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 주 볼만한 VOD 가이드

 

이미지: (주)NEW,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지난 20일, 액션 사극 [창궐]이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빈과 장동건이 주연을 맡아 야귀가 창궐한 위기의 조선을 무대로 이청과 김자준의 혈투를 담아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다. 볼거리가 많은 영화답게 서비스 오픈 동시에 VOD 이용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암수살인], [미쓰백]을 비롯해 [안시성], [인크레더블 2], [원더풀 고스트], [서치] 등의 영화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는 어떤 영화가 새롭게 안방극장에 소개되고, 카카오페이지는 어떤 작품을 이벤트로 선보일까.

 

 

 

카카오페이지: 달달한 로코 영화 할인 및 경품 이벤트

 

 

카카오페이지에서 지난여름 할리우드 박스오피스를 뒤흔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출시 기념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통해 선물도 증정한다고 하니 로맨스 영화 팬이라면 이번 기회에 미처 보지 못했던 로맨스 영화를 만나보자. 12월 5일(목)까지 진행한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중국계 미국인 교수 레이첼은 남자친구 닉과 함께 그의 절친 결혼식이 열리는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알고 보니 닉이 싱가포르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자 모두가 선망하는 1순위 신랑감이었던 것. 레이첼은 어느새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닉의 어머니의 타깃이 되고, 시월드의 문이 활짝 열린다. 케빈 콴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아시아인이라면 더욱 공감할 이야기를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펼쳐내 호평을 받았다.

 

출연진 100% 아시아 배우로 이루어진 영화가 이렇게까지 성공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차치한데 이어, 전 세계적으로 2억 3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면서 3천만 달러의 제작비 8배에 가깝게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 10년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 최고의 성적으로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속편 제작에 착수했다.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

 

이미지: Warner Bros.

 

직장과 가정 모두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칼은 에밀리의 이혼 선언으로 모든 게 뒤바뀐다. 하루아침에 처량한 독신 생활을 시작한 칼은 어느 날 바에서 바람둥이 제이콥을 만나 여자를 사로잡는 비법을 배우기로 한다. 칼은 점차 찌질한 이혼남에서 매력적인 바람둥이로 변해가고, 반면 제이콥은 해나를 만나면서 이전의 모습을 버리기 시작한다.

 

스티븐 카렐, 라이언 고슬링, 줄리안 무어, 엠마 스톤에 이르는 출연진만 봐도 없던 관심이 생길 것 같다.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는 알고 보면 예측불허 막장 스토리를 적정한 선을 유지하며 유쾌하게 풀어내 제작비의 세 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영화다. 중년의 위기를 맞은 스티븐 카렐의 내밀한 감정 연기를 비롯해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이 영화를 더욱 즐겁게 한다.

 

 

 

플립

 

이미지: (주)팝엔터테인먼트

 

평범한 소년소녀의 풋풋하고 설레는 첫사랑. 7살 줄리는 새로운 이웃집 소년에게 첫눈에 반해 그때부터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브라이스는 마냥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렇게 줄리의 애정공세를 피해 다니기를 6년, 브라이스는 어느 날 줄리가 준 달걀을 버리다 들키고 만다. 화가 난 줄리는 이제 냉랭하게 피하기 시작하고, 브라이스는 이상하게도 줄리가 신경 쓰인다.

 

2010년 북미에서 조촐하게 개봉해 조용히 사라진 영화였지만,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꾸준하게 입소문을 타며 끊임없는 요청 끝에 7년 만에 정식 개봉을 했다. 단독 개봉이라는 제약에도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듯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적 같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첫사랑 로맨스의 바이블로 불리고 있으니 싱그럽고 두근거리는 로맨스를 놓치지 말자.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한때는 잘 나가는 팝스타였지만 현재는 짠내 나는 무명 가수가 된 알렉스. 재기를 꿈꾸는 그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듀엣 제의가 들어오는데, 그의 실력으로는 무리다. 그때 남다른 작사 능력을 가진 소피가 구세주처럼 나타난다.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알렉스가 소피에게 작사를 제안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지난해 이맘때쯤 10년 만에 재개봉할 정도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로맨스 영화. 로맨스 장인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어우러져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거둘 수 없게 한다. 유쾌하고 달콤한 로맨스에 두 배우가 함께 부른 감미로운 멜로디까지 더해져 절로 눈호강 귀호강을 하게 된다.

 

 

 

미 비포 유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백수가 된 루이자는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사업가 윌의 임시 간병인이 된다. 환자와 간병인으로 만난 두 사람은 상반된 성격과 성향 탓에 삐걱거렸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랑의 감정을 키운다.

 

조조 모예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남성과 삶의 에너지가 넘치는 여성의 로맨스를 그린다. [왕좌의 게임]이 나은 스타 에밀리아 클라크와 [헝거 게임]의 샘 클래플린이 눈물샘을 자극하는 로맨스의 주인공을 맡았다. 2016년 개봉 당시 [아가씨], [정글북], [컨저링 2], [엑스맨: 아포칼립스] 등의 영화와 경쟁해 9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서른 살이 되도록 연애경험이 전무한 툴라는 가업인 레스토랑 일을 돕던 중 이안에게 반한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후 툴라의 삶은 달라진다. 여행사에서 일하는 툴라는 이안과 재회하고 달콤한 로맨스도 시작한다. 하지만 가족들이 문제다. 가족들은 이안이 그리스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한다.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가 아님에도 서로 다른 문화 충돌이 빚어내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초대박 흥행을 터뜨렸다. 500만 달러의 저예산 영화로 제작된 영화는 북미 박스오피스에 38주간 머물며 제작비의 48배에 달하는 2억 4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해외 성적까지 합하면 3억 6천 달러가 넘는다. 단순히 그리스 이민자 가족의 결혼 소동극을 넘어 점차 의미가 퇴색되는 가족 문화와 미국 내 소수 민족의 삶을 보편적인 정서로 녹여내 재미도 의미도 모두 잡았다.

 

 

 

 

11월 넷째 주 신작 VOD

밤치기

 

이미지: 리젠엔터테인먼트

 

영화감독 가영이 시나리오 준비 과정에서 만난 진혁에게 호감을 느끼고 다가가는 솔직 발칙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작 [비치온더비치]에서 솔직하고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를 선보인 정가영 감독은 이번에도 당돌하고 솔직한 여성 캐릭터를 보여준다. [잉투기], [양치기들] 등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주목받은 박종환이 적극적인 대시에 당황하는 진혁을 연기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거침없는 입담과 솔직함으로 짜릿한 공감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에피쿠엔 잔혹사

 

이미지: 라온아이(주)

 

홍수로 폐허가 된 아르헨티나의 에피쿠엔을 배경으로 충격적인 사건을 그린 영화. 1985년 대홍수로 물에 잠겼던 도시 에피쿠엔이 3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자 이를 취지하기 위해 다큐멘터리팀이 그곳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그린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 호러랜트 등 장르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다. 실제로 홍수에 잠겼던 도시를 배경으로 한 만큼 섬뜩한 공포가 절로 전해질 것 같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또 하나의 이야기

 

이미지: TCO(주)더콘텐츠온, 윤스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이번에는 중국 버전으로 만난다. 성룡이 특별 출연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또 하나의 이야기]는 우연한 계기로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3인조 도둑이 과거에서 도착한 편지를 읽으면서 펼쳐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다룬다. 원작의 큰 줄기는 유지하면서 당시 중국 현지 사정에 맞게 각색되어 일본 영화와 다른 영화적 재미를 안긴다. 또한 중국 버전의 영화는 원작과 달리 남성 3인조가 아닌데, 최근 중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디리러바가 3인조로 출연했다. 원작도 읽고, 일본 영화도 봤다면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