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플랫폼-영화 제작사 파트너십 강화

넷플릭스, 애플, 아마존 등 스트리밍 플랫폼이 영화 제작사와 제작 파트너십을 맺으며 콘텐츠 수급 강화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 픽쳐스와 영화 여러 편의 제작 계약을 맺었다. 비아컴 4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짐 지아노풀로스 회장은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전 세계 주요 콘텐츠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전통적 극장 개봉뿐 아니라 다른 미디어 플랫폼에 1차 방영될 영화와 텔레비전을 제작하는 역할로 수익 창구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아노풀로스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파라마운트의 제작 역량은 극장 개봉 영화를 제작하는 것 이상이며, 넷플릭스나 아마존 등 다른 파트너와 새로운 고객과 함께 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는 지아노풀로스가 2017년 파라마운트 CEO로 취임한 이후 여러 번 협력했다. 파라마운트 TV는 넷플릭스의 히트작 [매니악]과 [루머의 루머의 루머]를 제작하고 있으며,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서던 리치: 소멸의 땅]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했다. 영화의 경우 지금까지는 이미 제작 완료한 작품을 극장 개봉하는 대신 스트리밍 플랫폼에, 앞으로는 철저히 스트리밍 플랫폼 용 영화를 만드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Deadline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인 애플은 A24와 영화 여러 편 제작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화 여러 편을 만드는 다년간 계약인 것으로 알려진다.
애플은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 리스 위더스푼 등 할리우드 A급 스타와 창작자와 제작 계약을 맺었으나, 영화 제작사와 계약을 한 것은 최초다. A24는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문라이트]의 배급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레이디 버드], [유전] 등으로 국내 시네필에게도 ‘믿고 보는 영화’를 배급하는 아트하우스 제작/배급사로 유명하다.
A24는 이미 다이렉TV, 아마존과도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있어, 애플과의 계약은 독점은 아니다. 한때 애플이 A24를 인수할 것이란 루머가 있었으나, 일단은 제작 파트너십으로 관계를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Variety

아마존은 장르영화 대표 제작사 블룸하우스와 손잡고 TV용 영화 제작에 나선다.
아마존 스튜디오 CEO 제니퍼 살케와 블룸하우스 대표 제이슨 블룸은 아마존과 블룸하우스 TV가 8편의 장르 영화를 공동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독점 공급될 영화 8편은 모두 스릴러 장르로, 블룸은 8편 모두 비남성 또는 비백인 등 영화 업계에서 “충분히 대변되지 못한 (underrepresented)” 창작자가 만들 것이라 말했다.
아마존은 베리 젠킨스, 니콜 키드먼, 조던 필 등 A급 창작자와 일괄 계약을 맺었으나 지금까지는 스트리밍용 TV 시리즈 및 극장 개봉용 영화 제작 계약에 집중했다. 블룸하우스와의 제작 계약은 스트리밍 플랫폼용 영화 콘텐츠에 해당되며, 이는 아마존에게도 첫 시도다.
출처: THR
넷플릭스, 모바일 전용 요금제 테스트

넷플릭스가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테스트하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See What’s Next Asia 행사에서 아시아 고객 확보를 위한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테스트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는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격을 낮출 계획은 없으나, 다른 기능을 포함하고 가격을 낮춘 다른 요금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부터 아시아 몇몇 국가에서 새 요금제 테스트가 진행됐다.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모바일 전용 요금제는 월 17링깃(약 4달러)이며 기본 서비스의 월 33링깃의 절반 수준이다. 서비스는 컴퓨터나 TV는 안 되며 오직 모바일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고화질은 제공되지 않으며 일반 화질만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모바일 요금제 테스트는 아시아 지역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지역 스트리밍 서비스인 핫스타, 아이플릭스, HOOQ, Viu 등은 현재 월 3달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 넷플릭스가 소비자에게 매력을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시아는 인도, 중국,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스트리밍 플랫폼 이용자 수가 점점 늘고 있는 이머징 마켓이다. 넷플릭스의 아시아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와 가격 인하로 거대한 아시아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출처: Techcrunch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부인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 아라비아 국가 펀드의 7억 달러 투자설을 부인했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사우디 아라비아 대중 투자 펀드(이하 사우디 PIF)가 중국 완다 그룹 계열의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에 7억 달러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사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 왕가가 투자 가능 여부에 도움을 줄 외부 자문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레전더리와 완다는 이를 부인했다. 공식 입장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레전더리 측 대변인은 회사가 사우디 PIF의 투자를 유치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레전더리는 최근 몇 년간 미국 극장 체인 AMC, 호주 극장체인 호이트의 지분을 인수하고 게임과 애니메이션 IP를 확보하는 듯 규모 확장에 나섰으나, 중국 정부의 규제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완다가 레전더리를 다른 기업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만큼 상황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으나, 사우디 아라비아의 투자는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PIF를 앞세워 할리우드와 미국 기업에 투자하고 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적극 권장했지만, 저널리스트 자말 카쇼크지를 살해한 혐의가 불거지며 할리우드와 기업의 외면을 받고 있다. 레전더리의 사우디 PIF 투자 거부 의향도 사우디 자금을 받은 기업을 꺼리는 최근의 할리우드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출처: Variety
워너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윤곽… 고전 영화 제공 & 외부 콘텐츠 서비스 검토

워너미디어가 준비 중인 스트리밍 서비스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고전/예술영화 부가판권 업체인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은 독자적 서비스 ‘크라이테리언 채널’을 내년 봄 론칭한다. 채널은 워너미디어와 계약 아래 단독 서비스로 먼저 선보이고, 내년 4분기 시작될 워너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에 포함된다. 크라이테리언 채널은 워너미디어의 필름스트럭(고전/예술영화 서비스)을 대신해 시네필에 특화된 서비스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달 초 워너미디어가 독자적 스트리밍 서비스 론칭을 발표한 후, 가장 먼저 한 것이 드라마피버(한국 등 아시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와 필름스트럭의 폐쇄 결정이다. 두 곳 모두 특정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라 폐쇄 결정에 반발이 컸고, 필름스트럭의 경우 스티븐 스필버그, 기예르모 델 토로 등 유명 감독들이 앞장서서 워너미디어에 서비스 유지를 탄원하기도 했다. 워너미디어의 기존 서비스 폐쇄 및 기능 이전 결정은 통합 스트리밍 서비스 구축을 위한 정리 작업으로 풀이된다.
새 스트리밍 서비스는 내년 4분기로 서비스 개시 시기를 잡았고, 일단은 미국 내 서비스부터 시작한다. 미국 내에서 반응이 좋으면 이후 미국 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워너미디어의 방대한 컬렉션뿐 아니라 이들이 제작하지 않은 콘텐츠도 라이선싱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콘텐츠 공급을 위해 워너미디어와 NBC유니버설이 제휴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