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 감각을 지닌 배우

러블리함의 대표주자 하연수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평범한 엄마인 줄 알았으나 아이돌로 활약했던 과거를 가진 ‘홍장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에서 ‘어린 홍장미’ 역을 맡아 아이돌급 활약을 보여 줄 예정이다.

예술중학교, 애니원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초등학교 때부터 내내 그림만 그렸다. 그러던 중 그림보다는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음악을 준비하다가 배우로 캐스팅되었다. 데뷔 이전부터 쇼핑몰 모델로 활동하며 귀여운 이목구비와 시원시원한 미소로 인지도를 얻었다.

2013년 영화 [연애의 온도], 드라마 [몬스터]에 출연하면서 배우로 데뷔했다. 데뷔 이후에는 대형 스크린이 아닌 TV에서 만날 수 있었다. [감자별 2013QR3], [전설의 마녀], [웹드라마 [사이 : 여우비 내리다], [오! 반지하 여신들이여]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를 해왔다.

매사에 진중한 성격의 보유자다. SNS에서도 줄임말이나 가벼운 유행어보다는 맞춤법을 지켜 단정하게 글을 쓰는 것을 선호한다. 그 모습에 혹자는 너무 진지한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는데, 후에 tvN 옴니버스 예능 [콩트 앤 더 시티]에서 진지병에 걸린 환자로 출연하여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인생의 반이 넘는 시간 동안 그림을 그려온 만큼, 지금도 활발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예술적 감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진을 찍는 취미로 이어졌다. 6년 전 홀로 유럽 여행을 떠났다가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작년에는 같이 사진을 찍는 친구와 함께 사진집을 발매했다.

배우 인생에 두 번째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서며 통통 튀는 연기와 노래 실력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연기뿐 아니라 그림과 사진에서도 멋진 재능을 펼쳐나가는 하연수를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