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Walt Disney Studios Motion Pictures, Sony Pictures Classics, Warner Bros.

 

12월 3주차 북미 개봉작, 해외 반응은?

2주 동안 다소 침체되었던 북미 극장가에 활기가 다시금 찾아왔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신작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비롯해 다양한 신작들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주 소개한 세 작품 외에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가버나움]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더 뮬], 그리고 제한상영을 실시한 넷플릭스 스릴러 [버드 박스]를 현지에서는 어떻게 평가했는지 살펴보자.

 

1. 가버나움 (Capernaum)

이미지: Sony Pictures Classics

 

로비 콜린 (Robbie Collin, The Telegraph)

“뜨거운 연민과 비애가 가득하지만, 동시에 아름다움과 위트, 그리고 희망이 느껴지는 사회 현실적인 블록버스터.”

 

A.O. 스콧 (A.O. Scott, New York Times)

“현실을 토대로 한 [가버나움]은 다큐멘터리나 리얼리즘의 경계를 넘어선 놀라운 작품이다. 이 영화는 동화인 동시에 오페라고, 상업 소설이면서 사실적인 뉴스, 그리고 저항 정신의 외침이자 노래다.”

 

피터 트래버스 (Peter Travers, Rolling Stone)

“번뜩이는 유머와 非배우 캐스트들의 놀라운 연기력이 없었더라면 [가버나움]에 내재된 슬픔을 감당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나딘 라바키 감독은 베이루트의 빈민가에서 처절하게 살아남으려 하는 어린아이의 삶에서 거부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불러일으킨다.”

 

에밀리 요시다 (Emily Yoshida, New York Magazine/Vulture)

“[가버나움]에 감정적인 장면은 몇 개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 모두 쉽사리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피터 브래드쇼 (Peter Bradshaw, The Guardian)

“지나치게 간결한 전개에 순진무구한 결말을 가졌지만, [가버나움]은 활력이 넘치는 작품이다.”

 

 

2. 더 뮬 (The Mule)

이미지: Warner Bros.

 

키스 핍스 (Keith Phipps, Slate)

“[더 뮬]은 재치와 감동을 모두 지닌 작품이다. 이 영화는 작중 주인공처럼 결코 우리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매력이 있다.”

 

피터 데브루지 (Peter Debruge, Variety)

“[더 뮬]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새로운 팬들을 끌어모으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미 그의 팬인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괜찮은 작품이라는 점이다.”

 

피터 하웰 (Peter Howell, Toronto Star)

“분열되고 상식이라곤 통하지 않는 미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남자의 끝없는 여정.”

 

크리스티 르미에 (Christy Lemire, RogerEbert.com)

“가족의 중요함을 끊임없이 강조하지만, 그 울림은 작다.”

 

케이티 월시 (Katie Walsh, Tribune News Service)

“인종차별적이고 지루한 멜로드라마. 두 번 생각할 가치도 못 느끼게 하는 작품.”

 

 

3. 버드 박스 (Bird Box)

이미지: 넷플릭스

 

욜란다 마차도 (Yolanda Machado, TheWrap)

“산드라 블록의 퍼포먼스는 가히 환상적이었다. 그녀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내재적 공포를 가지고 ‘감정적일 수 없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마이클 노르딘 (Michael Nordine, indieWire)

“수사네 비르의 간결하고 효율적인 연출이 돋보인 작품.”

 

피터 트래버스 (Peter Travers, Rolling Stone)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트렌트 레즈너와 아티커스 로스의 음악은 영화가 선사할 긴장감과 공포를 배로 올려주었다. 아 참, 박스 속 새들은 괴물이 다가올 때 극중 인물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이다. 이들은 우리보다 훨씬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영화의 아쉬운 부분이다. 왜 새들이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재미를 느껴야 했던 걸까?”

 

토드 맥카시 (Todd McCarthy, The Hollywood Reporter)

“괜찮은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장르의 본질’에는 닿지 못한 ‘무늬만 스릴러’.”

 

아이샤 해리스 (Aisha Harris, New York Times)

“[버드 박스] 속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그 깊이가 너무 얕았다.”

 

 

12월 4주차 신작 영화 & 드라마 미리보기

12월 넷째 주말도 흥미로운 작품들이 북미 극장가를 꽉 채울 예정이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스핀오프이자 리부트 [범블비], 54년 만에 돌아온 마법 유모 이야기 [메리 포핀스 리턴즈], 그리고 개봉 전부터 호평이 자자한 DC의 비밀병기 [아쿠아맨]이 그 주인공이다. 세 작품을 현지에서는 어떻게 평가했는지 알아보자.

 

1. 범블비 (Bumblebee)

이미지: Paramount Pictures

 

피터 데브루지 (Peter Debruge, Variety)

“[범블비]는 1980년대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사랑한 팬들이 그토록 원했던 작품이다.”

 

윌리엄 비비아니 (William Bibbiani, TheWrap)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던 시리즈의 길을 잡아주고 또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시작한다는 점에서 [범블비]는 상당히 괜찮은 작품. 아니, 최고의 [트랜스포머] 영화다. ”

 

리즈 셰넌 밀러 (Liz Shannon Miller, indieWire)

“클래식 [트랜스포머] 팬들이라면 이 작품에 감동할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소를 머금은 소녀가 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감동할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까지도 이 영화를 사랑할 것이다.”

 

마이크 라이언 (Mike Ryan, Uproxx)

“[범블비]는 즐거움 그 자체다.”

 

짐 베보다 (Jim Vejvoda, IGN)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는 [범블비] 덕에 평가가 완전히 뒤바뀔 것이다.”

 

 

2. 메리 포핀스 리턴즈 (Mary Poppins Returns)

이미지: Walt Disney Studios Motion Pictures

 

모이라 맥도널드 (Moira Macdonald, The Seattle Times)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전작에 대한 존경 어린 마음을 가득 담은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에밀리 블런트는 장갑 낀 두 손으로 메리 포핀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제인 크로우서 (Jane Crowther, Total Film)

“즐거웠던 옛 추억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게 하는 멋진 작품이 바로 [메리 포핀스 리턴즈]다.”

 

마라 레인스타인 (Mara Reinstein, US Weekly)

“에밀리 블런트는 자신이 줄리 앤드류스의 완벽한 후계자임을 아름다운 가창력으로 증명해냈다.”

 

데이비드 루니 (David Rooney, The Hollywood Reporter)

“[메리 포핀스 리턴즈]가 가진 고전적이고 감상적인 매력은 관객들에게 미소와 감동의 눈물을 함께 선사한다.”

 

데이비드 에델스타인 (David Edelstein, New York Magazine/Vulture)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엄청난 노력이 느껴지고 장점도 많은 작품임에는 분명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부족함이 느껴진다.”

 

 

3. 아쿠아맨 (Aquaman)

이미지: Warner Bros.

 

윌리엄 비비아니 (William Bibbiani, TheWrap)

“제임스 완은 성공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더라도, SF 판타지 장르가 상상력을 넓혀야 한다는 남다른 철학을 가진 모양이다. 그의 손길로 인해 [아쿠아맨]은 역사상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가 되기 일보직전까지 다가간 기묘하면서도 멋진 작품으로 탄생했다.”

 

에밀리 요시다 (Emily Yoshida, New York Magazine/Vulture)

“[아쿠아맨]은 여느 DCEU 작품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이고 마마보이스러운 작품이다. 그러나 시각 효과만큼은 참신하고 아드레날린을 넘치게 하며, 감히 말하건데 영화가 재미있다.”

 

브라이언 트루잇 (Brian Truitt, USA Today)

“독창성을 비롯한 몇 개 부분에서 아쉬움을 보이지만, [아쿠아맨]은 초창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들처럼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엄청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마라 레인스타인 (Mara Reinstein, US Weekly)

“제이슨 모모아의 퍼포먼스를 제외한다면, [아쿠아맨]은 그저 산만하고 ‘엉망진창의 매력’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일 뿐이다.”

 

심란 한스 (Simran Hans, The Observer)

“못 즐길 정도의 작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논리 정연하고 일관성이 있는 작품은 아니다.”

 

 

후끈후끈, Hollywood Hot Trailer!

내년에 공개될 다양한 작품들의 예고편이 지난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워너브러더스의 ‘몬스터버스’를 이어갈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와 [월레스와 그로밋] 제작자들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영화 [숀 더 쉽 무비: 파마게돈],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동명 영국 시대극을 대형 스크린에 옮긴 [다운튼 애비], 그리고 넷플릭스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의 세 번째 시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공개된 예고편 영상들을 살펴보며 내년에는 어떤 작품을 봐야 할지 미리 골라보자.

 

1.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Godzilla: King of the Monsters) (2019.05.31 북미 개봉)

시놉시스: 팝 컬처의 상징적인 괴물들과 맞서 싸우는 고질라의 이야기. 워너브러더스와 레전더리 픽쳐스의 ‘몬스터버스’를 이어나갈 작품.

장르: 액션/어드벤처/SF/판타지

감독: 마이클 도허티

주연: 카일 챈들러, 밀리 바비 브라운

제작/배급: Legendary Entertainment/Warner Bros.

 

2. 숀 더 쉽 무비: 파마게돈 (Shaun the Sheep Movie: Farmageddon) (2019년 개봉 예정)

시놉시스: 농장 근처에 굉장한 힘을 가진 우주선이 추락한다. 숀은 사악한 계획을 가진 무리가 외계에서 찾아온 손님을 잡아가기 전에, 그녀를 집으로 돌려보내야만 하는데…

장르: 애니메이션/어드벤처/코미디/가족/판타지/SF

감독:윌 베처, 리처드 펠란

주연: 저스틴 플레처, 존 스파크스

제작/배급: Studio Canal/Lionsgate

 

3. 다운튼 애비 (Downton Abbey) (2019.09.20 북미 개봉)

시놉시스: 공개되지 않음. 영국의 동명 시대극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장르: 드라마

감독: 마이클 앵글러

주연: 미쉘 도커리, 필리스 로간, 알렌 리치, 매기 스미스

제작/배급: Focus Features

 

5.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시즌 3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2019.01.01 넷플릭스 공개)

시놉시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부모를 잃은 보들레어 가의 아이들은 가족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수많은 역경과 기묘한 일들을 겪게 된다. 대니얼 헨들러(필명: 레모니 스니켓)의 동명 어린이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장르: 어드벤처/코미디/드라마

주연: 닐 패트릭 해리스, 패트릭 워버튼, 말리나 와이즈먼, 루이스 하인즈

제작/배급: Paramount Television/Netflix