는 자신의 영화가 왕세자의 “매력 캠페인에 휩쓸린 것”이라 봤으며, 그가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투자를 하려 했던 것이라 짐작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4월 할리우드를 직접 방문해 대형 스튜디오 대표들과 A급 스타들을 만났다. 왕세자의 할리우드 방문은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적 경향을 타파하기 위해 외국 기업 합작과 투자 기회를 살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사우디 체제를 비판하는 저널리스트를 살해한 혐의가 짙어지자, 할리우드 기업들은 하나둘 사우디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출처: New York Times via The Guardian

 

 

아마존 스튜디오 대표가 밝히는 TV, 영화 전략

이미지: Amazon Studios

아마존 스튜디오 수장 제니퍼 살케가 아마존의 글로벌 TV 전략을 공개했다.

 

살케는 최근 한 행사에서 아마존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중독적이고 절대 놓칠 수 없는 글로벌 TV 시리즈”라고 밝혔다. TV 시리즈 제작이 그들이 하는 일이며, 사람들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끌어들이고 계속 이용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아마존의 영화 전략은 여전히 “다듬는 중”이다. 살케는 “영화 비즈니스의 다음 버전은 무엇인지, 우리 서비스에 어떤 영화를 더해야 하는지, 어떤 재능 있는 사람들을 데려와 선택의 기회를 줄 것인지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화나 미니시리즈에 적합한 스토리텔링이라면 그렇게 만들어도 되지만, TV시리즈보다 재정 면에서 힘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초기부터 넷플릭스의 움직임과 다른 선택을 해 왔다. ‘양’에 집중하는 넷플릭스와 달리 아마존은 스튜디오 정체성에 맞는 영화나 TV 시리즈 몇 편을 선택해 제작, 배급해 왔다. 살케는 아마존이 넷플릭스가 라이언 머피, 숀다 라임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등 거물급 인사들과 콘텐츠 제작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재정을 쏟아부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살케는 “이 투자를 꼭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묻고 또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스튜디오는 최근 [반지의 제왕] TV 시리즈 등 대형 작품 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TV 분야 몸집을 키우고 있지만, 영화는 여전히 창작자 개성을 존중하며 “시상식에서 사랑받을” 작품성 높은 영화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조던 필, 질리언 플린 등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와 니콜 키드먼,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A급 스타와 제작 계약을 맺고 작품 제작을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변화한 모습을 선보일 듯하다.

 

출처: THR

 

 

2019~2020년 개봉 예정 영화 일정 변경

이미지: Paramount Pictures

2019~2020년 개봉을 앞둔 메이저 스튜디오 대형 영화들이 잇달아 미국 개봉 일정을 변경했다. 개봉 일자 변경이 화제가 된 건 내년엔 한 회사가 될 디즈니와 폭스가 경쟁을 피하거나 영향력 유지를 위해 개봉일을 변경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겨울 깜짝 흥행한 [오리엔탈 특급 살인] 속편 [나일 강의 죽음]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9]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약 10개월가량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보도된 변경 내용을 모았다.

 

  • 나일 강의 죽음 (이십세기 폭스): 2019년 12월 20일 → 2020년 10월 2일
  • 애드 아스트라 (이십세기 폭스): 2019년 1월 11일 → 2019년 5월 24일
  • 스투버 (이십세기 폭스): 2019년 5월 24일 → 2019년 7월 12일
  • 정글 크루즈 (월트 디즈니 픽쳐스): 2019년 10월 11일 → 2020년 7월 24일
  • 미녀 삼총사(소니 픽쳐스): 2019년 9월 2일 → 2019년 11월 1일
  • 터미네이터(파라마운트 픽쳐스): 2019년 11월 15일 → 2019년 11월 1일

 

출처: Deadline / THR

 

 

‘그레이 아나토미’ 숀다 라임스, “내가 몸값이 제일 비싸다.”

숀다 라임스 Shonda Rhimes
이미지: TED

미국 TV 업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제작자가 스스로 자신의 몸값이 최고라고 밝혔다.

 

숀다 라임스는 [그레이 아나토미], [스캔들],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 등 히트 드라마를 제작한 유명 프로듀서다. 작년엔 15년 간 함께 한 ABC와 결별, 넷플릭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화제가 됐는데, 계약금이 1억 이상일 것이란 추측만 있을 뿐 실제 금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라이언 머피, 그렉 벌란티 등 다른 쇼러너가 각각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텔레비전와 대형 계약을 맺으며 계약금으로 3억, 4억 달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도 라임스는 자신의 계약금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도 구체적인 액수는 말하지 않았으나, 라임스의 주장이 맞다면 그의 계약금은 이들이 받은 돈보다 많을 것이다.

 

라임스는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는 건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엘렌 폼페오(‘그레이 아나토미’ 주연)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자들은 별 것 아닌 것으로도 뽐낸다. 하지만 여자들은 숨긴다. 얼마 전 엘렌이 자신이 출연료를 가장 많이 받는 여성 배우라고 말했다. 자신이 힘이 있다고 말했고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다. 그런데도 반발을 샀다.”라고 말하며, 여자들은 성취를 자랑해선 안 된다는 생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라임스는 넷플릭스와 계약 당시 기사에서 자신의 계약금을 잘못 보도한 것을 일부러 정정하지 않았으며, 인터뷰도 최소화하고 일에만 매달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가 내 성취를 숨기는데 어떻게 다른 여성에게 영감을 줄 수 있겠는가?”라며 스스로 뽐내기로 결심했다 밝혔다.

 

출처: THR

 

 

2018 고담 어워드 후보 발표

Ethan Hawke in First Reformed
이미지: Killer Films

시상식 시즌 ‘첫 영화제’로 꼽히는 제28회 고담 어워드가 후보 발표로 시즌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고담 어워드는 한 해 뛰어난 성취를 이룬 인디 영화를 대상으로 수상한다. 올해는 에단 호크 주연 [퍼스트 리폼드]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페이버릿]이 다수 후보 지명을 받으며 시상식 시즌 프런트 러너로 나섰다. [퍼스트 리폼드]는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에단 호크), [더 페이버릿]은 여우주연상 및 여우조연상 (엠마 스톤, 레이첼 와이즈, 올리비아 콜먼) 후보 지명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부문 후보는 다음과 같다.

 

작품상

  • 더 페이버릿
  • 퍼스트 리폼드
  •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 매들린스 매들린
  • 로데오 카우보이

 

다큐멘터리 작품상

  • 비스비 ’17
  • 헤일 컨트리 디스 모닝 디스 이브닝
  • 마인딩 더 갭
  • 셔커스: 잃어버린 필름을 찾아서
  • 원 유 비 마이 네이버

 

신인감독상

  • 아리 애스터(유전)
  • 보 번햄(에이스 그레이드)
  • 제니퍼 폭스(더 테일)
  • 크리스탈 모셀(스케이트 키친)
  • 부츠 라일리(쏘리 투 바더 유)

 

각본상

  • 데보라 데이비스 & 토니 맥나마라(더 페이버릿)
  • 폴 슈로더(퍼스트 리폼드)
  • 타마라 젠킨스(프라이빗 라이프)
  • 앤드류 부잘스키(서포트 더 걸즈)
  • 코리 핀리(두 소녀)

 

남우주연상

  • 아담 드라이버(블랙클랜스맨)
  • 벤 포스터(리브 노 트레이스)
  • 리처드 E. 그랜트(캔 유 에버 포기브 미)
  • 에단 호크(퍼스트 리폼드)
  • 레키스 스탠필드(쏘리 투 바더 유)

 

여자연기상

  • 글렌 클로스(더 와이프)
  • 토니 콜렛(유전)
  • 캐서린 한(프라이빗 라이프)
  • 레지나 홀(서포트 더 걸즈)
  • 미셸 파이퍼(웨어 이즈 키이라)

* [더 페이보릿] 레이첼 와이즈, 엠마 스톤, 올리비아 콜먼은 심사위원 특별상(앙상블 연기) 수상

 

신인상

  • 얄릿차 아파리시오 (로마)
  • 엘시 피셔 (에이스 그레이드)
  • 헬레나 하워드 (매들린스 매들린)
  • 키키 레인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 토마신 하코트 맥켄지 (리브 노 트레이스)

 

TV 시리즈 작품상 – 롱 폼

  • 그레이스
  • 빅 마우스
  • 빌어먹을 세상따위
  • 킬링 이브
  • 포즈
  • 샤프 오브젝트

 

출처: Dead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